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R 님과의 간단 번개 +후기
JAR 콜렉션
서울에서 내려오셔서 만나뵈었습니다.
Jupiter Audio Research, JAR600&650 시리즈(왼쪽에서 2번째)를 만드신 분입니다.
JAR 시리즈에 대한 개선 방향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고..
부산 오셨으니 광안리도 한번 걸어보고..
아, 지금 생각해보니 젠하이저 루카스 들려드리는 것을 깜빡했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우하단의 x65를 제외하면 전부 모딩된 제품들입니다.
순정 x65 VS 모딩 x65
HD800SDR VS HD800JAR
비교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Hi-x65의 경우 모딩된 제품은 중고음역대가 안정되면서 중저역이 탄탄해지는 효과가 있어 범용적으로 선호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JAR 모두 신스의 깨끗함이나 세밀함은 아무래도 순정이 낫다는 것으로 일치했습니다. 예를 들어 1~10에서 7 부분 교정을 목표로 모드를 만들 때 인접한 6과 8에 영향을 받는 정도를 세밀하게 튜닝해야 완성도 있는 소리가 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해서 변화된 톤은 7 뿐만이 아니라 1~10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니 모드 완성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JAR600, JAR650이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HD800SDR은 고음역대가 JAR보다 안정적으로 나오지만 선형적으로 감쇠되는 느낌은 아니라서 HD800JAR 소리가 완성도 있었습니다. 다만 소리의 방향성은 제겐 SDR, JAR은 JAR모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듣는 곡의 장르가 약간 다르다보니 그런 것인데, 만약 제가 JAR 음원을 듣는다면 주저없이 JAR모드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JAR모드는 트랜스듀서나 검출기 느낌이 강해서 음악을 듣는 느낌은 비교적 적었습니다. 저도 분석적으로 듣는 것 좋아하는데 보컬부와 병행된 이펙트가 분리되어 들리니 작업하는 것 같아서 힘들었습니다ㅋㅋ
다만 HD800 특유의 피크 흔적이 남아 있어서 해당 부분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HD800s를 추천드립니다.
모딩한 HD800이 HD800s보다 나을 수는 있는데 극저역도 적고 고음쪽 샤픈이 있기도 있거니와, 무엇보다도 모딩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순정상태로 쓰신다면 HD800s를..
+ JAR 간단 후기
8330A : GLM on이 좋음. 토널밸런스 좋고 대편성 기악곡에도 좋은데 잔향이 붙는다(룸 문제..ㅜㅠ)
x65 : click*12 이어패드 분리법만 제외하면 좋음
HP50 : 토널밸런스도 좋고 다 좋은데 내부 용적이 협소하여 왱왱거리는 느낌이 아쉬움
HP50S : 방에 근육질 남성 5명이 비좁게 있는 모습
Z7 : 리듬이 중요하거나 클럽분위기 낼 때 좋을 듯
NDH20 : 악기 소리는 정말 잘 들리는데 이걸로 믹싱이 가능한가. 그래도 석학들이 만든 느낌이 남. 대체재 X
K812 : 음상이 앞쪽에 타원형으로 생성. X65가 나음
D7000 : 저역과 중저역은 좋은데 고음이 조금 아쉬움
HD6XX nalsse mod : 댐핑 방향은 비슷한데 드라이버 댐핑을 컴플라이로 진행한 것은 매우 참신해서 좋음
OPUS midnight(THX on, wired) : 왠만한 제품보다 나음. 가성비 좋음
MDR-V6 : 학교에서 많이 들었던 소리. 400m 트랙 멀리서 확성기로 소리치는 듯함
성향이 비슷한 분이라 평가가 유사했습니다.
사실 저보다 잘 들으세요. 클라리넷도 십년 이상 연주해왔고 음악 전공도 겸하다보니 디테일을 잘 짚습니다.
해외에 활동하셔서 그런지 참신한 비유가 많아 재밌었습니다.
댓글 23
댓글 쓰기괜히 날쎄 님이 자체 커플러를 구비하시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하긴 룸어쿠스틱 자체가 일반집에선 어렵긴합니다 ㅋㅋㅋㅋ
그냥 dirac live 정도만 써도 저음잔향은남지만 glm 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준다고는 합니다.
glm은 부스트 눌러주는 역할 정도에서 그친다고 하더군요.
시간 가는줄 모르겠어요 ㅎㅎ
저는 감상용으로는 주로 듣는 곡 성향에 맞게 잔향시간을 적당히 늘리는것도 좋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돌비 사운드를 제대로 구현 하려면 직접음 위주로 잔향시간을 줄여 세팅하는게 맞는데 기존 스테레오 음원의 경우에는 적당히 라이브한 잔향까지는 취향차이로 갈릴만큼 괜찮더라고요. 악기수가 아주 많은 곡들을 주로 듣는다면 잔향시간을 조금 타이트하게 세팅하는게 악기들 각각을 구분하는데 유리하고요. 저는 적당히 어우러지면서 섞이는 사운드가 좀 더 음악성있게 들려서 이쪽을 좋아합니다.
다만, 니어필드 구성이라면 데드하게 세팅을 가져가는게 사운드가 애매하지 않아서(음장감보다는 해상력 극대화) 좋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스피커는 룸이라는 최대 난적이 해결되어야겠군요.. orz
모딩의 세계는 원체 깊어서 발을 들이기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헤드폰은 거의 안 들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들어 본 NDH-20은 납득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