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P5 순정이어팁 / 아즈라 크리스탈 / 스핀핏 360 비교

헤드폰/IEM에 쓴돈에 맞먹는 돈을 이어팁에 탕진한 이어팁 중독자 입니다.  
  
 TFP5가 요새 출퇴근 또는 간단히 업무중 음감용 주력기인데요 
  
 AAC 코덱만 지원한다는 단점에도 공간감이 넓고 퍼지는 강한 저음 / 깡통치는 소리와 쏘는 소리가 심하지만 역시 스테이징 넓고 해상력이 훌륭하여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고음이 균형이 맞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TFP5는 사실 버즈라이브와 비슷한 느낌인데요 버즈2나 버즈프로를 하이마트가서 착용해보니 완전 커널형의 형태였고 제가 가지고 있는 버즈라이브는 세미오픈에 가깝다고 보여지는데 TFP5도 외이도내로 깊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외이도 입구를 막는 형태로 착용되어지는 형태이고 그래서 이어팁의 접착력? 이 차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1.  순정 이어팁
  
 일단 순정은 아주 두께가 얇고 높이가 낮고 넓이가 넓은 접시모양입니다.  얇고 팔랑거리는 순정팁은 얼굴에 마스크팩 올린거처럼 귀에 착 잘 달라붙긴 하는데 차음은 사실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V자형 소리가 아주 강조되는데 고음이 부부싸움 하는 소리가 납니다. 하이햇 소리가 파사삭 파삭삭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나게 되서 이거 엄~~청 거슬립니다.  그리고 박살나는 고음부를 듣다보면 중음은 완전 실종상태가 됩니다. 저음은 무슨 이어팁을 끼더라도 항상 준수한 편입니다.  
  
2. 아즈라 크리스탈 TWS
  
이거 사놓고 높이가 애매하여 그냥 팔려다가 안팔려서 가지고 있던 놈인데 다행히 톤프리에 잘 맞습니다. 근데 별 특색이 없습니다. 고음부의 쏘면서 파삭거리는 소리는 조금 줄어드는건 장점입니다. 그외에는 단점으로 순정대비 차음이 더 잘되지 않고 아래에 언급한 CP360에 비해서는 차음이 현저히 밀립니다.  
  
3. CP360  
  
아즈라와 스핀핏을 수집하다보니 저는 성향이 스핀핏이라는것을 점차 깨닫고 있습니다. 유선 IEM에서는 대체로 아즈라가 고음을 더 강조하고 스핀핏은 조금 덜한거 같고 TWS용인 CP 360은 TFP5 경우 고음을 상당히 얌전하게 만들어줍니다. 반대로 고음이 얌전해 지면서 중음과 저음이 많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차음의 향상인데 아즈라와 순정팁과는 비교가 안되는 차음을 보여줍니다.  대신 단점은 높이가 약간 높아서 케이스를 닫을때 자석의 힘으로 닫히기전에는 유닛이 케이스에서 조금 튀어나온채로 있게 됩니다.  
  
요약 :  
  
 쏘는 고음이 싫고 차분한 중저음을 원하시면 CP360 
 극단의 V자를 추구한다면 순정 
 아주 약간의 V자 강조를 원하시면 아즈라 
 차음이 필요하면 CP 360..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이즈는 CP360 S 또는 SM / 아즈라 S / 순정은 M 사용했습니다. 
 
TPF5 유저가 얼마되지 않아 보실분이 별로 없으실거같지만 대략 3개월넘게 사용해본 결론으로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