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레첸토 오랜기간 들어보고 느낀점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지금까지 들어본 이어폰중에 뜨레첸토가 체급이 제일 높다는 겁니다. 이 체급이란건 다른게 아닌 구경이 큰 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리의 감도와 다이나믹스 높은 음압에서 보여지는 해상도를 이야기 합니다. (마치 좋은 이어폰을 듣다가 좋은 헤드폰으로 넘어갔을 때 혹은 좋은 헤드폰을 듣다가 좋은 스피커를 들었을 때 느끼는 그러한 인상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뜨레첸토는 기본적으로 고음역대는 감도가 높은 ba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저역대는 구경이 큰 11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그런지 이어폰 보다는 헤드폰을 듣는 느낌에 가까운 사운드를 내줍니다.
대신 구경이 작은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댐퍼를 이용해 소리를 정밀하게 제어한 제품들 디렘프로2나 c번들 같은 제품들에 비해 소리를 제어하고 컨트롤 하는 부분에서 오는 정위감이나 이미징의 정밀함은 상대적으로 밀립니다. 그건 구경이 작은 드라이버만이 가지는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더 높은 다이나믹스와 소리의 감도에 있어선 이 제품이 상위급 드라이버가 맞습니다.
제가 여러가지 제품들을 들어본 봐로는 좋은 이어폰 제품들의 성향은 대걔 두 가지로 나뉘더군요. 하나는 구경이 작고 그렇기 때문에 감도가 낮은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구경이 작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인 분할진동이 적고 이미징이 뚜렷한 부분을 댐퍼를 이용해 극대화 시킨 타입 대표적으로 생각나는게 lg c번들 같은 느낌입니다. 대신 댐퍼를 사용한 이어폰은 감도나 다이나믹스에서는 손해를 보는면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구경이 크거나 감도가 높은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댐퍼 거진 사용하지 않고 드라이버 깡 성능( 큰 구경의 드라이버와 높은 감도)으로 승부보는 타입의 제품들 뜨레첸토가 이런 인상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고 봅니다.
전자의 장점은 작은 분할진동과 높은 제어력으로 인해 보여지는 이미징의 정밀함과 정위감 후자의 장점은 드라이버 깡성능으로 인해 표현되는 각 소리의 높은 감도와 다이나믹스 표현이라고 보는데 뜨레첸토는 이어폰이지만 확실히 드라이버 깡성능이 헤드폰에 육박하는 느낌의 사운드를 내줍니다. 감도나 다이나믹스가 이어폰의 레벨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높다는 인상입니다. 그래서 체급으로 봤을 때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제품중에 가장 높은 체급의 이어폰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담으로 디렘프로2는 전자의 장점과 후자의 장점을 골고루 믹스시킨 느낌입니다. 크기가 작은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전자의 장점을 가지고 그러면서도 동구경의 제품이지만 버전업을 할 때마다 감도를 높여 깡성능도 조금씩 올린 두 가지의 장점을 적절히 믹스시킨 이어폰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치만 드라이버 체급은 뜨레첸토가 확실히 구경이 크고 감도가 높은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인지 더 높다고 보입니다.
ie900도 디렘프로2 같은 인상일 것 같은데 전자와 후자의 장점을 골고루 믹스시킨 타입 말이죠. 한번 들어보면 알 수 있을텐데 많이 궁금합니다.
