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Ear (1) 이어팁 변경 - Final E TWS.

집 나갔던 Nothing Ear (1)이 돌아왔으니 다시 메인 TWS로 굴릴 생각으로 팁을 찾아봤습니다. 
원래 에어팟 프로용 크리스탈 ML 사이즈를 필터 떼서 사용중이었는데 
이쪽도 기본팁보다는 좀 나은데 안쪽 밀폐가 살짝 아쉬웠습니다. 
(저역 반응이 좀 달라지는 느낌도 있고)
귀 안쪽이 깊은 편이라 높이를 기본팁보다 높여서 밀폐를 확실하게 하는 게 관건인데 
케이스 크기가 정말 한정된 공간이라 조금 높아지면 바로 케이스에 못 들어가서 탈락됩니다..;; 
오르자 TWS는 높이가 제일 낮아서 밀폐가 안 되고, 
CP360은 반대로 너무 밖으로 밀리고 이어팁 생김새 때문에 밀폐가 안 되는 부분도 생기더군요. 
그래서 다른 이어팁을 사기로 했는데, 선택지가 남는 게 파이널 E팁 TWS용만 남았습니다.. orz 
(스파이럴닷이나 e-Pro는 국내 출시된 게 M 사이즈 달랑 하나만 있어서 제외입니다..) 
결국 압구정 가게에 가서 파이널 E팁 TWS를 실제로 굴려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어서 바로 구매해서 돌아왔습니다. 
  

 
  
구매한 건 이어팁이었는데 압구정 가게 지하던전 오픈기념인지 파우치를 사은품으로 줬습니다. 
이어팁보다 파우치가 더 비싼 것 같기도 해서 뭔가 주객전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파우치는 마지막에 간단하게 올리겠습니다.>
final 직수입 품목이라 상자는 죄다 일본어로 되어 있고, 뒷면에도 특장점을 한가득 적었더군요. 
(아니 각 사이즈별 규격 정보를 차라리 알려 달라고..) 
  

 
 
상자를 열면 이렇게 팁 2쌍이 나옵니다. 
.. 이 2쌍에 정가로 21,000원, 할인해도 18,900원이라는 꽤 높은 가격입니다. 
그래도 실리콘 팁이라 내구성은 큰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그나마 다행일 듯합니다. 
<생산량과 금형 차이 때문인지 항상 TWS용 이어팁이 일반 이어팁보다 비싼 것 같습니다..> 
  

 
기본팁 L사이즈/파이널 E팁 TWS L사이즈/에어팟 프로 크리스탈 ML사이즈(필터 제거) 비교 사진입니다. 
사이즈로는 크리스탈 ML이 좀 더 크고 기본팁과 파이널 E팁은 비슷해 보입니다. 
다만 실제 유닛에 장착해 놓고 비교해 보면 파이널 E팁 TWS 쪽이 아주 약간 크기가 더 큽니다. 
(이게 눈으로 보면 차이가 구분되는데 사진으로 찍으면 실제보다 차이가 적게 보입니다..) 
팁 높이도 기본팁에 비해 파이널 E팁 TWS 쪽이 살짝 더 높았습니다. 
크리스탈 팁은 갓 높이까지 들어가면 높은데 실제 장착하면 꽤나 낮게 빠집니다. 
(사실 이전에 크리스탈 ML사이즈를 사용한 것도 그냥 크기로 틀어막자고 해서 시도한 거니..) 
재질감은 기본팁에 비해서는 살짝 탄성이 있는데 크리스탈 팁만큼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착용감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테스트인 케이스 호환성도 문제없이 잘 들어갔습니다. 
케이스가 정말 공간을 최소화한 편이라 높이나 크기에 따라서 안 들어가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기본팁 대비 사이즈 차이가 큰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주 잘 들어갑니다. 
(버즈 프로 크리스탈 팁이 이 케이스 문제에서 바로 탈락했고, 
 에어팟 프로 크리스탈 팁 L사이즈도 크기 때문에 닫히지 않아서 탈락했었습니다.) 
원래의 흰색 통일보다는 좀 재미없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아주 어색해 보이지는 않는 편입니다. 
  

 
좌측이 기본팁 L사이즈(이전에 올렸던 사진), 우측이 파이널 E팁 TWS L사이즈 입니다. 
(각도가 좀 다른데 이번에 찍은 사진이 고개를 정면보다 약간 위로 든 상태입니다. 각도가 참......) 
기본팁은 확실히 높이가 낮아서 팁 부분이 좀 보이는데 파이널 E팁 TWS 쪽은 확실히 덜 보입니다. 
무엇보다 기본팁은 터치로 조작하다 보면 착용 상태가 틀어지는데 반해 
파이널 E팁 TWS 쪽은 장착 상태도 단단하고 조작시에도 밀리는 현상이 없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소리 변화는 일단 기본팁보다 밀폐가 좋아서 저역 양이 좀 더 늘어나고 뚜렷한 점이 가장 클 듯합니다. 
그 외에 크리스탈 팁처럼 저역 질감이 바뀌거나 하는 건 못 느꼈습니다. 
(사실 크리스탈 팁 생긴 걸 보면 저역이 더 빠져서 차이가 났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 정도면 돈이 좀 들더라도 충분히 본전 이상은 뽑았다고 봅니다. 
  
청음할 때에 ANC 변화도 대강 확인해 봤는데 가게가 조용해서 크게 파악하긴 어렵더군요..;; 
마침 내일(이 아니라 오늘) 외출할 일이 있으니 지하철에서 바로 테스트해 봐야겠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개선이 좀 있다면 Ear (1) 자체를 아예 메인 TWS로 굴려도 충분할 듯합니다. 
버즈+ 이후로 정착할 TWS가 마땅치 않았는데 이번에 세대 교체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위에 적었던 사은품 파우치입니다. 
  

 
  
휴대용의 느낌은 좀 아닌 게 뒷판이 단단한 편이고 크기가 제법 됩니다. 
파우치를 가방에 넣고 다닌다면 그래도 괜찮은 크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안쪽은 부드럽게 처리가 되어 있어 흠집나기 쉬운 물건도 보관이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입구 쪽이 좀 좁은 형태인데 높이는 있는 편이라 수납 후 꺼낼 때는 살짝 불편할 것 같더군요. 
(실제로 솔리스를 넣어봤는데 공간은 얼추 맞는데 입구 쪽에서 한 번씩 걸립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보다는 손상되지 않게 잘 보관할 물건을 넣어두기에 적합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