수정)에어팟 맥스 S- 랭크로 올립니다.
+후속글
https://www.0db.co.kr/FREE/2114626
가볍게 쓴 글인데 조회수가 치솟아서 급하게 수정&보강합니다.
제 헤드폰 랭킹은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평가입니다.
개인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니 제 랭킹이 결코 스탠다드가 될 수 없습니다. 공신력도 없습니다.
애초에 청취평가 정리용으로 올렸던 거라 이렇게 볼륨이 커질줄은 몰랐네요.
꾸준한 청취 평가를 바탕으로 리뷰, 측정치, 배경지식 없이 헤드폰의 소리만을 듣고 평가하였을 때,
비로소 소문과 가식에서 자유로운 헤드폰 평가가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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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펌웨어로 에어팟 맥스를 들었을 때는
고음을 들으려고 볼륨을 올려도 저역~극저역이 끈덕지게 쫒아와서(하필 성능도 좋으니;)
그렇게 좋은 인상은 아니었습니다.
헤드폰 전체가 붕붕거리는 느낌이라 제법 혼란스러웠습니다. 비교군도 없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들어보니 소리 뿐만 아니라 측정치까지 바뀌었길래 글 작성합니다.
아무래도 청취 평가보다는 측정치가 확실하겠죠.
바로 첨부합니다.
제가 그렇게 혹평했던 당시 에어팟 맥스 측정치입니다.
사실 극저역 양감은 과도한 편이 아니지만..
THD에서 엿보이는 드라이버 성능이 DD중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라 구동력이 좋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웠습니다.
애플은 근육질적인 극저역 매칭을 위해 3k가 아닌 4k를 기준으로 비교적 공격적인 세팅을 했습니다.
홈팟에서부터 극저역 사랑은 익히 느껴왔지만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 영디비 님의 입체음향 영상을 보고 스토어에서 시연해볼겸 맥스를 들어봤습니다.
아무리 기억이 왜곡된다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좋아져서 최근 측정치를 찾아봤습니다.
바뀌었어요.
100Hz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4kHz가 아닌 3kHz가 중심이 되었고 완만하게 내려갑니다.
이는 JVC MX100시리즈가 비슷한 튜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MX100-Z가 얕은 3k 피크때문에 200Hz를 파놓았는데, 이는 극저역이 적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에어팟 맥스는 극저역이 너무 잘 나오는 것이 문제라 100Hz를 파놓는게 맞다고 봅니다.
야외에서 사인파 돌려봐도 15kHz까지 무난하게 들리니 드라이버 성능이 말도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 40Hz에서 로우컷하면 소리가 더 좋을 것 같은데 꾸역꾸역 올려놨습니다.
마지막 남은 아쉬움..?ㅎㅎ
혹시 프리셋이 적용되었을 수도 있으니 영디비 님께 문의드렸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로 인한 소리 변화가 맞네요.
+
젠하이저와 노이만이 항상 강조하는 THD 특성은 드라이버의 왜율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에어팟 맥스의 THD 측정치는 어떠할까요.
주변 소음에 영향을 쉽게 받는 것이 THD 측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서 긁어왔습니다.
영디비
대부분 0.1% 이내로 들어옵니다.
ASR
ASR 측정치 중에서는 오디지 다음으로 좋은 특성입니다.
다만 오디지는 극저역이 플랫한데다 평판형이라 THD 수치 이득을 얻는 부분도 있습니다.
거기에다 해당 측정치는 저음이 많은 구버전이라 현시점 대비 THD 손해가 약간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칼 유토피아는 이렇습니다. 이것도 사실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좋은 거예요.
114dBSPL은 앰프에서 헤드룸 확장할 때나 보통 사용하는 수치인데..
어떤 분은 125dBSPL을 기준으로 삼으시던데, 여유만 있다면야 기준은 높을수록 좋죠.
다만 115dBSPL도 충분히 좋은 기준입니다.
DCA 스텔스는 위와 같습니다.
그 평판형도 극저역이 많아지면 저렇게 올라갑니다.
날쎄 님 말로는 ASR 측정치가 부정확하다 하여 알팅스 측정치도 첨부합니다.
사실상 전 영역 0.1%미만입니다. 심지어 극저역 왜율이 더 낮습니다.
THD가 청감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아직까지 명확한 논문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압니다.
골든이어스나 씨코에서도 고차 하모닉스 관련 논쟁으로 치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진공관이 아닌 다이나믹 드라이버인 만큼 -그리고 뼈대있는 젠하이저가 항상 주창하는 만큼- 낮은 왜율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청감적으로 대단히 우수한 성능이 느껴지며, 오히려 35Hz이하 성능이 지나치게 뛰어나서 문제입니다.
35Hz 로우컷을 한다면 소리가 더 좋아질 것 같은데 아이폰으로는 해당 설정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큐델릭스에 유선연결을 해야하는데 이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죠..
