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가게 지하던전 오픈 기념 방문기.

(지하 내부 사진을 좀 찍을까 했으나 사람이 꽤 많아서 일단 패스했습니다. 10시 맞춰 가야 하려나..) 
 
오전에 멍하니 커뮤니티들 뒤지다가 압구정 가게에 공사 중이던 지하 공간이 드디어 열린다고 해서 
잠시 정리 좀 하고 오후쯤 되서 방문했습니다. 
일단 가게 바깥에도 유리문이 보이긴 하지만 그쪽으로 출입은 좀 힘들어 보입니다. 
(지하에는 발열/QR 체크가 없는 걸 보니 그냥 원래 있던 유리문 그대로 둔 상태로 보입니다.)
그냥 원래 출입구에서 발열 및 QR 체크하고 바로 지하로 이동하였습니다. 
  

  
  
입구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긴 계단과 짧은 계단의 2단인데 인테리어를 잘 만들었습니다. 
계단 내려가는 게 던전 들어가는 느낌도 좀 나더군요..;; 
 
계단 내려가면 꽤 넓은 지하공간이 나옵니다. 
(위에 적었듯이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orz 토요일에 다시 가야 하려나..)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에 차이파이 계열과 디렘프로2, 뜨레첸토 2020이 위치하고, 
입구 정면 쪽에 1층에 있던 Lotoo와 A&K 등의 DAP 전시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 왼편으로는 카운터가 있고 그 옆으로 블루투스 제품들이 한쪽에 쭉 전시되어 있습니다. 
코너를 돌면 일부 헤드폰과 웨스톤 이어폰 등이 전시되어 있고 
그 옆으로 이펙트오디오의 케이블을 포함하여 커스텀 케이블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 옆쪽 코너에 파이널/KOSS/MEZE/fir audio/VE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여긴 걸어서 전시하는 타입입니다. 
이쪽 공간의 인테리어가 검은 배경에 흰 조명이라 꽤 잘 되어 있습니다. 
이 코너 뒷편에 기둥이 있는데 여기에 ag(파이널 TWS 관련 브랜드) 제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코너를 돌아서 오른쪽으로 게이밍 제품들이 쭉 전시되어 있고 그 안쪽 공간이 게이밍 존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존에는 게이밍 존에 제품을 다 몰아넣었는데 현재는 게이밍 존에 컴퓨터 2대만 딱 있습니다.) 
안쪽에는 카운터 앞쪽에 큰 테이블에 작은 원탁도 여러 개 있고 기둥 쪽에 소파도 있어서 
여전히 좋은 청음 환경을 잘 갖추었습니다. 
<사진 없이 설명하려니 힘들군요.. orz> 
  
이렇게 대부분의 제품이 밑으로 내려와서 그런지 1층은 상대적으로 휑하게 됐습니다. 
특히 거치형 기기들이 놓여 있던 바깥쪽이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고 테이블이 줄어들었는데,
이 안쪽 공간이 크게 제약은 없어보이지만 출입시 카운터에 얘기해 달라고 붙어 있어서 
그냥 바로바로 사용하던 것에 비하면 신경이 쓰일 것 같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이어폰들이 내려가면서 1층은 헤드폰 위주에 일부 이어폰들이 전시된 형태입니다. 
노블 오디오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곳은 변화가 크게 없이 라인업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간 확장은 (거치형 기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청음 공간이 꽤나 크게 확장된 게 마음에 듭니다. 
특히 그동안 서울에서 듣기 힘들었던 차이파이 제품들을 접하기 쉽게 된 건 정말 큰 이득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입사 제품들이 전부 전시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전 글에도 적었는데 수월우는 KATO/S8/Solis가 없고 출시순으로 Variations 까지, 
탠치짐은 뉴하나/달링/프리즘, 키네라는 프레야/노른/스쿨드/난나/발더(1세대) 이렇게 있고, 
FAudio의 스케일/코러스/마이너/다크 스카이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게 타이오디오인데 레거시2/레거시3/레거시4 3모델만 존재합니다. 
Clairvoyance나 Monarch는 샘플도 없는 듯하니 그렇다 쳐도 오라클이 없는 건 꽤 아쉬웠습니다. 
<역시 Linsoul 가내 수공업 브랜드..> 
다만 요즘 꽤나 궁금한 모델이었던 7Hz의 Timeless는 (20만원대라 그런지) 전시가 되어 있더군요. 
그 외에 Softears의 RS10과 IKKO. ORB의 이어폰들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들어 볼 제품들이 늘어나니 청음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orz 
(안 그래도 청음에 시간을 꽤 들여야 그나마 파악이 되는 막귀라..) 
몇몇 인상적인 제품들도 있었고 예상외의 제품들도 있었는데 자세한 건 시간이 나면 따로 적어보겠습니다. 
<글로 정리하는 게 사실 시간이 제일 많이 들어가서......> 
오늘 못 들어본 제품들도 있으니 사진도 다시 찍을 겸 내일이나 시간 봐서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한동안 청음 라인업이 정체되어 있었는데 숨통이 좀 풀려서 재미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