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링크버즈는... 참 가격이 아쉬운 제품이네요.
제품 자체 완성도는 괜찮은 편이나... "갤럭시 버즈 라이브 대신에 이걸 살 이유가 있을까?" 라는 질문 앞에서는 작아지는 제품입니다.
물론 버즈 라이브 대비 많은 장점들을 갖고 있긴 합니다.
- 더 깔끔한 중고음 표현력
- 주변 소리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개방감
- 더 깨끗한 통화 품질
- 더 안정적인 고정력
- 더 가벼운 이어폰 무게
- 더 높은 IPX4 방수등급 (vs. IPX2)
- 재생 플라스틱 사용(친환경적인 제품)
그런데... 그 장점들이 2배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가에 대해서는 고개가 좀 갸우뚱 거려집니다. 버즈 라이브도 정가는 19.8만원이지만, 현재는 8-9만원에도 살 수 있는 제품이거든요. 물론 소니 제품이 가격방어가 잘 안되는 편이라 링크버즈도 가격이 금방 내려가겠지만, 내려가봐야 17-18만원 선이지 8-9만원까지 내려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2배 비싼데, 모든 면에서 더 나은것도 아닙니다. 링크버즈 대비 버즈 라이브가 갖는 장점들도 많고, 오히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버즈 라이브쪽이 더 어필하기 쉬운 장점들이 많습니다.
- 더 풍부한 저음
- 엔진음 등 거슬리는 소리는 잘 제거해주는 ANC
- 최대 8시간으로 더 긴 재생시간 (vs. 5.5시간)
- 음성으로 빅스비 호출 가능
- 더 빠른 페어링 속도
- 무선충전 지원
- 다양한 케이스 악세서리
링크버즈... 기술적으로는 굉장히 신기한 제품이고(도넛형 드라이버라니)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의 뒤를 잇는 완전한 개방감을 가진 이어폰이라는 점은 만족스럽지만... 솔직히 이 가격으로 현 시점에서는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댓글 18
댓글 쓰기보스 오픈 이어버드는 링크버즈보다도 완전히 더 개방된 구조이지만
음악을 트는 순간 이미 외부소음이 어느정도 막혀버리는 경험을 해봐서
링크버즈도 만족할 만한 볼륨으로 음악을 듣는 순간부터 기존 오픈형과 다르지 않을 거라 뇌피셜로 감히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HD600과 K812가 다르듯이 현저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링크 버즈 또한 볼륨을 올릴 경우 커널형처럼 주변 소리와 분리되는 경험을 느꼈습니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는 볼륨을 올려도 주변 소리와 동화되는 느낌이 신기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어서, 해당 부분은 음도관이 아니면 확실히 어렵다는 인상입니다.
충전만 주기적으로 해주고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를 간편하게 쓸 수 있다는 면에서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전작(34.9)에 비해 상당히 저렴해진 가격 또한 마음에 듭니다. 에어팟과 버즈라이브가 있어서 억제한 것인가 싶은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정가로 비교하면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데 중고가 비교는 글쎄요.. 오히려 삼성과 비슷해진 정가가 더 신기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버즈 라이브가 가끔씩 특가가 뜨고 일반적으로는 정가 근처에서 판다면 말씀하신대로 정가로 비교하는게 맞겠으나...
요즘 버즈 라이브는 그냥 아무데서나, 심지어 가격비교 사이트를 경유하지 않고 그냥 바로 오픈마켓에서 검색해도 9-10만원짜리 판매자가 떡 하니 뜨는 상황이다 보니까요. 물론 이제 나온지 2년차에 접어든 제품이라는 것도 감안은 해야겠지만...
아하. '현재는'이라 하셔서 2년 사용한 중고가인가 싶었는데 새제품 가격이군요.
전혀 새로운 드라이버 폼팩터와 전작의 발전된 계승 제품이기엔 정가가 라이브와 근접하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싶습니다. 스텔리스트 님은 실 구매가로 비교하는 것이고요. 사실 관점의 차이로 봅니다.
버즈라이브도 오픈형 무선에선 나름 독보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링크버즈는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완전 개방이라는 전혀 다른 결의 제품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중입니다.
일반 판매라면 이미 시장 선점, 정가 할인이 되어 있는
라이브와 경쟁에서 온전한 우위는
어렵지 않나 싶긴 하네요.
제 주변에도 링크버즈 일반판매 URL 뿌려봤더니 선호도가 낮아서 좀 아쉽더군요.
(대부분 너무 비싸다는 답을 했고, 확실히 음향을 조금이라도 취미로 삼느냐 아니냐는
비쌈의 인식이 다르다는 것도 다시 확인을 했네요.)
에어팟과 버즈라이브, 그리고 소니의 링크버즈보다 더 개방적인(??) 보스 프레임까지 써 봤을때
개방감은 결국 원하는 음압에 도달하면 사라져 버립니다..
원하는 음압 아래에서의 개방감을 원하는 제품이라면 글쎄요..
한 12시간정도는 나와주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시 착용이 가능한 제품이였어야 설득력이 있을텐데
그냥 소니의 또 다른 똥이 되던가
드라이버만 살아남거나 둘중에 하나일 것 같네요..
개방감은 신기한 감각이라는 후기들이 많아서,
꽤 다른 결이지 않나 했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이군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저야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짧아서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사용 시간이 짧다는 것은 확실히 큰 단점이 되긴 하겠네요.
소니 최초의 도너츠이기도 하고, 궁금하니까 하나 들여는 보려고 합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
보스 프레임은 일단 안경형태라서
사용이 불가능해서 어떻게 해볼수가 없네요.ㅎㅎㅎ
가격 아쉽습니다.
소니라 또 금방 떨어질거라 믿습니다
원래 태생적으로 대중적인 제품이라고 보기는 힘들지요.
차음을 완전 포기한 완전 개방이어폰은 아무래도 틈새시장이라고 봐야죠.
버즈 라이브를 압살하는 가성비로 나왔어도,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기는 힘든 제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가격방어 안되는 제품이랑 지금 비교하는건 조금 공평하지 않기도 하구요
뭔가 버즈 라이브 정착용으로 꼈을때 저음 다 새어나가서
고음만 찰랑찰랑하게 들어오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근데 오픈형은 원래 개방감이 좋아서 주변소리가 잘 들리지 않나요?
뭔가 저 도넛 드라이버는 마케팅용 같다는 느낌이...
그냥 딱 봤을땐 우와! 사용해보고 싶다! 싶은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름신이 가라앉는 제품같아요. 후기 보면 구멍 때문에 일반적인
오픈형 이어폰 보다 더 저음이 빠지는 것 같던데... 어떤 메리트가 있는건지...
구매하시는 분들은 소니라는 브랜드를 믿고 좋아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