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레빈슨 5909 헤드폰 미쳤어요 ㄷㄷ
요즘은 '미쳤네요' 시리즈를 자제하는 편인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올려봅니다.
구조 설계가 그냥 최상급입니다.
기판을 원형으로 만들어서 사실상 아날로그 헤드폰과 거의 같습니다.
ANC 무선 헤드폰이라길래 괜히 기판 넣어서 드라이버 소리 반사에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네요.
애플 에어팟 맥스는 지원 기능이 워낙 많아서 기판이 거대한 편인데, 오디오파일에겐 조금 아쉽죠.
그런 면에서 하만-마크레빈슨이 큰 일을 했습니다.
하우징은 최신형 설계로 Razer OPUS 형태와 같습니다.
용적을 확보하면서 자연스러운 잔향을 의도한 듯 하네요.
레이저 오퍼스가 밀폐형 헤드폰 중에서도 드물게 중역의 불필요한 잔향이 거의 없었거든요.
40mm 베릴륨 코팅 드라이버는 하만 헤드폰에서 처음 봅니다.
포칼과 다르게 코팅이지만 $999이니만큼 좋은 드라이버겠지요.
씬 올리브 박사가 올린 측정치는 위와 같습니다.
매우 이상적인 그래프입니다! (해석 : 적색 글자)
30~100Hz의 억제된 부분은 저음역대의 지나친 부밍을 줄이는 하이엔드 튜닝입니다.
1500~3500Hz의 억제된 부분은 중고음역대의 밝은 부분을 중립적으로 교정합니다.
7000~9500Hz는 귀에 신경질적으로 들리기 쉬운데 편안하게 조정되었습니다.
단점을 지적하기 어려운, 굉장히 멋진 응답 측정치입니다!
결론적으로 궁극의 헤드폰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AKG N700NCBT가 있는데 하이엔드 메이커인 마크레빈슨이 굳이 만들필요 있나 싶었는데,
대단한 걸작을 만들었네요.
하우투리슨 연습용으로도 좋다고 합니다^^7
댓글 19
댓글 쓰기디지털로 맞춘게 아니라 처음부터 어쿠스틱으로 튜닝을 완성시킨 소리라고...
막귀라면 믿고 쓰는 막귀레빈슨!! 이라고 생각했는데
황금귀를 위한 황금레빈슨이네요. 정말 하우징까지 황금색이었으면!!
(뭔 소리래...)
원래 오픈형이랑 비교하면 안되려나요?
가격이 넘사벽인게 단점이겠죠?ㅋㅋ
어떻게 보면,마크 레빈슨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해결했다면, 맥스는 전자기술로 해결한 듯한 인상이... . 물론, 당연히 맥스도 헤드패드나 기판을 물리적으로도 최대한 처리한게 있지만요.
그래프 참 좋아보이네요!
마크레빈슨...이면 비싸겠쥬???
업그레이드 해야겠네요.
하우투리슨 업데이트나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