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패드 주문 넣었습니다.
HFI-2000용으로 DT880 것이 대략 적합하겠다 판단되어서 블랙버전 호환패드로 한 세트...
CD900ST와 PRO5 or D1001용으로 MSR7 호환패드 브라운 색상으로 두 세트...
D1001은 저걸로 안 맞으면 그냥 시중에서 저밀도 폼 사다가
CD2000 타입으로 만들어넣을 생각입니다.
CD2000 이어패드를 비난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자작하기에 가장 좋은 타입이었습니다.
그럼, HFI-2000은 왜 하필 DT880 패드냐...
일단, 이어패드 체결부의 플렌지 직경이 100mm로 동일한 규격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HFI-2000 이 녀석은 드라이버가 앞쪽 아래로 편심되어 있습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통상의 이어패드를 쓰면 이어패드 뒷면의 인조가죽면이
드라이버 앞을 많이 막아버려서 소리가 먹먹해져버립니다. 쓸 수가 없어요.
그러면, 패드 뒷면이 메쉬로 된 HFI-2200이나 HFI-2400용 패드가 답이 아니냐?
그 둘은 스핀락 체결식이고 HFI-2000은 씌우는 형태라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접착제로 붙일 수는 있지만, HFI-2000에는 패드 라이너가 있고 그 두께만큼 패드가 떠버립니다.
당연히 소리에 영향을 미치니 그것도 답은 아니죠.
패드 뒷면이 직물 재질이고,
스티프너가 붙어있어 패드 뒷면이 개구부로 갈 수록 배플에서 띄워지는데다
고맙게도 타공 처리까지 되어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스타킹 타입의 스크린 대신 폼이 쓰인다는 건데, 저는 개의치 않습니다.
패드 뒷면이 드라이버 앞을 막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스크린은 만들어 붙이면 되니까요.
댓글 7
댓글 쓰기심지어 순정 패드를 고집하지 않고 자작해도 들을만하다는게 강점입니다.
패드 기행문을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젠하이저랑 베이어 좀 본받으라고. ㅋㅋㅋ
울트라손이야 큰 회사는 아니니 그렇다 쳐도, 오테는... ㅂㄷㅂㄷ...
이런... ㅂㄷㅂㄷ...
초밥기계 만들 정성이면 소모품 보급에도 좀 신경써줬으면!!
이런 걸 볼 때면 HD600유저가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