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그랜저 헤리티지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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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에서는 데보네어 AMG도 있었죠. ㅋㅋㅋ
당시 한국에서는 절대로 출시 불가능!! 지금도 그랜저 스포츠 트림은 불가능한 판에.
차로 과시하고 싶어서 큰 차에 세금 싼 저배기량 엔진을 얹는 촌극이 기본이었습니다.
중형차에 1,500cc(100마력 미만), 준대형차에 2,000cc(120마력 미만)가 기본이었죠.
당시 차들이 요즘 차들보다야 작고 가벼웠지만, 엔진 출력도 배기량 대비 딸렸다는거.
신차도 강남 한복판 언덕길에서 골골거리다 퍼지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런 시대에 하물며 아무리 그랜저라도 3.0은 엄청 부담되는데다,
품위를 갖춰야 할 차에 오렌지족마냥 스포츠 트림이라니 절대로 있을 수 없었죠.
아반떼에 300마력 가까운 2.0 터보가, 소나타마저 2.5 터보에 귀신 광고까지 나오는
요즘 시대에 보면 깝깝해서 기절할 시절이었죠.
현대차도 딱 저 시기가 미쯔비시한테서 한창 배우던 아주 중요한 시기였고...
9까지 쓰인 엔진이 10여년 전까지는 소나타2~뉴EF소나타, 뉴그랜저에 쓰였던 그 유명한 4G63 시리우스 DOHC 엔진이었습니다. 그 엔진은 저도 다뤄봤었는데, 다른 건 제쳐두고 수동변속기였는데도 기름 퍼먹는 하마였던 기억입니다. 열효율이 나빠서 냉각수 온도도 더디게 올라 겨울에 히터도 빨리 안 나오고... ㅡ,.ㅡ 순정 상태에서 8천rpm까지 쌩쌩 돌았던 것과 회전이 6기통 엔진보다도 부드러웠던 것, 특유의 앵앵거리는 금속성 회전음 정도는 장점이었지만 실용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
엘란트라 초기형에 붙었던 건 10000rpm까지도 올라가던데 당시 자동차 타겟을 생각하면 신기한 엔진입니다.
4G63 시리우스 엔진 소리입니다. ㅋ
2개의 카운터밸런스 샤프트 때문인지 음색이 매우 독특했습니다.
30년 전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저희집 차였던 스텔라에 비하면 각그랜저는 완전 신세계였었죠.
사실 요런 디자인이 전기차로써 딱히 좋은 디자인은 아닌데..
최신 성능을 가지면서 올드한 갬성을 자극하는데에는 최고죠 ㅜㅜ
인터넷으로는 우와우와 하겠지만 저거 양산되면 판매량은 그닥 안나올듯해요
일단 각디자인때문에 공기역학적으로도 불리할것이고
공식인가요? 댓글 말마따나 미쯔비시 데보네어였을텐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