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르 하우투리슨 레벨 6이었군요

믿거라는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측정치를 기반으로 FR을 분석한다면 각 대역을 세세히 쪼갤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능력이 요구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최소한 8~10정돈 되야 음역대별로 기본적 양감체크나 fr의 대략적인 개형에대해 얘기할 수 있다고봐요 그 이상으로 디테일하게 들어가는건 어차피 개개인의 청감영역이기도하고 fr도 자세히 알기도 어려운 영역인듯하고...
일정레벨이상이라고 꼭 잘듣는건 아니지만(청음 능력중 한 부분에 불과하고, 암기성이 짙으니)
훈련해도 일정레벨이상 도달하지 못하면 최소한의 커트라인이나 소양에 못미친다는 기준정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프 무용론의 중심지였던 해드파이 수장 주드 양반도
논쟁의 여지는 있어도 어느정도 근거를 두고 이야기 하거든요.  
아미르 양반은 우리가 10년전 골귀 시절 하던걸 2022년에도 하는 양반이라 좀 그래요..

문제는 일반인 중에서도 리뷰를 취미로 쓰는 사람인 매니아와,
전문 리뷰어를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커미션이 현금인지, 아니면 협찬 제품을 말하는건지, 아니면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명확한 선이 없습니다. 가령 당장 저만하더라도 영디비에서 추첨으로 받은 제품으로 리뷰한적이 있는데, 그럼 제가 전문 리뷰어가 될까요?

실제로 제가 다른 커뮤니티에서 작성한 리뷰를 좀 길게 작성했다는 이유로 전문리뷰어의 리뷰 취급받은적도 있습니다. 저는 코웃음 쳤지만요.

저한텐 심지어 업체측에서 리뷰 의뢰를 받은적도 있습니다. 저는 업체한테 유리한 리뷰는 극혐하므로 거절했지만, 제가 그거 승낙해서 리뷰 하나 썼으면 전문 리뷰어일까요? 아니면 그런거 몇개만 더 썼다면 전문 리뷰어일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제가 취미생활로 리뷰를 드럽게 길게 작성하는편이지만, 저 자신은 저를 전문 리뷰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제가 그때 승낙해서 리뷰 하나 썼어도, 리뷰 몇개 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한테 저 자신은 그저 취미로 리뷰를 길게 쓰는 일반인이나 매니아층에 불과하죠.

명백하게 전문 리뷰어라고 볼만한 사람들이 그럼 누구냐...? 가장 명백한 선은 전업이면 됩니다. 리뷰만 써서 밥 벌어먹고 산다면 전문 리뷰어죠. 근데 리뷰라는게 원고비나 의뢰비가 많은 영역도 아니라, 용돈이나 부업이면 몰라도 전업이 힘들어서 전업 리뷰어는 진짜 극소수입니다.

아미르가 커뮤니티 하나를 통째로 설립할 정도인데도, 리뷰로 밥벌어먹고 사냐? 하고 물어보면 아닐걸요...? 제가 알기로 아미르는 Madrona Digital 이라는 별도 회사 설립자이지, 커뮤니티의 운영이나, 리뷰 작성은 아미르 본인에게 있어서는 그저 취미생활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규모를 생각할때 전문 리뷰어 취급을 받아도 할말이 없다는건 맞는데다가,
너무 "자칭 전문가인척"을 많이 한 바람에, 아미르가 욕먹을만하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적어도 아미르의 리뷰를 읽는 사람은 최소한 올리브 박사가 제시한 8레벨의 하우투리슨은 가볍게 패스할만한 사람이라 가정할것이기 때문에, 아미르 입장에선 자기는 전업 리뷰어가 아니라고 옹호할수 있지만, 독자 입장에선 다르거든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다만 제가 제기하는 의문은
"독자가 신뢰할수 없는 리뷰어는 리뷰를 작성하면 안될까요?"라는 것에 가깝습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죠. 적어도 아미르의 리뷰를 읽는 사람은 최소한 올리브 박사가 제시한 8레벨의 하우투리슨은 가볍게 패스할만한 사람이라 가정할것이기 때문에 기분 나쁩니다. 아미르가 자칭 훈련된 청자를 자청하고 있으니 더 합니다.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니들이 왜 언론 탄압하냐?"라는 입장일겁니다.

맞아요. 그걸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최소한 8-10레벨을 되야한다는 의미가  
 "안 되면 리뷰 쓰지도 말아라" 라면 제가 반대하는 입막음인거고, 
 "안 되면 저라면 신뢰성없는 리뷰 취급하고 비판할겁니다." 라면 동의할만한 내용이라는 말입니다. 
  
 언론탄압이라고 표현한건 좀 거창하지만,  
 애초에 리뷰 쓰지도 말라고 한다면 동의하기 힘들다는겁니다. 

사실 저도 그 trained listener 부분은 욕먹을만하다고 봐요.

제가 아미르를 다소 옹호하는듯한 말을 하는 이유는,

저도 취미로 리뷰 좀 길게썼다고 전문 리뷰어 취급을 받으면서 제 리뷰를 다나와에서 한때 멋대로 제휴대상 리뷰로 출처도 밝히지 않고 퍼간다거나 맞냐 틀리냐, 감놔라 대추놔라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리뷰 작성자 입장에서는 내가 취미로 리뷰를 1만개를 쓰던, 책을 내던, 커뮤니티를 만들건, 내 자유인데, 왜 지적하나 싶거든요. 제가 뭐라고 쓰던 제 자유고, 읽는 사람이 신뢰도는 스스로 판단하면 되는데 말이죠.

근데 아미르가 최소한 자칭 trained listener를 자청하고 "나 전문가야" 라고 폼잡는 부분만큼은 욕먹어도 할말없다고 봅니다. 폼을 잡았으면 적어도 그 폼에 걸맞는 실력은 보여줘야 맞죠. 그걸 못 보여줬다는건 자기 리뷰의 신뢰도를 크게 깎아먹는 발언이란건 부정하지 않아요. 
  
 trained listener로 구분할만한 실력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미르의 리뷰를 읽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되겠죠. 근데 기본적으로 아미르의 리뷰에 기대하는 리뷰치가 높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면 X문가 취급을 받아도 자업자득이라고 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