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맥스와 Z7을 다시 비청해봤습니다만..
휴일이라 각잡고 들어보고 있습니다.
두 기기 다 극저음이 제대로 나오는 헤드폰이기 때문에 두 기기를 들인 당시에도 비청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머시브한 표현, 그리고 각 대역이 고루고루 잘 나오는지 확인하려고 하다보니 위 두 곡을 많이 들었어요.
당시의 느낌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이번에도 같은 곡으로 비교해봤습니다.
당시엔 맥스보단 Z7쪽이 몰입감이나 듣는 재미 등등 만족도 자체도 훨씬 컸어요.
근데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 제대로 각잡고 들어보니 정말 많이 달라졌네요..
지금은 에어팟 맥스 쪽이 전체적으로 더 좋아요.
Spotlight의 중후반부에서 Z7에서는 명확하게 들리지 않던 보컬이 맥스에서는 비교적 잘 들리고
Remember where you are에서 업데이트 전엔 Z7가 이머시브한 부분에서는 압도적으로 좋다고 느꼈었으나,
지금은 업데이트로 저역이 정리된 탓인지 에어팟 맥스쪽이 훨씬 더 듣기가 좋네요.
심지어 맥스는 맥미니에 무선으로 연결했음에도 그렇습니다ㅋㅋ
소리의 분리도와 명료함이 제일 많이 눈에 띄었고, 좁게 느껴지던 스테이징도 토널밸런스 탓이었는지 많이 나아졌어요.
업데이트 전엔 고역 치찰음도 거슬렸었고, 보컬은 조금 답답하고, 저역은 욱욱 올라오는게 좀 그랬었죠.
근데 이게.. 이제 다 없네요?
선라이즈님은 40이하 커트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그정도까지 꽉 차 있는 곡이 제 플레이리스트엔 그다지 많지 않았던지라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아쉬웠던 부분도 명확하게 있었지만 애플환경인 탓에 편의성이 압도적으로 좋았던지라 감안하고 썼었죠.
그런데 그 아쉬움이 대부분 해결된 것 같아요.
다른 장르 다 들어봤지만 이정도면 그냥 올라운더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애케플 들어놓길 잘했네요ㅎㅎ
댓글 21
댓글 쓰기적어도 제가 가진 헤드폰들 중에선 가장 올라운더스러운 밸런스에 소리의 퀄리티도 좋아요.
10월엔 큐델과 QX-over가지고 노느라 맥스를 잘 안만졌었는데, 이런 업그레이드라뇨!ㅎㅎ
중고 비츠프로 아직도 현역으로 잘 씁니다ㅎㅎ 헤드폰이야 성능저하는 더욱 덜 하겠죠?
실제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는 게 맞는데 어차피 거의 유선으로만 쓸 건데 오래 쓰면 쓸수록 안에 배터리가 있다는 게 저를 불편하게 만드는 거라서요 ㅠ.ㅠ
제시웨어눈나 넘모조왕
노캔 끄고 들어도 괜찮나요?
존버는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