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귀 시리즈 - 이도 각도.
간만에 등장한 몹쓸 귀 시리즈입니다.
제가 이어폰들 볼 때마다 일자(총알형)이거나 직각(오버이어형)이면 일단 착용부터 걱정하는데
이번에 각도 증명하기 꽤 좋은 이어폰이 압구정 가게에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탠치짐에서 프리즘이 나오기 전까지의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달링(Darling) 입니다.
탠치짐 이어폰인데 얘만 유독 총알형인 게 꽤나 특이합니다.
총알형이라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정착용을 했는데 팁이 작아서 그런지 밀폐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팁을 바꿀까 했다가 노즐 크기도 생각보다 꽤 되고 비슷한 팁은 또 없었던 터라
오버이어로 착용하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테스트해 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이도 각도가 꽤 잘 드러납니다.
.. 일직선으로 못 들어가고 저렇게 45도 정도 꺾여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귀가 큰 탓인지 이도 입구가 상당히 안쪽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 뒤에서 앞으로 각도가 또 생깁니다.
이렇게 꺾이다 보니 직선/직각 구조의 이어폰은 정말 착용이 괴랄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TWS 착용할 때에 마이크가 파묻히는 것도 결국 이게 원인입니다.. orz
(하필 TWS는 노즐 설계를 별로 신경 안 쓰는 경우가 많아서..)
여러 모로 참 괴로운 귀인데 그래도 이 귀로 벌써 20년 정도 이어폰으로 굴려 먹고 있습니다.
참고로 달링은 저렇게 해도 팁 자체가 좀 작아서 밀폐가 덜 되었습니다.. orz
나중에 스파이럴닷 정도의 노즐이 넓은 팁을 들고 가서 다시 들어봐야겠습니다.
(다만 측정치만 보면 프리즘보다 소리는 불호일 것 같긴 하지만 일단 들어봐야 아는 거니..)
덧. 압구정 가게를 연달아 가서 이틀 총합 8시간 정도 있다 보니 벌써 꽤 많이 소화해 버렸습니다.. orz
원래 계획보다 훨씬 빨리 달려버려서 당분간 쉬었다가 다시 천천히 들어봐야겠습니다..;;
댓글 2
댓글 쓰기공감합니다. 외이도 각도... ㅠ.ㅠ
저는 트파 끼면 난리났었죠. 진짜로 귀에 말뚝 박은 모양새가 되어서... ㅠ.ㅠ
사실 제가 ER-4S만 고집하는 건 그거 말고 끼고 다니다간 경찰에 체포될까봐...
잡아먹혔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