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링크버즈 1일 사용기
예.. 아무래도 필요할 것 같아 들여보았습니다.
할인가격으로 실질적으로 약 2만엔 들었네요.
첫인상은 장난감마냥 엄청 작고 귀엽습니다.
리버티에어2프로도 참 작고 귀엽다고 느꼈는데 말이죠.
몹시 가볍고 착용감도 좋습니다.
다행이게도 제 귀에 아주 잘 맞아요. 드라이버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쏙 들어가고, 빠질 염려가 들지 않을 만큼 안정적으로 착용됩니다.
착용에 시간이 걸린다거나 자리를 잡아주는데 신경을 좀 써줘야 한다는 리뷰도 보이는데, 전 오히려 인이어타입보다도 빠르고 간편하더라고요. 대충 넣고 살짝 돌려주면 끝입니다.
성능에 대한 요약은, 의외로(!)소리가 괜찮고 통화성능도 아주 훌륭합니다.
아이폰 기준에서 볼륨이 70%이상 넘어가면 토널밸런스가 깨지긴 합니다.
드라이버 특성인지 특정 대역 출력에 한계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역이 특히 그래요. 근데 그 한계점까지는 토널밸런스도 괜찮았습니다. 그 이상의 볼륨으로 듣는 경우도 거의 없을거고요.
오픈형이라는점, 드라이버 구조 생각하면 신기할 정도로 소리가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물론 음악감상 메인으로 쓰기보다는 서브로 쓰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애초에 소리 퀄리티에 대한 기대가 아예 없었던 탓인지 참 괜찮네요.
맘에 들어서 계속 두고 쓸 것 같네요ㅎ
여기부터는 개인적인 용도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평소 업무시에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전화를 동시에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요즘같은 성수기엔 업무시간 내내 전화하면서 멀티태스킹으로 다른 일을 해야만 하고요.
전화라는 기능만 보자면, 지금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리버티에어2프로도 충분합니다. 어차피 얘로 음악듣는경우는 거의 없어요.
다만 이게 주변소리듣기 기능이 영 시원찮아요…
이어폰을 고쳐잡는 시간조차도 아까워서 짜증이 날 때가 있는데, 다른 직원한테 급한 질문이나 상담을 받았을 때 잘 못 듣는 경우가 생기면 조금씩 스트레스 쌓이죠. 효율도 떨어지고요.
하지만 오늘은 링크버즈 덕에 엄청나게 쾌적했습니다.
일단 귀에 오는 압박감이나 가려움같은게 없고, 무게감이 거의 없다보니 계속 끼우고 있어도 이물감도 없다시피 하고요.
통화성능도 참 괜찮은지 제가 하는 말을 못 듣는 경우는 없더군요.
심지어 퇴근하고 드라이어로 머리말리다가 친구한테 전화와서 그대로 받아봤는데 말소리 문제없이 잘 들린다길래 놀랐어요.
드라이어가 다이슨의 에어랩이라는 제품인데 이게 꽤 시끄럽거든요.. 기계소리는 크게 안 들리고 바람소리만 좀 들린다네요.
다만 단점아닌 단점이라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이게 엄청 불편한 수준은 아니예요.
speak to chat이나 DSEE도 꺼 놓고, EQ만 쓰고 있습니다만, 중간에 충전해야할 타이밍이 한번 오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이 크기에 그걸 바라는 건 좀 무리지 싶고 그렇습니다ㅎ
며칠 더 써보고 추가할 부분이 있으면 올려볼게요.
특정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들께, 착용감 면에서 문제가 없으시는 분들께는 참 괜찮은 제품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