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잡담

이어패드의 난

alpine-snow alpine-snow
1273 4 19

헤드폰의 수명은 의외로 이어패드가 가장 큰 변수인 것 같습니다. 
이어패드가 낡거나 없다고 아예 못 쓰는 건 아니지만, 
소리에 문제가 생기고 갖다 버려야 할 물건처럼 너덜거려 보입니다.

개인 취향상, 오래된 헤드폰들만 쓰고 있는 저로서는 이어패드가 가장 문제입니다.
물론 순정이나 호환품이라도 이어패드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종만 쓰는게 가장 좋겠지만, 
사람 취향이라는게 어디 그렇던가요.
 
아래는 현재 헤드폰들 이어패드 현황입니다? 
굵은 글씨로 해둔 제품은 신품 구매한 겁니다.
 
1. W100 : 불량. 19년 된 다 떨어진 이어패드 그대로 사용 중. W1000 패드가 있지만 궁합이 꽝이라서 안 씀. 
2. HD650 : 양호. 출고 이어패드 그대로 사용, 신품 구매 초기부터 최대한 피지가 묻지 않게 관리 중.
3. CD2000 : 양호. 출고 이어패드 그대로 사용, 뜯어진 폼 본드로 보수, 최대한 피지가 묻지 않게 관리 중. 
4. K501 : 불량. 순정 이어패드 단종으로 호환품 사용 중. 
5. HFI-2000 : 불량. W1000 패드 임시 사용 중. 신형 순정패드 체결 불가. 순정패드 내구성 엉망진창.
6. CD900ST : 불량. 순정 이어패드 확보 불가로 호환품 구매해야 함.
7. V700 : 보통. 순정 이어패드 사용 중. 신품 때부터 착용감 불량하나 내구성은 갑. 
8. PRO5 : 불량. 순정 이어패드 확보 불가로 호환품 구매해야 함. 
9. RS-1 : 양호. 그런데 드라이버가 없음? ㅋㅋㅋㅋㅋ 
 
이렇게 분류하고 보면, 희안하게도 헤드폰 스타일도 나옵니다. 
 
순정 이어패드를 구할 수 있는 것 : 2, 9 -> 인기 좋은 헤드폰들.
호환 이어패드를 구할 수 있는 것 : 4, 5, 6, 7, 8 -> 인기 좋은 헤드폰들과 호환됨. 
 - 5번은 호환품도 구할 수 없지만, 개인이 직접 만들 수가 있음!!! 싸구려 메모리폼 베개 한 개 희생하면 됨.
이어패드를 구할 수 없는 것 : 1, 5 -> 인기 없는데 다른 헤드폰들과 호환도 안 됨. 
 
아무래도 인기 없고 호환성도 없는 세 녀석은 패드를 직접 만들어야 하려나 봅니다. ㅠ.ㅠ
직접 만들 엄두도 못 내면 이것들 어떻게 쓰나요. 아예 사지를 말아야지!! ㄱ-;;
 
이어패드의 평균 수명이 짧으면 2년, 길어도 5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어패드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기종은 반드시 꼭꼭꼭 어떻게 해야 한다고요?! 
사용 전 머리 감고 세수!!! 
귀찮아도 꼭 그렇게 해야 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주우우우 주우우우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19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켄우드 유저는 이미 기대를 포기했습니다ㅠㅠ

17:46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SunRise
순정 패드를 가급적 버리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중에 다 떨어지면 재봉선을 다 뜯어서 패턴을 따놓으면
그대로 재단해서 만들 수 있으니까요!!

W100의 경우 호환된다고 우기는 패드들을 다 찾아봤지만
괜찮아 보이는게 도저히 없어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ㅡㅡ;;
죄다 패드 가운데가 높고 폼이 두툼해서 안 되겠더군요.
즉, 호환되는 패드 없습니다.

HFI-2000은 드라이버가 구석으로 편심되어 있기 때문에
패드 뒷면이 반드시 메쉬형으로 되어있어야만 하는데,
그런 패드들이 없네요.
차선으로 DT880 패드 고려 중입니다;;
18:13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SunRise

제가 헤드폰 업계 대빵이라도 되어있었다면 이러고 싶었는데.
헤드폰 업계 ISO 품질경영 인증제도를 별도로 만들어서 그거 없으면 못 팔게요. 

인증 요건에는 이어패드를 반드시 표준 규격 이내로 만들되, 단종시 스펙 공개.
서드파티 업체들이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ㅋ

이어패드 호환품을 못 구해서 사용 못하는 구품이 생길 경우
해당 이슈 해결 전까지 신규 개발품 판매 인증 취소... ㅋㅋㅋㅋㅋ

18:27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ㅋㅋㅋ GRAS 기준 FR 공개도..
18:33
21.11.08.
profile image
SunRise
ㅋㅋ기준이 LUFS 기준이 돼야 맞지 않을까요?ㅋㅋ
20:07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SunRise
자동차 업계는 ISO/TS-16949에서 지금은 IATF16949로
강제적인 품질관리 표준이 수립되어 있어요.

