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STAX SR-X9000
SR-X9000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스탁스 옛날 황금기의 톤을 되찾았다는 점.
202303404~207~507이나 L300~L700, 009009S는 톤이 아주 자연스럽지 못했습니다.
이번은 다릅니다.
X9000은 다르다. 009S와는!
오랫동안 잃어버린 톤밸을 찾아내어 람다프로람다시그너처시절 음결로 돌아왔습니다.
람다프로의 장점이던 마치 어떤 여름 시원한 그늘 아래서 뒹굴다가 문득 달리고 싶어져서 하얀 구름 푸른 하늘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온후하면서도 상쾌한 초록빛 바람을 가르는 듯한 음결...
이 그동안 옛날의 노스텔지아로만 여겨졌으나
이번 X9000에 이르러 회복됐습니다. 횡설수설 같지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제 진심대로 썼습니다.
다만 유감스러운 점은 저도 적당히 비겁하고 때묻은 어른이다보니 '이 피같은 금액을 지불해야만 꼭 되찾을 수 있는 음이었던가.. 더 저렴한 가격으로는 힘들었던가..' 라는 스크루지영감스런 본전 생각 한 조각.
댓글 7
댓글 쓰기세월에 장사없습니다. 이제는 다들 삐걱삐걱. 신주단지 다루듯 해야 해서 편치 못합니다.
404ltd 미품도 일옥에서 100 중후반에 판매되니 적은 듬액은 아니네요...
잘 보존되어 있는 물건이라면 시도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보충 설명 드리자면, 람다 시리즈는 구조물이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오래되면 멀쩡히 쓰다가도 툭툭 부러질 수 있습니다. 양면테이프나 저밀도 폼은 바꾸면 되지만, 구조물이 부러지는 건 난감하지요. 드라이버를 살릴 수 있다는 전제라면 아마 드라이버 빼고 다 바꿔야 할지도...?
아무래도 굉장히 마음에 드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니, 마음에 안 들 수가 없으려나요... ㅡ,.ㅡ;;;
람다 구형들은 이제 놓아주어야 할 때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