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늦은 소니캐스트 골든 이어 대회 후기입니다.
사진은 제가 멍- 하니 혼자 돌아다니느라 별로 안 찍었던 탓에.. 다른 분들 후기를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저는 이제 목포에서 아침 10시 3분 KTX를 타고 용산역에 12시 반 즈음에 도착해서 바로 지하철을 타고 대회장인 한국예술원으로 이동했구요.
12시 50분 정도에 한국예술원 앞에 딱 도착하니까 마침 대회날이 입시 면접이 있는 날이어서 앞에 학생들도 많고 하길래 쭈굴해져서 있다가 한 1시 10분 쯤에 대회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막 들어갔을 때는 407호에 불이 꺼져 있었던 탓에 또 잠시 방황을 하다가 면접 담당하시는 조교분들 안내 따라서 면접 대기실에 같이 들어가서 있었다가 2시 정도에 본격적으로 대회장 입실을 했구요.
대회 시작 전에 이신렬 박사님의 위트 넘치는 대회 소개 및 설명 등을 듣고 대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제가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해가지 않았던 탓도 있는데 대회장 분위기도 있고, 잠도 많이 못 자고 서울까지 올라가느라 피로한 것도 있어서인지 집중이 엄청 안 되서 큰일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수하다가 멘탈 터져서 lv7에서 lv4까지 한번 쭈루룩 미끄러졌다가 겨우겨우 90트라이 되기 전에 8레벨을 찍었는데 느낌이 여기서 9레벨 노리다가 또 미끄러질 것 같은 느낌이라 중간에 중단하고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ㅎㅎ..
이번에 1등하신 분 옆자리에 제가 앉았는데 중간에 잘 안 풀려서 옆에 흘깃 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엄청 잘하시더라구요. 한 30분 안 지나서 15레벨은 넘으셨던 것 같은데 1시간 좀 못 되서? 바로 마무리 짓고 나가시길래 기겁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ㅋㅋㅋ
대회 자체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가서 받은 E3C, 텀블러 등의 사은품도 좋았지만 KAC 스튜디오에서 현업에서 쓰는 스피커들을 직접 들어본 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위치에서 들어본 게 아닌데도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서 '아 아직 갈 길이 멀구나'하는 생각에 잠시 머리가 아프긴 했는데.. 여튼 E3C로 일단 왕복 KTX값은 메꾸긴 했지만 아마 E3C를 못 받았더라도 하루 투자한 비용과 시간이 아깝지 않았을 겁니다.
대회 끝나고는 그냥 바로 용산역으로 가서 밥 먹고 아이파크몰 좀 둘러보다가 목포로 내려갔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E3C는 잘 듣고 있습니다. 진짜 좋은 이어폰이라서 주변에 음악 많이 듣는 친구들한테 하나씩 사라고 추천중입니다. 박사님이 리뷰 꼭 써달라시기에 리뷰도 써서 여기저기 올릴 생각이구요 ㅎㅎ..
나중에 또 열리면 열심히 연습해서 재도전해보는걸로..
댓글 8
댓글 쓰기타지에 있으면 아무래도 올라가는 것만으로 힘들죠.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이번에 워낙 다 14레벨은 넘으시는 분들이 많았어서 상대적 박탈감을 ㅠㅠ
초창기에는 '연습해서 올라갈까?'라는 시절도 있었어요.
그리고 장비소음 난방소음에 극저음 말리는 영향이 ㄷㄷㄷ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먼길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