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물건 처분할 생각이 잘 안 드는 이유.
중고 판매를 아예 안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양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긴 합니다.
(ES103, ER-4S, AMPRO 10, HANA, Legacy 4, Yume 교환)
정말 돈이 필요한 게 아니면 안 파는데 2가지 정도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성격상 뭘 모으는 걸 좋아하는 게 가장 클 겁니다.
지금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도 일단 가지고 있는 편이고, 이러다 보니 오래된 것들도 좀 있고 합니다.
특히 사용하다 고장난 물건들도 몇 개 가지고 있는데,
2005년 초쯤에 구매했던 HD497(비닐이 다 분해되서 실사용하기 어려운 상태)이나
단선으로 고장난 ES503, pfe112 가 이 부류입니다.
HD497이나 pfe112는 하도 오래 사용하다 고장난 것이기도 해서 버리기도 아깝더군요.. orz
이런 성격이다 보니 줄어드는 경우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중고 판매해도 돈이 될 물건들이 거의 없습니다.. orz
가지고 있는 걸 대강 그룹으로 나눠보면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저렴한 물건/오래된 물건/메인으로 엄청 굴린 물건 대충 이렇게 됩니다.
(이 부류에 안 속하는 게 몇 가지 있는데 이건 현역으로 메인에서 굴리는 물건들이니..)
그리고 어느 경우에도 보관을 대충 하는 편이라 중고 거래할 정도의 상태들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이런 상태이니 팔아도 돈이 안 될 물건들만 있다고 봐도 될 겁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중고 거래로 돈 모으긴 힘들어서 요즘은 열심히 돈 아끼고 있습니다.
(빨리 돈줄이 잡혀야 하는데 설 연휴가 가까워서 그런지 뜨는 곳도 별로 없고..)
그래도 지갑 사정 나아지면 구매하고 싶은 것들은 좀 있는 편이니 리스트 확보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리스트 확보하고 다음 단계 가기 전까지는 현재 물건들 열심히 굴리면서 음감 생활을 즐겨야겠습니다.
(메인으로 굴리는 것들은 본전 이상 뽑을 정도로 굴리고 있다는 게 다행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