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본 이어폰 간단 후기
JVC FX850
- 세심히 설계된 유닛 디테일에서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음장감.
- 우드 돔 드라이버는 반응성이 느려 급격한 음파에 대응하지 못 하는 느낌이지만, 오히려 스피커 우퍼에서 느껴졌던 무게감과 비슷하여 인지음향적으로는 괜찮은 편
UE triple.fi 10
- 착용만 어찌저찌 잘 한다면 15년전 제품이라 믿기지 않는 깜짝 놀랄만한 소리
- 오히려 토널밸런스만 괜찮은 몇몇 이어폰보다 메리트 있는 음질
- 하이가 밝은 편이나 삽입 깊이와 팁으로 일부 조절이 가능한데다 이 특징 덕분에 유명해진 것 같은..
DUNU titan S
- 수월우 뉴 아리아의 경쟁작이자 10만원 이하 추천 제품
- 뉴 아리아처럼 초고음 부분 피크가 있는데다 착용 깊이의 한계로 인한 아쉬움
댓글 6
댓글 쓰기트파 진짜 옛날에 아주 난리도 아니었죠
지금 N5005 대란들 보면 당시 트파 생각이 납니다 ㅋㅋ
트리플파이는 발매 당시에는 저음이 너무 많아서 구리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들어보면 꽤 괜찮았어요.
그 시절엔 싸구려 이헤폰들도 극저역까지는 아니더라도 저음이 어느 정도 나왔었지만
고역대 재생을 잘 해내는 폰들은 그리 흔치 않았으니 귀한 대접 받던 시절이긴 했지요.
저는 트리플파이를 꽤 좋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커넥터와 노즐 잘 떨어지는 것 빼고.
커넥터가 빠지면서 내부 배선이 딸려나오다가 툭 끊어지면 대략 난감이었죠.
디자인이나 색상이나 참 좋았고, 프랑켄슈타인 닮아진다는 착용 모습도 실제로 보면
전혀 이상할게 없었습니다.
그보다 더 튀어나온 이어폰 껴도 길거리 다니면서 관심 가질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요.
어떻게 해도 삽입 깊이가 깊어지는 귀라 고역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마음에 걸리는군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