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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해도 될 짓을 한 건지 모르겠슴둥...

alpine-snow alpine-snow
1929 8 17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후 수입차 관련 업체에 7개월 정도 다니다가 
여러가지 문제로 그만 둔 이후 석 달쯤 쉬고 있었습니다.
 
슬슬 잔고 문제도 있고 집에만 있는 것도 한계를 느껴서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퇴사했던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이심전심... 다시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시 맛이 가기 시작한 PC 오디오카드를 대체할 m900 하나는 들여야지. 했는데. 
 
차에 목돈 들이게 되었습니다.
  
i30 튜닝카를 타다가, 제 나이에 점점 부담스러워졌고 장사 밑천에도 보탤 겸 팔고 나서 
집 차인 K3를 잘 타고 있었는데, 이것도 이제 그만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며 값싼 중고차를 알아보다 보니, 뭐 근사한 차들 많더군요. 
매장에 갔더니 아무리 싸도 생명이 걸린 물건인데 이건 아니다 싶어져서 문제지.
예전에는 600~800만원이면 그럭저럭 복원해서 탈만한 중고차를 살 수 있었는데, 
그 동안 신차 값이 오르면서 중고차 값도 오른 건지, 요즘은 택도 없네요. 
 
결국, 아는 딜러 형님께 상담받아보니. 
1) 어중간한 가격대는 돈은 돈대로 들고 얼마 지나면 또 바꾸어야 함. 매물도 적음.
2) 아예 200만원대에서 양호한 중고차를 사서 대충 타다가 새 차로 바꾸거나.
3) 아니면 금액대를 좀 더 올려서 오래 탈 수 있는 중고차를 사서 오래 타거나. 
중고차 시장도 점점 양극화가 되어온 셈이지요. 
  
나중에라도 새 차를 살 엄두는 못 낼 것 같고, 돈도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결국 3번으로, 형님께서 추천해주신 연식 오래지 않은 차로 계약을 넣고 왔습니다.
하필 그 가격대의 중형들은 차체 부실+엔진 결함인데 무상수리는 안 됨 혹은 
변속기 고장이 잦은 편인데 수리비는 비쌈 중에서 선택해야 했습니다. 
결국 연비나 세금 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비교적 신형 준대형 2.4를 고르게 된 건데.
 
경차 신차보다 훨 싼 가격에 싹 수리된 차라서 위안은 됩니다만.
얼떨떨하기도 하고 어이쿠 이거 큰일이다 싶어서 회사 왕고참 형님께 전화해서
제 주제에 이런 걸 타도 될까요 엉엉엉 여쭈어보는 촌극이.
(위계사회에 익숙한 마지막 세대인 80년대 초반생이라서!!)

하여간 난생 처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차를 계약했네요.
 
m900 정도는 하나 장만하려 했는데, 차 값 정리되고 나면 할지. 
아니면 차 구매비용에 묻혀서 처리할지 궁리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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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T COCT님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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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차는 있는게 낫죠

사족 묶이면 불편하니
13:11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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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윤석빈
차 욕심도 없어졌고 제 차를 안 굴리던 동안 돈이 굳으니 참 좋았는데,
지방이라 동생이 차를 가져가 쓰는 동안 발이 묶이니 좀 많이 힘들더군요.
16:05
21.12.12.
2등

m900 신품 구할거 아니면 얼마 안합니다. 30 초중반이면 구합니다. 

13:19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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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말릭
안 그래도 중고 생각 중이라 우짤까 하는 중입니다. ㅋㅋㅋ
16:05
21.12.12.
alpine-snow
장터 들여다보기 귀찮으시면 삽니다에 적정가격 글 올려보세요.
전 30~33 사이 구매원한다고 글 썼었는데 하루 정도 지나니 32 제시 들어왔었습니다.
그렇게 구해서 쓰다가 산 가격에 그대로 처분...
08:27
21.12.13.
profile image 3등

반도체 수급 문제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중고차에 눈을 돌린 사람들이 많아요.  
결국 중고차 수요가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버린... ^-T  
  
새 친구랑 안전운전하세요!! 

+) '과장님 신입이 그랜저를 타고 왔는데요?' 그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세상에 뭘 차로 그래'  
'아니 그게 아니라 각그랜저를 끌고 왔어요' 
'뭐 당장 구경가자' 

13:49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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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주우우우
처음엔 200만원대 SM5나 SM7 추천을 많이 받아서 귀가 솔깃했는데,
연식도 오래되어 정비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도 연비가 어마무시하더군요. -_-;;
그런 물건 아니면 최소 1200~1400만원 넘어가야 쓸만해지네요.
차를 다들 어딜 그렇게 막 박고 다니며 탄 건지... ㅠ.ㅠ

