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Westone Pro X 시리즈 리뷰.
이전에 다른 곳 리뷰도 있긴 한데 이쪽 리뷰가 좀 더 재미있어서(?) 들고 왔습니다.
스테이지 모니터링으론 (베이스는 좀 애매하지만) Pro X 10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엔지니어쪽 관점에서는 Pro X 30/50이 좀 더 평가가 좋은 듯합니다.
<다만 엔지니어쪽 관점에서 다른 현업 엔지니어분 관점도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전에 들었을 때에는 Pro X 50은 성향상 살짝 안 맞는 느낌이 강했던 편이었는데
시간 나면 다시 확인할 겸해서 Pro X 시리즈 전체를 들어봐야겠습니다.
(아직 Pro X 10과 50만 들어봤던 터라)
월요일에 AZ-화이자-모더나(잔여백신) 테크 완성시킨 후 어제까지 몸살로 뻗어있었는데
오늘 와서 열도 떨어지고 팔 좀 아픈 것 빼고는 괜찮은 상태여서
바깥 상황 좀 보면서 다시 움직여 봐야겠습니다.
(다만 바깥 상황이 완전히 최악의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는 게..)
댓글 6
댓글 쓰기DK 채널에 나오시는 그분인가요? 흐음...
모더나는 부모님께서 어제 맞으셨는데 팔이 아니라 등쪽이 뻐근하시다고...
타이레놀 몇알로 그럭저럭 넘기시는것 같습니다.
전 금요일에 3차 가는데 화이자일지 모더나일지.. 부모님은 AZ-AZ-모더나, 전 화이자-화이자..
화이자-화이자면 90%이상 화이자일 겁니다.
(화이자-모더나 교차는 백신 떨어지거나 한 게 아니면 잘 없는 편이라..)
웨스톤 팬으로서 저도 이번 모델 하나 골라서 구매하려고
며칠에 걸쳐서 10~50 모두 여러번 비교 청음을 해봤습니다.
이전에 올뉴UMPRO50을 2년 정도 보컬 모니터링&레코딩에 사용하면서
해상도는 좋은데 과한 저음량으로 인한 답답함이 계속 문제여서
커케질, 팁질 여러번 하면서 겨우 밸런스를 찾았었는데요.
X50 에서 좀 개선되었거니하고 가장먼저 기대하고 들었습니다.
근데 웬걸.. 개인적으로 전작보다 더 웨스톤스러운 딥-다크가 느껴져서
이번에는 감히 구매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올뉴엄프로 시절에는 30보다는 50이 여러모로 좋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모델은 X30 이 가장 잘 나온 것 같아서 구매해서 사용중입니다.
특히 웨스톤 홈페이지에서 말하기를 싱어, 보컬용으로 이상적인 모델이
X10, X30 이라고 하는데 사용해보니 그 용도가 맞는 것 같긴합니다.
청음 후기로는 X10, X20 은 디테일도 좀 그렇고 특정 대역 잘린 느낌이 많이 들어서
확실히 음감용으로는 가성비가 애매한 듯 하고,
영상에서처럼 스테이지용으로는 러프?하게 모니터링 할 정도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X30 이 전작처럼 PRO X 모델중 가장 밸런스형이면서 그나마 호불호가 적을 사운드라 생각되고요.
보컬 좋아하시거나 보컬용 인이어 찾으시면 웨스톤 PRO X에서는 X30 을 가장 추천합니다.
과거 올뉴엄프로30도 사용해본 기억으로는 신작이 목소리가 좀 더 바디감있게 모니터링되는 것 같아요.
X10 도 보컬용이라고 소개할만큼 중음대가 가장 쨍해서 보컬이 잘들리긴 하는데 좀 앙상한면이 있고
1BA 의 한계로 고음 대역폭이 안나오다보니 고음쪽 배음 모니터링은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대망의 X50 은 플래그십 모델인만큼 고역 대역폭이 더 넓고 가장 높은 해상도를 들려주긴 하지만
B50 급 다크함을 보여주니 웨스톤 좋아하시던 분들도 꽤나 호불호가 있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모델은 커케질도 쉽지 않으니 꼭 청음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볼륨을 많이 올려야 고역대가 들려서 그제서야 들을만해지더라고요.
이 부분은 올뉴엄프로50 쓸 때도 마찬가지긴 했는데 좀 더 과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모델들은 유닛 쉘이 더 작아지고 케이블이 가늘어져서 착용감이 전작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청음해보고 착용감이 계속 생각나서 구매로 이어지게 될 정도로 역대급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전작의 경우 검은색인 올뉴엄50이 블랙&클리어로 제일 고급스럽고 좋았는데
이번엔 올 클리어쉘로 바뀌고 사이즈도 작아지다보니 약간 라이트해진 느낌이 들어서
50보다는 밑에 모델들이 더 컬러감이 반짝거리면서 케이블하고도 잘 어울리고 이쁘게 보이더라고요.
단점은 확실히 음감용으로 썼을 때 다른 경쟁력 있는 브랜드에 비해 가성비가 좀..
가격도 전작에 비해 더 올라가버렸으니 말이죠.
그리고 영상에서 메탈선녀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하드케이스 닫을 때 선 찝힐까봐 이거 엄청 신경쓰입니다ㅠ
PRO X에서는 새롭게 천주머니 하나 더 넣어주긴 하는데
프로용 장비를 천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도 애매하고 참 거시기합니다..
총평으로는 이번에 루시드오디오로 넘어가고 나온 첫 라인이라
나름 더 대중성을 강조했겠거니 했는데
어째 더 타협보지 않은 웨스톤식 사운드를 완성해나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고집 강한 웨스톤이고, 변하지 않고 색을 유지해줘서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웨스톤 팬층이 유지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내년엔 W 시리즈도 리뉴얼될 것 같은데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합니다.
오늘 오전 중으로 정부에서 시책 발표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