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생긴 것이 재미있는 <JVC HA-FXH20>
안녕하세요. G입니다.
다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셨나요?
설연휴기간이 되려 더 바빴던지라
연휴가 끝난 오늘에야 포스팅 하나 해볼 짬이 생겼습니다.
요즘 유선 이어폰은 사더라도 글은 잘 안남겼는데,
요건 생긴게 특이해서 하나 올려봅니다.
우연히 완전 헐값에 발견한
JVC사의 HA-FXH20 입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JVC하면 고급 브랜드라는 인식이 있어서
가격도 싸기도 해서 그냥 질러버렸네요.
2015년쯤 발매했고 10,20,30의 3종이 시리즈로 있었는데요.
그중 20 1개만 있어서 구입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개봉샷만 보면 그냥 나름 평범(?)하게 캠코더 같이 생긴
유선 이어폰인데요.
이어팁 교체해서 테스트해보려고 뙇 벗겼더니...
엄머나 이것이 뭐시다냐...
방역적으로 완전 튼튼할 것 같은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이어팁은 맞기는 커녕 노즐 자체가 그냥 엄청 크네요.
(이걸 노즐이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귀에 끼우는(?) 토끼귀도 달려있습니다.
여러가지로 특이한 형태의 이어폰이군요.
제품이 궁금해서 좀 찾아보다보니
영디비님이 사이트 개설하기전인 것으로 보이는
활동 기록도 나오더군요.
(궁금하신분은 JVC FXH로 검색해서 찾아보시면.ㅎㅎ)
소리는 길게 들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 소리가 뭉치는 느낌이고 고음부를 일부러
약화한 느낌이 드는 소리입니다.
소리 관련한 이야기는
언제 짬 나면 다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12
댓글 쓰기리뷰들을 읽다 보니
10이 w자
20이 v자
30이 20에서 저음 강조
(트리플 베이스 뭐를 더 넣었다고 했던 것 같은)
라고 하더군요. (굳이 나누자면)
3종 다 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긴한데,
제가 뒷북으로 찾은 모델이라.ㅎㅎㅎ
저음이 좀 많긴하지만 전반적인 소리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ㅎㅎ
이것보다 세다니.... 궁금하군요.
노즐 부분에 드라이버 자체를 때려박은 JVC의 변태(..)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물건입니다..;;
저도 FXH30 가지고 있는데 심심할 때 들으면 꽤 재미있는 물건입니다.
(개인적으로 언더이어 형태가 잘 맞는 편이 아니라 편하게는 못 굴리지만)
아...! 저 부분에 드라이버가 들어있군요?! ㅎ
리뷰에서 구조 설명 글이 있었는데
드라이버 특성이겠거니 하고 대충 봤어서...
변태스럽긴한데 신박한 구조긴하네요.
사볼까 되게 고민했던 제품인데 ㅎㅎ..
그저 신박하네요. ㅎㅎㅎ
귓속으로 드라이버가 직접 들어가는 구조인 만큼 경우에 따라 치찰음 성향은 약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60에서 100의 저음은 정말 강력할 뿐더러 정확한 타이밍에 치고 빠져주는 프로 복서의 느낌입니다 (문과입니다)
이는 진동판 뒤쪽에 마그네틱을 적용한 결과로 예상됩니다만, 클래식이나 재즈같이 잔잔한 잔향이 울려퍼지는 저음을 표현하기에는 드라이버 성향이 너무 냉철하고 차가운 인상입니다.
빠른 일렉트릭이나 락 또는 트랩이 짙은 알앤비 좋아하신다면 정말 가격대비 이런 제품 없습니다. 워낙 응답이 빨라서 마스킹도 적은 느낌입니다. 특히 락펑크 (에이브릴라빈 같은) 애청하신다면 온 타악기가 뒤섞이는 비빔밥 사운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치찰음 성향은 인지를 못했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다만 저땐 거치 앰프 매칭을 안해서 그런지
휴대폰 직결에서 해상력이 그다지 별로란 인상이였는데
요즘 앰프 매칭 하다보니 환골탈태 하는 제품이 있어서
언제 얘도 한번 테스트 해봐야 겠네요. :)
30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저음이 굉장히 쌔더라구요
극저음 울리는게 진짜 도시 지진 생길정도로 강하더라구요
음색 생각보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