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 첫인상과 간단후기 입니다.
전반적으로 플랫에서 살짝 웜틸트 성향이고 좀 어두운데 대역폭은 극저역에서부터 초고역까지 빠지지 않고 잘 나옵니다. 특히 초고역대는 dd치고 이정도로 넓게 나오는 녀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대역폭은 상당히 잘 나옵니다. 그리고 청감상 느껴지는 딥이나 피크가 전혀 없는 듯한 매끈한 소리가 나는데 특히 다이나믹스랑 감도가 상당히 dd가운데서 좋은 편이라고 느껴지더군요. 이 부분은 확실히 다른 dd 이어폰에서는 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특징적으로 소리의 잔향감이 많습니다. 고중저 모든 영역에 소리의 여운들이 꽤나 느껴지는게 반응이 빠른 제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역대는 단단하게 잘 나오지만 디렘이나 엘번들 같이 잘만든 dd제품들에 비하면 좀 퍼지는 느낌이 없진 않습니다. 대신에 이러한 잔향감 때문인지 전반적인 사운드 필드가 매우 넓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의 감도가 상당히 좋은게 딱 느껴지던게 평소 듣는 볼륨으로 듣는데 다른 이어폰들 소리를 더 키웠을 때 나오던 넓직한 소리가 더 낮은 평소 볼륨에서 표현되는걸 보고 확실히 감도가 좋다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이러한 높은 감도에 따라서 다이나믹스 표현 또한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악기들 디테일이 넓직하게 잘 표현되는게 꽤나 매력적 입니다.
제가 듣기론 딱 nalsse님 취향의 사운드가 아닌가 싶은게 고중저 잘 나오는데 대역폭은 넓고 전체적으로 여운이 있으면서 공간감 넓고 편한 사운드라 수면용으로는 편하게 듣기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명료하게 딱 떨어지게 이 제품의 사운드를 표현한다면 이어팟이 대역폭이 넓어지고 완전히 커널형으로 변하면 이러한 사운드가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음색도 상당히 유사한게 이어팟의 고급화된 커널형 버전이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기본 케이블보다는
다른 커스텀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가 좀 더 괜찮게 들리더군요.. orz
노즐 변경으로 미약하지만 살짝 성격을 바꿀 수도 있기도 하고
요즘 열심히 건드리고 있는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