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알차게 보내기 ㅋ
집에 있으면 늘 시체처럼 축 늘어져 있었는데...
지난 주 내내 아침 출근 1~3등(오전 7시 반 도착) 찍고 주말에는 빨빨거리며 다녔습니다.
주 중에 잔업으로 퇴근이 늦어 주말로 미뤘던 제 귀 빠진 날도 기념하고...
용원 어시장에서 방어 작은 것 한 마리와 밀치 한 마리를 회로 떠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께서 밀키트 아닌 손수 깐풍기와 깐쇼새우를.a
결국 어머니, 동생, 저 셋이서 앉은 자리에서 다 못 먹고 회도 이틀에 걸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전날 술도 얼큰하게 걸쳤으니 침대에서 하루종일 막 뒹굴고 싶기도 했지만...a
뭐, 그렇게 휴일을 보내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반 년쯤이나마 수입차 다루던 감각으로 후다닥 첫 세차 & 왁싱 및 실내 세차를 하고
어머니와 드라이브 하고 왔습니다.
준중형차와 그냥 똑같은 연비가 나와서 정신이 멍해진 것도 덤입니다.
정확히는, 배기량이 더 크니 밟으면 더 먹긴 한데, 안 밟아도 잘 나가니 기름을 덜 쓰네요.
심지어 고속도로에선 수동변속기이던 i30 2.0보다도 덜 먹습니다. 허허...;;
고의가 아닌 한 엔진만큼은 뽀사져도 걱정 없는 차인지라.
슬슬 갖고 있는 물건들만으로 오됴 튜닝 준비를 해봐야겠습니다.
댓글 14
댓글 쓰기회를 워낙 좋아해서 이따금 먹고 싶을 땐 용원에 가서 떠옵니다.
함 추진할까요? 레알로.
성사되면 m900 신품 구매 인증으로 갑니다. ㅋ
(뭐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차량 뒷태가 근사하네요!
혹시 윈터타이어 쓰시나요?
감사합니다. ㅋ
한국은 독일과 달리 3PMSF나 윈터타이어는 법적으로 강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겨울에는 윈터타이어를 쓰는 편이 좋지만, 경남 지역 특성상 아직 안 쓰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저 시기의 모델들이 유난히 화려했지요. 뒤태도 정말 좋아요. 주행감이 최악이었고 끝물 쯤엔 많이 개선되었음에도 영 엉망이었던 시기이기도 한데, 그랜저만큼은 그 마수에서 벗어난 것 같아 만족합니다. 전 세대 아랫급 모델인 NF소나타 수준은 되어주면서도 연비는 훨씬 낫거든요.
방어 맛있겠네요. 집 근처 방엇집은 매일 성황이던데 요즘이 제철인가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작은 방어였기에 대방어보단 좀 아쉽습니다만, 여전히 맛있는 횟감이네요.
방어는 요즘이 제철입니다. 다만 가급적이면 대방어가 훨씬 낫습니다.
새끼와는 레벨이 달라요. ㅋ
싼 값에 맛난 걸 먹자면 밀치(가숭어)도 좋은 선택입니다.
흰살 생선이지만 붉은살 생선 못지않게 풍부한 향미가 일품이네요.
어릴 땐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좀 달리 느껴지네요.
힘들게 낳아서 키워주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큽니다.
하루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립네다!!!
와... 방어... 예전에 남쪽에 있을 때 몇 번 먹어봤었는데 그립네요....
감사합니데이~
사실 가장 맛있게 먹었던 방어는 청음샾에서 근무하던 시절인 2008년 겨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식할 때 먹었던 대방어였습니다.
경남으로 돌아온 이후 10년 동안 그걸 능가하는 회를 먹어본 기억은 아직 없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먹었던 기억이예요.
...그로부터 대략 6년쯤 지난,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의 여름 휴가철에는
인천과 서울 강서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참다랑어 뱃살을 들고 내려왔었는데
집 근처 펜션의 하룻밤을 굉장히 화려하게 장식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게 그 전의 대방어회를 능가하지 못했던 유일한 이유는,
차에 싣고 내려오는 동안 온도 조절을 할 수 없었던데서 비롯된 비린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