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송에 갑자기 또 꽂힘...
alpine-snow
애니사운드님께서 말씀하신 로젠메이든의 Battle of Rose...
그냥 꽂혀버렸습니다. 계속 듣고 있어요;;
이참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도 소개드려 봅니다.
오디오 시스템 성능 파악에 아주 좋기도 했고,
유수의 하이엔드 오디오들도 만족스러운 소리를 쉽게 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고급 오디오에 뭔 애니송이나 트냐...어어어??? 라는 반응을 끌어내기 좋았지요.
발음체를 완전히 장악하여 거대한 스케일로 표현하지 못하면 정말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소리가 나요.
특히 요상한 노이즈필터나 EQ로 다림질한 경우 배경음이 잘 살지 못하고
더러는 꽉 차있어야 할 공간에 맹점처럼 소리가 빈 곳이 군데군데 생기더군요.
그리고 애니송은 아니지만, 하여간 OST...
이거 씨원하게 소화하는 시스템은 거의 못 봄...
alpine-snow
R0G님 포함 6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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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등 또 옛날 명곡 릴레이 가봐야겠군요
지금 서울에 눈옵니다.
PC통신을 1996년부터 했고
숱한 사람들을 겪고 난 뒤
엔간해선 인터넷상으로 최고등급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실제 만나서만 최고정보를 알려주게 된 지 오래 됐지만
11월에 눈오는 특별한 순간이라 최고렙 정보 알려드립니다. 여기 나오는 일본음반들은 (vol 1~25)
https://www.japrs.or.jp/prorec/awards_vol_25/
모두 음이 좋고요,
https://yomogi.5ch.net/test/read.cgi/pav/1451115437/
요기 요로코로 소개되어 있는 아니메 게임 음반들은 모두 음이 들어줄만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OST도 잘 만들어진 건 퀄리티가 높지만 오디오도 가리게 되는 듯 합니다.
이 헤드폰 저 헤드폰으로 듣다보면 유럽 폰들로는 안 들리는 소리가 있더군요.
이 분야로는 어쩔 수 없이 일제 폰들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곡들중에서는 건담 유니콘 메인 테마곡이 정말 웅장해서 제 취향인 음악입니다. :)
하여, 제 경우 K501로는 너무 밋밋해서 도저히 못 듣습니다. ㅠ.ㅜ HD650은 잔향이 힘있게 메워지지 못하는데서 아쉬움이. W100으로는 만족스럽게 울리는데, 저는 시스템이 못 받쳐주네요. ㅠ.ㅜㅋ 공간에 공극이 있어요.
이어폰이지만 IE900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혹은 뜨레첸토 2021이면???
OVA 와 테마곡 처음 공개되었을 때 충격이 잊혀지지 않네요.
사실 팝, 락메탈, 클래식만 들으면 적당히 만족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일본 애니메이션 OST, 그 중에서도 오케스트라 타입입니다.
연주 실력이 출중하고 기본 녹음도 좋은데 이펙터까지 잔뜩 걸어놓은 건
시스템이 못 받쳐주면 오히려 일반적인 녹음보다 훨씬 형편없게 들리더군요.
솔직히 제가 측정치 좋은 유럽 폰들을 애멀게 저평가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일애니 OST였습니다.
왜율은 둘째 치고, 댐퍼 튜닝 비중이 높고 소리 외부 방출량이 높은 헤드폰으로는
쌩 드라이버빨로 잡소리들까지 싸그리 모아 밀어부치는 헤드폰에 비해
심심함이 단점으로 부각될 수 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온갖 소리 다 끌어다 듣길 좋아하는 제 취향엔 HD800, K812, T1 같은 좋은 걸로도
일애니 OST는 오히려 심심해서 못 듣겠더군요.
HD800으로 저런 이펙터 쫙 들어간 걸 들으니 당연히 엄청 저평가를 해버렸죠.
HD650으로 선뜻 선택한 것도, 소리가 힘있게 꽉 찬 느낌을 받기엔 그게 나으니.
그래서, 제 취향으로는 여전히 HD600/650/660S를 위의 셋 보다 더 쳐주는 편입니다.
맨 마지막의 터미네이터3 OST도 상당히 인위적인 소리이니
저걸로 평가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지만,
대체로 기기의 출력과 과도특성이 뛰어날 수록 더 명확한 소리를 내긴 하더군요.
문득, KH-K1000으로는 어떠할지 궁금해집니다.
일본 문화 개방되고도 조금 더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일본 문화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강한 시절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중학생 시절 도덕(!) 과목 선생님께서 모노노케 히메를 틀어주셨었는데, 난리났었죠.
초반에 팔 날아가고 목 날아가는 장면에서 다들 충격받고 비명 지르고...
그거 본 다음날인가 담임선생님께서 일본만화 봤다고 단체로 엄청 혼났었습니다.
처음 본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하필 잔혹한 장면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던 거였죠.
이후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아키라를 보고 또 충격받아 트라우마가 되살아났었어요.
그나마 극복이 된게 자드 음악을 들으면서였습니다.
그걸 시작으로 이것저것 듣게 되면서 겨우 거부감을 떨쳐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을 즐기고 OST를 듣게 된 건 그나마도 20대 후반 들어서였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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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히면 들어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