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ze 님, 윤석빈 님과 번개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주말이었고 한 일은 고작 강남역 인근으로 이동해서 함께 번개 모임에 간 것이었는데 집에 오니 많이 피곤한 느낌이 들었네요. 그래도 번개 모임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저에겐 없는 다른 회원의 이어폰, 헤드폰을 청음할 수 있었죠. 우선은 인근 커피숍에서 함께 모였고 제가 스터디 카페의 3인실을 예약해 뒀는데, 예약 시각에 맞추어 3인실로 이동하면서 본격 청음을 시작했습니다.
헤이즈 님께선 뜨21, 뜨20, DM200H, N40, IE300 등을 가져오셨고 윤석빈 님께선 헤드폰을 K371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것 말고도 힙댁 앰프와 퀘스타일 외장 DAC도 갖고 오셨죠.
3인실은 3시간으로 예약했는데 청음해볼 이어폰, 헤드폰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의외로 촉박했습니다. 제가 들어 본 음원도 거의 같은 곡이였고 일부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초고역을 시험해보기 위해 콘서트 라이브 음원을 재생한 것밖엔 없었네요. 뜨레첸토2021을 제외한 각 이어폰, 헤드폰 간단 평을 남겨보겠습니다.
뜨레첸토2020/착용감은 의외로 편안했으며 저역대 중 50Hz가 가장 강조되었습니다. 저역, 고역이 강조된 V자 사운드라 보컬이 살짝 마스킹되는 느낌이 들었으며 2~3k는 크게 강조는 안 된 편입니다. 반면에 드럼이 강조되었고 치찰음 대역도 나름 양이 있어서 하이햇이 어느 정도 찰랑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DM200H/저음과 고음이 강조되기보단 중음이 억제된 V자 사운드였습니다. 큰 틀에서 봤을 땐 해상도가 깔끔했습니다. 저음 해상도도 준수, 고음 해상도도 준수했어요. 다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오버이어형으로 착용 시 이도에 통증이 느껴졌단 점입니다. 유닛 중 이도에 닿는 부분 바깥쪽에 계단식으로 파인 곳이 있는데 오버이어 착용을 할 시 그곳이 이도를 긁게 되네요. 애초부터 언더이어형으로 설계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웬만하면 오버이어로 착용해야 착용이 잘 되는 편이라서 이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댓글 8
댓글 쓰기재미있겠지만 강남 멀군요...ㅎㅎ
후기 잘봤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겠네요 ㅋㅋㅋ
번개 감전되면 못 헤어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