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도 가만히 못 있고 자꾸 바뀜
진득하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있기를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
어릴 때보다 무덤덤해진 성격을 느끼며 이젠 늙어가는 일만 남았다며 뻘생각이나 했는데...
항상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갈망함은 나이를 먹어도 똑같네요.
사람의 외양은 바뀌어도 근본은 안 바뀌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찍어둔 책상 모습이 한결같지가 않아요.
스피커 소형화 및 레이아웃 또 변경입니다.
앰프에 비해 스피커가 왜소하지 않나 싶었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요.
C316BEE는 소리마저 왜소한 작은 앰프보다야 크지만, 어쨌거나 하이파이용 중에서는 가장 작은 편이고
RMS 40+40W 출력은 그리 여유있는 편은 아니어서, 마이크로콤포용 풀레인지가 최적인 듯 합니다.
그 외에는? 헤드폰 앰프용. 출력임피던스 높은 건 모르겠고요.
나드답게 헤드폰을 꼽아서 들어도 소리가 그리 탁하거나 거칠지 않고 무엇보다도 힘이 좋습니다.
헤드폰 거치대나 보관함을 장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좀 너무하다...
현재 스피커 상태들.
드라이버 크기 좀 보세요. 이게 헤드폰이야, 스피커야???
장점은 뚜렷합니다. 어설픈 2웨이보다 중역대는 확실히 잘 나와요.
개인적으로 중역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라 별 불만은 없습니다.
그러면 옆의 서브우퍼 소릴 내는 보스는 뭔데...
보스 데스크탑 스피커는 C20쯤 되어야 제대로라고 하긴 한데, 사실 C2가 학창 시절 드림 스피커였습니다.
그것 그대로 들어보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회사에서 명절 때마다 주던 상품권 모아다 남은 걸로 들였고,
만족합니다.
다만, 밤에 침대에서 자면서 들을 때는 벽에 바짝 붙여놔야 합니다.
조금만 띄워지면 저음 밖에 안 들립니다. 이 작은 덩치에서 어지간한 2.1채널급 스피커 저음만 나옵니다.
댓글 3
댓글 쓰기영디비 회원 분들의 프로페셔널한 최신 장비에 비하면 영 보잘것 없는 막귀의 낡은 물건들인지라... ㅋㅋㅋ;;
불행인지 다행인지 조카가 없고, 있다손 치더라도 야무지게 단속해놓을거라 별 걱정은 안 합니다.
헤드폰이야 작으니 짱박아두면 그만, 스피커는 핀에 글루 발라서 박아놓으면 그만, 진공관 앰프는 커버도 있고 "고열 고전압 사망 주의!!"라고 써붙여둔 뒤 진공관 켜두면 "적당히" 뜨거우며 물 엎지르기엔 높은 곳에 있으니... ㅋㅋㅋ;;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어릴 땐 꽤나 말썽꾸러기였습니다. 밖에서는 사고를 그닥 안 쳐서 그렇지, 집 안의 온갖 물건들을 다 뜯어봐야 직성이 풀렸으니까요. 저 같은 스타일을 훤히 알기도 알지만, 또 그래서 제 부모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렇게 헤드폰을 나뒀어요 ㅋㅋ
사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실제로 그랬으니까요. 물론 저희 집에서였지만. 옛날 생각 나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