전체적으로 오랜시간 들었을 때 헤드폰에 육박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어폰이라 체급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으며 이 제품에서 받은 인상은 이어폰 가운데선 저에겐 꽤나 유니크하게 느껴져 매력있는 제품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른 리뷰에서 보면 음반 노이즈나 믹싱에서 주파수 컷한 부분까지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체급과 해상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뜨레첸토는 리얼 세션 음반이나 실황 라이브 음반을 들을 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록이나 재즈 혹은 클래식에도 좋다고 봅니다. 대신 믹스 복잡 다단하고 다이나믹스 표현이 거의 없는 일본 노래들 들을 때는 c번들이나 디렘프로2쪽이 다이나믹스 부분이 거의 없기에 정위감과 이미징에서 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댓글 37
댓글 쓰기이어폰 인데 마치 헤드폰 듣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대신 소구경 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데 그것은 그것들만 내줄 수 있는 점이고 이 제품은 다이나믹스와 감도에 있어서 그러한 제품들 보다 확실한 강점이 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아시겠지만 30만원대에 이 제품보다 완벽한 중음분리도를 가진 이어폰은 없습니다ㅋㅋ
곡의 모든 악기와 정위가 완벽하게 다 표현이 됩니다ㅋㅋ
디렘프로2랑은 체급차가 상당히 크죠ㅋㅋ
극저음의 다이나믹스는 대구경만의 특권이죠! 세밀함은 조금 모자랄지도 모르지만 밀어주는 느낌 하나는.. 어우야.. 성능좋은 11mm짜리 인이어가 정말 드뭅니다.
예전에 hf드라이버를 쓴 w1을 들었을 때도 느꼇던 것이지만 sf보다 고역대의 분리도와 정위감에서 더 좋더군요. sf제품은 당시 디렘프로 sl이었는데도 말이죠. 소구경은 소구경의 장점이있고 대구경은 대구경만의 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대신 실제와 가깝게 표현하는건 아무래도 대구경이 맞다고 봅니다. 드라이버를 제어하는 측면에 있어서는 소구경이 더 정밀하게 제어가 가능하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처음에 뜨레젠토에 대한 평가가 박했던 것에는 일본음악을 주로듣는 개인적인 음악 스타일이 적용되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본음악 자체가 믹스가 다단복잡하고 다이나믹스는 컴프레셔로 거진 죽여버린 사운드가 대부분이라. 뜨레첸토의 성능을 느끼기엔 어렵지 않았나 봅니다. 이런 곡들에는 디렘프로2나 c번들이 더 취향에 맞더군요.
대신 리얼세션음반이나 라이브 음반 혹은 믹스가 다이나믹스를 최대한 살리는쪽으로 간 음원 같은 경우에는 뜨레첸토가 체급차가 확실합니다.
일본음악은 잘 몰라서ㅋㅋ
뜨레첸토로 코슈니에 들으면 완전 정반대 상성일 겁니다 ㄷㄷ
사람 말이랑 리버브랑 아예 분리를 시켜버립다ㅋㅋ
이렇게 계속 뜨레첸토 호평글 올라오니 저도 뽐뿌가 ㅋㅋ
요즘 계속해서 듣다보니 드는 느낌이....
체급에 비해 이어폰 공간감의 한계가 느껴질때가 있더군요..
극저음부터 고음까지 꽉 들어찬 노래 듣고 있으면
꼭 모닝에 마동석 5명 앉아있는 느낌이.....
추가로 극저음. 저음의 존재감이 상당해서
저음의 양감이 많은 편인 곡을 들을 때는
중고음 악기의 표현이 아쉬울 때가 있더라구요.
이런 부분에서는 반대로 디렘프로2가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들어볼수록 BED드라이버가 진짜 물건은 물건인 것 같습니다.
괜히 아즈라가 BED드라이버 사용한게 아니구나 싶네요.
당분간 이어폰은 이 세놈을 번갈아 듣지 않을까 싶습니다.
(IE300은 어쩌지..........)
건조하고 믹스 하자 잡기에 발군이니ㅋㅋ
디렘프로2가 좀 생경한 소리라 신나는 노래 틀어도 너무 냉정한게 리얼함은 많이 떨어집니다ㅋㅋ
둘의 체급차이는 앰프랑 볼륨에 따라 극명하게 날거에요ㅋㅋ
힙댁 쓰니 아주 이미지가 귀랑 미간에 착 붙더군요
패닝이나 정위감 파악하기 편하라고 그렇게 만든거 같습니다
헤드폰으로 믹싱하는 목적이랑 잘 부합하고요
아무래도 감상용으로 그부분은 호불호 갈릴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