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샵 몇번 가보고 느낀건
기대하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만드는 리시버는 정말 극소수.. 가격대랑 아무 상관도 없어요
좋다고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초고가 이어폰이 듣던 IE300만 못한 경우도 많은 반면
에티모틱ER4 같은 아무 기대도 안한 30 40만원대 이어폰에 뽕이 확 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예전에 아예 이알못일땐 청음샵 가서 뭘 들어도 다 좋았는데
HD800S 때문인지 좀체 처음 유선 음감 할때의 황홀한 기분이 드는게 별로 없네요
경험상 블링블링하고 비싼 애들이 마음에 쏙 든게 거의 없다싶이 했고;;
젠하이저 에티모틱 오테 뭐 이런 기성품 느낌나는 고인물 브랜드들이 소리가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전통있는 기업이라 튜닝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건지 안정적이고 정돈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뭐 하이파이하게 공간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물량 투입하고 소리 이상하게 뒤틀어놓는 요상한 애들보단 훨씬 좋더라구요
어차피 음향 기술은 20세기에 거의 완성된거
더 좋은 소리 찾는다고 다른데 눈 돌리기보단 그냥 정석적인 친구들 몇개 들여놓고 손 터는게 돈 아끼고 만족도 하는 길이 아닌가 싶네요..
댓글 35
댓글 쓰기저는 제가 사용하고 있었던 이어폰들이 er4xr 이나 direm pro dl 이런거라서 뭔가 얘네들과 소리가 많이 다르면(먹먹하거나 중음 튀어나옴) 별로로 느껴지더라구요... 귀가 한 입맛에만 길들여진 느낌..ㅜ
격하게 공감합니다. 기존 음향 대기업들 제품이 매우 안정적입니다.
저같은 많은 분들이 이쪽을 먼저 접하셨으면 합니다 굳이 돈 많이 쓸 필요가 없이 대기업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품질로 공급을 하는데
매니악한 고가 브랜드 제품으로 시작해서 후회하고 품질에 실망하고 그런 경우가 많을것 같아서요..
에어팟을 기점으로 완전히 컨슈머는 무선으로 넘어간걸 감안하면 시기가 딱 들어맞는군요..
전통있는 기업이 안정적이고 정돈된 느낌이라는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문제는 여기저기 돈을 뿌리고 나서야 깨닫게 되더라고요.
https://www.0db.co.kr/FREE/2236036
이글하고도 일맥상통하네요
괜히 에티모틱 er4, 젠하이저 hd600대 라인이 레퍼런스로 남아있는게 아닌거같아요
시장도 협소해져 저 두갤 뛰어넘을 유선 제품이 거의 나오기 힘들테니
돈 좀 더 쓰면 660s고요
600이 플랫한거 비해 고역 표현력은 좀 아쉽습니다
이미 스피커든 이헤폰이든 극저음이 제대로 나오는걸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나니 극저음이 빠지는 리시버는 2% 부족하더라구요.
극저음을 원하면 hd600에서 손볼게아니라 리시버를 바꾸는게 정답이더라구요 ㅋㅋㅋ
젤 좋은건 역시 스피커로 듣는거긴한데... 아마 15hz까지는 잘 나오지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볼륨좀 높이믄 여기저기서 찾아올까봐서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오디오 쪽은 가격과 성능이 전혀, 하나도 비례하지 않는 특이한 취미니까요
에티 젠하 이런 굵직한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연구 자료와 수십년간 쌓인 설계, 제조 노하우, 금형 제조 협력업체 등등 이런 축적된 데이터들에서 오는 안정감은 일반 공방 수준 업체가 따라할수 없는 영역에 있죠. 마이크 정도는 만들줄 아는 업체쯤 되야 해드폰 제대로 만들수 있습니다. 이어폰만 주구장창 만들어서 200만원 500만원씩 프리미엄만 잔뜩 붙인 듣보잡 업체들이 해드폰을 런칭 못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ㅎㅎ 디자인 설계, 튜닝, 제조 생산 까지 이어폰 대비 난이도가 극상으로 올라가거든요. BA에 크로스토크 튜닝해서 래진쉘에 넣는 수준의 튜닝 실력으로는 제대로된 소리나는 해드폰을 만들수가 없습니다.
요즘 뭐 멀티 ba는 기본이고 하이브리드 트라이브리드 같은 구조를 채택 해가지고 튜닝 한다는게 고작 8khz도 제대로 억제 못해서 듣기 거북한 귀마개 아니면 죄다 하만/싱가폴 사는 크리나클 타겟이라... 자사의 색갈도 없고 자기 회사만에 독자적인 그런것도 없죠..
결국 이어폰은 보청기,헤드폰은 마이크 이런 분야의 기술이 중요하지 무슨 장인의 소리 튜닝 노하우 같은게 중요한건 아닌거 같습니다ㅋㅋ
싼 가격에 밸런스 잘 잡힌 겁나 편한 이어폰 이라는 호평을 많이 받은 좋은 제품입니다. 다만 예도 소리만 놓고 보면 알포보다 아주 약간 하위 호환이에요. 묘하게 알포보다 얇은 막이 하나 씌워저있고 고음이 다소 쏠수 있는 소리였거든요. 알포는 그냥 소리를 위해 편의성 착용감은 다 가저다 버린 경우라면 포낙은 소리를 다소 희생해서 극상의 착용감을 만들은거죠 착용감 하나가 멱살잡고 끌어올린 제품인데 이 착용감이 포낙의 보청기 장인들이 이형 데이터 베이스 기반으로 나온 인체공학의 산물이다보니 다른 회사들이 쉽게 따라할수 없었죠
이어폰이 체급이 결국 이어폰이다보니 뽐 오기 쉽지 않은듯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