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게 뭐야... PRO5... ㅡㅡ?;;
MSR7 호환패드 구매 후 CD900ST와 D1001에 씌워뒀었는데...
패드 높이가 높고 가운데가 파여있음으로 인한 고역대의 피크가 분명히 감지되었지요.
아무 기대도 안했던 PRO5에 무심코 D1001에 씌워뒀던 MSR7 호환패드를 씌워봤는데...
오오...!!
디자인 매칭이 CD900ST보다 나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그보다도 황당한게...
얘도 순정 온이어 타입의 패드였고, 어라운드이어 타입의 MSR7 호환패드를 끼워보았더니
그냥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여전히 대역밸런스가 요상하고 착색감이 많은 토널밸런스입니다만, 듣기에는 묘하게 좋아요.
깊을 듯 말 듯한 저역은 대역폭이 분명히 확장되고 고역대는 여전히 협대역이지만 답답함이 개선되네요.
특히 힘없이 빌빌대는 느낌이 많이 개선되었어요.
에어리함을 살리려고 순정 이어패드를 타공했었건만,
오히려 단단히 밀폐하되 이어컵 체적을 키운게 훨씬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는데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법 에너지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로 변모했습니다.
CD900ST, D1001과 공유되는 특징이라면, 하우징을 꾹 누르면 대역밸런스가 꽤 좋아지네요.
다만 PRO5 얘에 한해서는 오테 특유의 야시꾸리한 토널밸런스를 그대로 안고 갑니다.
순정 온이어 타입의 이어패드끼리 비교라면 CD900ST가 훨씬 낫습니다만;;
어라운드이어 타입의 MSR7 호환패드를 끼운 현 상태로는 묘하게 PRO5가 듣기 더 좋은 느낌입니다.
특히 스튜디오 녹음보다는 라이브 녹음에서 더 좋은 느낌입니다.
가운데에 공극이 있으면서 오테 구형 특유의 엄청나게 징그러운 빅마우스 현상은 있습니다만,
음색만큼은 참 묘하게 아름답네요.
(나카미치 레이블의 헤드폰이었다는 건 함정!!)
CD900ST와 PRO5 둘 다 이 패드 유지 확정이고, 패드 높이가 낮아졌을 때의 사운드가 기대됩니다.
다만, 측정치 말고 청감상 사운드로만입니다.
제 막귀 청감 믿으시면 안 됩니데이... ㅋ
정갈한 스튜디오 사운드보단 난잡한 라이브음을 선호하는 타입이라 문제가 많습니다. ㅎ
하우징의 실텍 로고는 무시하셔도 됩니데이. 실텍 선재를 박아넣은게 아닙니다.
1) 순정 땜납을 싹 다 빨아내고 2) 실텍 무연은납을 쏟아부은 뒤 3) 또 다시 싹 다 빨아내고
4) 실텍 무연은납을 또 다시 미친듯이 콸콸 들이부어놓곤 → 실텍 정품 케이블 터미네이션 방식!!
5) 라벨을 저 따위로 사기스럽게 붙여놓은 것입니다. ㅋㅎ
십 몇 년 전에 잉크젯 프린터로 살짝 고급 용지에 뽑아서 3M 투명테이프로 붙여둔 건데 아직 멀쩡하네요;;
댓글 4
댓글 쓰기다만 작업성이나 납 굳은 뒤의 외관은 좀 드러워요. ㅋ
일반적으로는 WBT 4%짜리가 잘 녹고 잘 붙어서 좋더군요.
라벨의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저는 '어 좀 오래되어서 라벨이 좀 상한건가...?'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소한 순정 라벨만큼은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