현재의 토널밸런스에 만족하신다면 착용감, 연결성, 디자인 그리고 음질까지
다 잡은 괴물 헤드폰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약
-초창기부터 헤드폰 드라이버의 성능은 매우 우수하였으나, 초기 펌웨어의 토널 밸런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펌웨어 부터 100Hz부근을 파내고 고음역대 강조를 전자음에서 보컬쪽으로 당기면서 토널밸런스가 제 취향에 가까워졌습니다.
-최근 GD와 THD를 알아보니 에어팟 맥스의 THD 수치가 DD 중에서 독보적인 수준인데다, 청감적으로도 대단히 훌륭하다는 인상을 받아 S-에 올립니다. 극저역 표현력이 30Hz부근에서도 손에 잡힐듯 느껴지는 제품은 오랜만입니다.
댓글 89
댓글 쓰기큐델릭스 + 유선꼬다리 면 에어팟맥스도 eq 잘 해서 쓰라고 대-애플님이 만들어놨습니다!
단지 adc-dac 단계를 한번 더 거칠 뿐이라고요!!
엣헴 ㅋㅋ
아 근데 애플쪽은 안드쪽처럼 기본제공하는 gui eq가 아예없던가요?;
애플은 애플 뮤직 앱으로 eq사용은 가능한데 프리앰프 기능이 빠져있어서 클리핑아 납니다. 고쳐졌는지는 모르겠어요ㅎㅎ
사제 재생 앱 중에서는 별도의 eq앱이랑 연결되는 것들이 있긴한데 영 불편합니다. 스트리밍으로만 쓰시는 분들은 eq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인것 같아요ㅠㅠ
고음이 적은 것과 해상도 간 약한 상관관계가 있으나, 잘 들어보면 들려요.
솔직히 FR 제대로 해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만 타겟 보정된 것 붙잡고 몇 kHz에 딥이 있으니 어둡게 들린다 정도로만 이용하시더라고요. 청취 경험과 FR의 연관성을 꾸준하게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꾸준하게 연습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사실 리니어한 RAW FR만 있어도 거의 충분하고, 추가로 본다면 THD 특성 포함해서 2가지만 보더라도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ASR처럼 94 104 114로 쭉 올려버리니 체급이 쉽게 구분되어서 괜찮은 방법으로 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측정치나 리뷰 보기 전에 구매후 직접 들어보는 것입니다. 만고 불변의 진리..
혹시나 해서 덧붙이지만 헤드폰의 경우입니다. 이어폰은 뜨레첸토 튜닝하면서도 의문이..
FR론 그게 안 느껴졌는데 말이죠
프리즈비에는 청음 샘플 없던데요ㅋㅋ
에어팟 맥스 좋습니다.
근데 밀폐형으로 영화보면 귀에 땀차지않나요 ㅎㅎ 전 답답하고 땀도차고 그래서 집에선 오픈형만 쓰긴합니다만;;
나중에 애들이 좀 커서 각자의 방에서 생활하게되면 그떈 또 모르긴하겠지만요.
땀 문제는 계절에도 영향을 받고 개인차도 있어요. 무게 빼곤 쾌적한 편이라, 가을겨울엔 몇시간씩 써도 땀이 막 차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이번 롤드컵 서너시간씩 하는데 늦은 밤이라 맥스로 잘 보고 있습니다…ㅋㅋ 스테레오 공간화로 실황 느낌도 나서 좋아요ㅎ
편하게 본다는게 꽤 중요하긴합니다. impulcifer 통하면 꽤 오픈된 느낌으로 들을수 있긴한데...
컴터 켜야지, impulcifer 세팅해야지, lcd-gx 무겁지.... ㄷㄷㄷ
근데 사실 음. 에어팟맥스도 무게는 만만치는 않긴해서... ㅎㅎ 애플tv로 블투연결 해서 본다치면 그래도 꽤 간편하긴 하겠습니다. 공간화 기술이 좀 발전하면 넘어가볼지도? ㅎㅎ
공간화는 영디비님은 안좋게 들으신 것 같은데 저는 음악 아니면 괜찮아서 잘 쓰고 있어요.
귀가 안더운거랑은 큰 상관 없지 않나요….??
(필립스 피델리오x2 쪄죽는데…)
혹시 들어보셨으면 어떤 성향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목소리 듣는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에어팟 맥스 괜찮을까요?! 질문답변 감사합니다!
가로수길이나 여의도나 거리가 좀 있고 사람도 많아서 안 갔는데 이러면 또 궁금해지는군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소리 이외에도 밀폐형의 압박감이나 무게, 가격이 신경쓰여서
선뜻 구매하려고는 안 할 것 같습니다..;;
기분탓이 아니었다구요?! 소리가 담백해진 느낌이라, 그저 이것이 뇌이징이구나 하고 있었는데...
뽐뿌대마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이럴 지리구요 ㅋㅋ
업그레이하면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