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5005 와서 들어보는중입니다.

제가 원래 사용중이던 리시버는 수월우 A8과 Variations였습니다. 
 완전히 하만타겟 성향이죠..  
 
 그런 제가 하만타겟의 고향(?)인 하만에 인수된 AKG의 N5005를 안사고는 버틸수 없었죠  
 
 출시 당시 999달러라는 MSRP와 함께 그당시에 찾기 어려웠던.. 패시브 네트워크만으로 하만타겟에 부합하는 200~500hz를 눌러놓은 저음역대로 개인적으로는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런 워너비 이어폰이 지금은 199달러로 내려와버렸네요.
 하지만 값이 내려왔다해서 이어폰의 가치가 변한것은 아닙니다. 
 
 일단 패키징이 20만원 후반대(특가기준) 이어폰은 전혀 아니죠 
 100만원대 이어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패키징입니다. (이 와중에 수월우 a8의 볏집 패키징... ㅋㅋㅋㅋ)
 블루투스 케이블까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소리는 어떨까요? 
  
 정착용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아 배송오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마침 같이 도착한 수월우의 스프링팁이 아주 딱이군요 
 n5005패키지의 스핀핏으로는 왼쪽귀에 정착용이 전혀 되질 않았는데 스프링팁은 귀에 착 붙어주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봅시다. 
 
일단 A8이나 Variations, 지금은 방출한 Blessing에 익숙해진 제 귀 바로 먼저 느껴진것은 중고역대의 이질감입니다. 
 수월우의 이어폰들이 3k 강조로 보툭튀(보컬이 튀어나옴)성향이 있긴 하지만  
 n5005의 보컬 배음역대에는 확실한 이질감이 있습니다. 3khz가 이상하게 눌려있기때문일겁니다. 
 하지만 청감상 3k는 금방 뇌이징되는 영역중 하나죠.  
 3k가 빠져있어도 그것만 오래 들으면 거의 알아채지 못할겁니다.  
 젠하이저 이어폰들이 그런 예시겠네요.
 금방 이질감은 사라집니다. 
 다만 고음의 피크가 살짝 있는데 충분히 감수할만한 피크정도네요.  
   
 
 저음이 극저음에 집중되어 있고 a8와 Variations 사이에 있는 느낌입니다.  
 Variations보다는 극저음이 살짝 적습니다.
 이 저음이 n5005를 구매할 이유가 될겁니다. 
 하지만 정착용이 안된다면 극저음이 통째로 날아가고 저음이 아예 없는 깡통소리로 변모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이어팁과 착용법을 동반한다면 
  
 N5005는 신품가격 20만원대에서 적수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