4차 산업혁명을 따라 오디오 쪽도 이제는 자동차 납품 업체들의 경우
필수적인 품질 규격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 가정용 컨슈머 제품군에서도 강제적인 품질인증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원가절감과 품질개선의 양립, 관련 일자리 창출, 신뢰성 개선에 따른
고객 만족까지 개선될 겁니다. ㅋ
21:23
21.11.08.
2등

순정패드를 사서 보관을 해둬도 자연스럽게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순정패드가 공급되고 있을때 적합한 호환패드를 최대한 찾아두는게 그나마 살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hd6xx 호환패드 찾아보고있어요ㅋㅋ

17:47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nalsse
문제는, 오래 쓰려고 잔뜩 재어놓으려다 보면 헤드폰 한 대 값이 나온다는거...
그리고 오래 안 쓰고 보관하다 보면 또 자연 노화되는 경우도 있어서,
결국 제조사에서 오랫동안 같은 형태의 이어패드를 계속 적용하거나
서비스파츠 재고를 주기적으로 만들어 확보해놓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18:15
21.11.08.
profile image 3등

국제미디가니 K371 패드가 다 폈더라고요ㅋㅋ

17:53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윤석빈
허연 자국이 폈다는 말씀이신가요?
18:15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패드가 귀 닿는곳이 다 들고 일어났더라고요.
19:01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윤석빈
맙소사 ㅋㅋㅋ;;;
사실 제가 청음샾 가면 외관 위주로 보고 잘 안 듣는 이유가.
대중목욕탕 가기 싫어하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의외로 한두명 정도 잘 안 씻는 사람이 쓰고 나면 패드 금방 삭더군요.
19:53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패드가 꽃이 피듯이 일어났죠ㅋㅋ
20:02
21.11.08.
profile image

저도 이게 걸려서 헤드폰 구매를 멈춘 상태입니다.
(근데 게이밍 헤드폰이 너무 많아서...) 
  
 Hi-x15 구매할때도 김가루땜에 살까 고민하고 있다가 그냥 지르긴 했습니다. 
 
나중엔 결국 정품 패드는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잘씻고 닦아도 결국 김가루는 언젠가는 폭발...ㅜㅜ

17:55
21.11.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Gprofile
비닐이나 PVC 코팅 패드는 거의 무조건 일어난다고 봐야겠지요.
X15는 현물을 못 봐서 모르겠는데, X65는 그리 헤퍼보이진 않았습니다.
같은 재질이면 그리 쉽게 망가지지는 않을거라 기대해봅니다.
18:18
21.11.08.
profile image

종결기를 T1으로 정한게 저에게는 참 다행이었습니다. 순정 교체부품이 넘쳐나서 나중에 요양병원까지 들고 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일부러 패드를 노화시켜서 쓰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천연가죽 이어패드에 아주 오래 전부터 로망이 있었습니다. 이상형은 소니R10이지만 닿지 못했고, 그나마 스탁스404, 데논D7000, 오테W3000 써보면서 소원을 풀긴 했는데 오래 써보면 어떻게 될지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요즘에는 뻑하면 몇백만원짜리 플래그쉽 헤드폰들이 나오는데, 과연 이 고급기들이 미래에도 제 소리를 내줄 수 있을지 우려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일 궁금한게 퀄리아010의 현상태이지요. 이것도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지요. 한두푼짜리가 아닌데 유지보수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이 제품의 오늘이 아마 현재 유토피아나 수스바라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ff3348c78a6c296e07197dbebcbdef1bfd798615_l.jpg

03:13
21.11.09.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dletalk
T1은 정말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물건이든 오래 쓰려면 부품 공급과 정비 용이성은 무조건 필수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요즘 헤드폰들이 지나치게 양극화 되어가는게 마음에 안 드는데
몇백만원짜리 헤드폰이 내구성이 떨어지고 부품 공급, 정비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팔면 안 되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고가 제품인 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강제 표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16:54
21.11.09.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베이어다이나믹 한가위 특별할인 14 영디비 5일 전20:51 1889 +8
잡담 [무나] 거치형 입문용 장비 세트 63 연월마호 24.09.07.02:28 1837 +44
8월 활동 이벤트 공지 및 상품 안내! 14 영디비 24.08.20.19:32 7875 +14
영디비에서 일해보고 싶지 않나요? 7 영디비 24.08.09.17:47 1.4만 +17
음향
normal
SunRise 38분 전08:14 43 +6
잡담
image
플랫러버 1시간 전07:49 24 +4
잡담
image
COCT 2시간 전06:05 30 +2
잡담
normal
iHSYi 3시간 전05:11 72 0
음향
image
purplemountain 5시간 전03:34 62 +4
잡담
image
iHSYi 6시간 전02:21 113 +2
잡담
image
alpine-snow 7시간 전01:46 74 +4
잡담
image
alpine-snow 7시간 전01:32 81 +4
음향
normal
피톤 7시간 전01:23 95 +3
음향
image
idletalk 8시간 전00:38 85 +10
잡담
image
햄최삼 8시간 전00:29 74 +10
잡담
image
로제트 8시간 전00:25 26 +2
잡담
normal
햄최삼 8시간 전23:59 118 +6
잡담
image
alpine-snow 8시간 전23:54 63 +8
잡담
image
포칼립투늩 9시간 전23:38 34 +6
잡담
normal
쏘핫 9시간 전23:36 106 +8
잡담
image
로제트 9시간 전23:32 94 +7
잡담
image
판도라 9시간 전23:23 43 +6
잡담
image
쏘핫 9시간 전23:14 102 +6
잡담
image
iHSYi 10시간 전22:39 76 +8
잡담
image
햄최삼 10시간 전22:15 214 +16
잡담
image
판도라 10시간 전22:09 41 +4
잡담
image
시미즈 10시간 전22:09 126 +6
잡담
image
lausci 11시간 전21:24 50 +7
잡담
normal
Plamya 11시간 전21:24 52 +7
잡담
image
로제트 12시간 전20:42 130 +11
잡담
image
COCT 12시간 전20:24 105 +6
잡담
image
판도라 12시간 전20:12 34 +5
잡담
normal
햄최삼 12시간 전20:09 230 +7
잡담
image
숙지니 12시간 전20:05 4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