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X65와 디렘 프로2 구매 후기
이번에 큰 맘 먹고 2개를 같이 질렀고 디렘 프로는 저번 주 토요일, Hi-X65는 어제 배송이 되서 들어봤습니다.
우선 참고가 되실만한 사항 말씀을 드리면 전 최근 8년간 헤드폰을 이렇게 사용해왔습니다.
HD600 -> HD650 -> HD600 -> HD6XX
젠하이저 팬보이였죠. 실질적으로 600과 650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네요.
그간 청음샵에서 다른 것도 이것저것 들어봤지만 넘어갈 확실한 명분은 없다고 생각되었거든요.
저보다 상위라인이라고 하는 제품들은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났구요.
그래도 계속 늘 다른 걸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1. 그 특유의 젠하이저 베일이 따뜻해서 좋은 것 같으면서도 또 어떨 땐 벗기고 싶어진다
2. 극저음이 조금만 더 나온다면 좋겠는데..
이 두가지였거든요. 덤으로 착용감도 저한텐 그렇게 편하다는 생각은 안들었구요.
그래서 Hi-X65를 살펴보면,
위 사항들에 대해선 모두 확실하게 개선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저음 좀 걷어내고, 극저음은 잘 나오고, 착용감 엄청 편하구요. 패드가 가죽이라 관리도 쉽겠네요.
좌우 위치에서 나는 소리가 더 분명하게 구분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걸 더 넓다고 표현하나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다른 분들 말씀하시듯이 저도 고음부가 약간 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어요.
모든 음악이 그렇게 느껴지진 않는데 음원에 따라 분명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느낌이 다른 HD6XX를 병행해가면서 쓸지 아니면 처분할지는 좀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같이 구매한 디렘 프로2 이야기를 해보자면
평소 출퇴근 시 에어팟 프로를 쓰는데 이게 저음 좀 많은 건 괜찮지만 고음부는 너무 답답하고 느껴집니다.
다만 편의성과 노캔 성능이 워낙 준수하니 그냥 어쩔 수 없이 쓴다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반면 디렘 프로2? 제품의 특이점을 모르겠습니다. 그냥 중립국입니다. 튀는 게 하나도 없네요.
헤드폰과 이어폰의 근본적인 체급차가 존재하지만 톤밸런스만 보면 Hi-X65보다 이쪽이 좀 더 좋은거 같기도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유일한 문제는 제가 남자치고 귀가 상당히 작은 편이라 장시간 착용 후 통증이 있었다는 것 정도 ㅋ
아무튼 이번에 헛돈을 쓰진 않게 되어 다행입니다.
댓글 7
댓글 쓰기IE900 : 일반반찬
디렘프로2 : 반찬에서 소금간까지 빼버린?
막 그렇다고 ie900이 엄청 재밌는 소리는 아닙니다ㅋㅋ
디렘프로2: 병원 저염식
차라리 이게 맞을 수도..
dk공구한다고 하네요 x65
이정도로 꾸준한 호평이면 기대해볼만할것같습니다.
일하는 기분ㅋㅋ
지금 주력인 IE900보다 재미없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