하긴, 요새 어지간한 사기업은 차 갖고 뭐라 안 하긴 해요.
개인적으로 좀 관종끼도 있는데, 각그랜저 살 걸 그랬나요?! ㅋㅋㅋㅋㅋ;;
16:08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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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뭐 '오래되었어도 튼튼한 삼성차를 사는게 낫다'는 분들이 계시고 많이 틀린 생각이라고도 안 하는데, 이게 또 경제성까지 생각하면 글쎄올시다... 싶어지죠. 연비도 연비인데 삼성차는 수리부속도 비쌉니다 ㅠㅠㅠㅠㅠ

아 근데 NF-YF 시절의 차를 사라고 그러면 그것도 '흠...' 싶어지긴 하는...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 바닥 진리가 '년식으로 감가 쳐맞고 뼉다구 안 먹은 사고 적당히 나서 감가 쳐맞은 차'라죠. ㅋㅋㅋㅋㅋ 좋은 놈 있을 거예요. 뒷펜더를 제외하고는 외판 사고 적당히 난 차라면 고르셔도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운행하실 거리가 그리 크지 않다면 2010년 즈음 SM7 뉴아트가 그나마 추천할 만 할 것 같아요. 운행거리가 좀 있어서 연비가 좀 걱정된다면 급을 낮춰서 SM3 정도도요. SM5는 SM7에 비해 메리트가 크지 않아 추천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연비도... 구림...)
여기서 더 과거로 가면 적산거리와 세월의 풍파로 정비소요가 많아진 차들이 많고, 타 브랜드로 간다면 당시의 현대차는 부식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지라... 딱 저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23:04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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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주우우우
200만원대 SM5나 7을 샀으면 큰일났을 뻔 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차체 부식은 별로 없는데, 크로스멤버 부식이 심한 차들이 더러 있네요.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이지만 르삼은 수리비가 비싸니까요. 특히 2010년식 후의 SM5는 무단변속기 고장이 잦은 모양이더군요.

일단은 HD800S 두어대 값을 선금 지불하고 HG 2.4를 잡아놨습니다. 엔진 스커핑 논란이 줄어들기 시작한 15년식이고 냉간 시동시에도 잡소리 하나 없고, 사고는 뒷문짝 하나 판금 외 무사고에 보험이력 양호, 경정비가 싹 되어서 당분간 돈 들어갈 일은 없겠더군요.
23:36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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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엇 말씀하시는 금액대가 많이 낮길래 아예 그 쪽으로 봤죠 ㅋㅋㅋㅋㅋㅋㅋㅋ HG 차 나름 괜찮습니다. 진짜 감가 맞고 뼉다구 멀쩡한 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51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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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주우우우
네, 감가 맞고 겉판 맞고 뼉다구 멀쩡이예요. ㅋㅋㅋ
12:44
21.12.13.
alpine-snow
싸고 좋은건 없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싸면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편하고 좋게 쓰고 싶으면 돈 더 들여야되는거겠죠 ㅎㅎ
12:54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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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stein
물론 싸고 좋은건 없죠! ㅋㅋㅋㅋㅋ
다만 별 것 아닌 것에 더 싸지는 물건이 있기에... +_+
14:25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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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주우우우
비싸고 안 좋은 건 있어도 싸고 좋은 건 잘 없더군요. 오늘 차를 받았는데, 뭐 가격 대비 적절한 컨디션인 것 같아 만족합니다. 풀옵션은 아니다 보니 딱 실속형 그랜저라는 느낌인데 옛날 마르샤 정도쯤 되는 느낌이네요.

기본형 오디오라는게 특히 맘에 듭니다. 고급 오디오 옵션 있어도 소리가 그렇게 확 좋지는 않은 반면 튜닝할 때 앰프 떼고 배선 바꾸고 일이 많은데, 기본형은 그런 번거로움이 없거든요.
22:38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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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kalstein
중고차는 싼 만큼 수리비가 더 들어가거나 탈 수 있는 기간이 짧더군요.
얼마가 들어가든 다 무시하고 싹 고쳐 탄다고 해도 밑바탕이 좋은 차라야 의미가 있지, 밑바탕이 좋지 않은 차는 아무리 고쳐도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더군요. 값싼 중고차 샀다가 정말 피 많이 봤습니다.
22:35
21.12.13.
profile image
'하필 그 가격대의 중형들은 차체 부실+엔진 결함인데 무상수리는 안 됨 혹은
변속기 고장이 잦은 편인데 수리비는 비쌈 중에서 선택해야 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 차종들이군요...
19:08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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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JordanKwon
2010년 초반 차들이 가격 부담은 덜한데 연식에 비해 노화가 빨라보여서 부담이 되더군요. 오히려 그 이전 차들이 부식 제외하면 더 멀쩡해 보여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는 딜러 형님이 마침 HG 후기형을 갖고 계셔서 큰 고민없이 선택했지만, 사실 그 가격대면 LF도 볼 수 있었어요. 한 세대 구형인 건 차급 차이 무시 못하고 디자인이 더 날렵해서 덜 늙어보인다는 점, 2.4 정도면 유지비 차이가 그닥 없다는 점이 컸습니다.
00:21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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