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65 구입후기를 올린지 2주가 지나고 나서 재후기
저번에 올렸던 첫인상은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바와 저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거 같구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이틀 빼고는 매일 최소 1시간 이상은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 시점에 다다른 결론은,
1. 2k 딥 때문에 생기는 보컬의 답답함이 갈수록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볼륨을 평소보다 조금씩 더 올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2. 역시 쏘기는 쏩니다. 이어패드가 좀 노후화되다 보면 괜찮아질거란 글도 봤었지만 아직까진 변함이...
그래서 APO를 켜봅니다. 2K는 올리고 6.5K는 약간 내릴 생각으로요.
선라이즈님 말대로 2db를 올려봅니다. 좋습니다. 하지만 약간만 더 올리면 더 낫겠다 싶습니다. +3db
그러고서 6.5k를 3db 내려봅니다. 음... 음? 이젠 또 뭔가 답답합니다.
그냥 다시 잘 들어보니까 2k를 올리면 이 음역대를 굳이 안건드려도 그렇게 쏘는 감은 안느껴집니다.
고음과 관계없어보이는 중음을 올리니까 치찰음이 덜 들리는 이유가... 뭔진 모르겠네요.
아무튼 현재로선 그냥 2k만 올리는게 적절하다고 느껴집니다.
그 외 잡설로 기존에 쓰던 HD6XX보다 실제 무게는 50g이나 더 무거운걸로 확인되는데
상대적으로 유닛 크기는 작고 장력이 약하기 때문인지 훨씬 편합니다.
6XX 같은 경우는 많이 피곤한 날엔 쓰려다가도 말곤 했는데 이건 부담없이 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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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혹시 오케스트라 곡도 들으시는지요.. 저도 x65 샀다가 다른 장르는 다 좋은데 오케스트라 곡에서 목관이랑 금관 악기가 쭉 뻗는 맛이 좀 부족해서 아쉽지만 방출을 했는데 님도 그렇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게 번인이 덜 돼서 그런 거라면 다시 재영입할 의사도 있거든요;
전 처음 구입했을 때나 지금이나 소리 자체의 변화는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라이즈님이 이어패드 숨이 죽는데 100시간정도 걸릴 거라 하셨는데 제껀 200시간정도 되니 솜이 부드러워지더군요.
그러면서 치찰음이 줄어드었어요. 던던댄스 들으면 치찰음때문에 한곡 다 듣기 버거웠는데 이제 괜찮습니다 ㅎㅎ
패드 숨이 죽으면서 밀착력이 더 증가한건지 소음 차단도 더 잘되는 듯 하고 그러면서 저음타격감도 조금 더 올라오네요.
확실히 쓰면 쓸수록 자리를 잡아가는 헤드폰이예요 ㅎ
x60은 밀폐형이라는데 x65보다 저음이 더 있다면 궁금해질듯....
2k가 빠져서 해상력이 올라오는 케이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