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의 지난 일년간의 입문기입니다.
어릴적부터 음악 듣는 건 좋아했는데요.
음질에 대해서는 별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소리 잘 드리면 되는거 아닌가 하구요.
오디오에 돈쓰는건 그냥 있는 사람들의 취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년 전쯤인가 평소에 듣던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유튜브로 보다가 소리가 깨지는 부분이 들리더라구요.
그날따라 이게 신경이 쓰이더군요. 이거 유튜브에서 인코딩하다 잘못된건지,
아니면 제 2만원짜리 집에 굴러다니던 이어폰이 잘못 된거지… 아무튼 궁금해서
주변에 보이는 이어폰은 다 찾아서 들어봤습니다. 근데 소리가 황당할 정도로 다 다르더군요.
이게 뭔가 싶어서 어기 저기 유튜브의 오디오 관련 비디오 들을 찾아봤습니다.
신세계더군요.
일단 Producer DK채널에서 좋다고 소개됬던 수월우랑 파이날 오디오의 싼 모델을 두개 사서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USB 꼬다리 DAC도 사보구요.
정말 다르더군요.
그래서 좀 더 해보기로 했습니다. 집사람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IFI Zen DAC이랑 HD58X도 구해서
듣다보니 아주 신기하더군요.
전 그냥 오디오파일들이 별난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왜 사람들이 돈을 들여 음악을 듣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원래 하는 일이 프로그래밍이랑 미세신호 증폭이 기본인 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좀 빠르게 접근이 되기도 했구요.
지금은 HD58X랑 HE560 그리고 IFI Zen CAN랑 DAC으로 아주 잘 듣고 있습니다.
두기계 모두 보조 배터리로 구동하고 있구요. 충전을 해야 되서 조금 불편하기는 한데요.
IPower랑 다른 DC 어댑터로 몇달 들어보면서 비교해 봤는데, 저한테는 배터리가 가장 만족이 되더군요.
바로 들으면 큰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요. 몇주씩 들어보면 어느 순간 이거 뭐지 하는 차이가 나더라구요. 지금은 배터리로만 듣고 있습니다.
audioscience.com에서 추천한 EQ셋팅을 이용하고 있구요. 이거 차이가 많더군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EQ는 VoiceMeeter Banan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책상아닌 책상 사진입니다.
연결은 모두 밸런스트 케이블로 했구요.
파워선은 USB 커낵터와 파워 플러그를 사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는 선으로 했다가 출력이 다 안나와서 굵은 선으로 바꾸니 소리가 제대로 나더군요.
보조배터리가 stepup convertor를 사용하는 물건이라 문제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몇달 비교해보니 배터리가 가장 저하고 맞더군요.
댓글 5
댓글 쓰기아!! 배터리로 파워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DC 어댑터 제대로 된 것 찾기가 쉽지 않아요~ ㅎㅎㅎ
저는 2A출력으로 아마존에서 제일 싼걸로 샀는데요. 3A출력인 것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지고 계신 기계에 맞춰서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댑터 따라 소리 달라지는 거 보면서 황당했습니다.
확실히 클래스 A 앰프는 영향을 많이 받는 가 봅니다.
IPower도 있기는 한데요. 몇주 바꿔 가면서 들어보면 소리 출력은 비슷한데요.
배터리가 확실히 조용하더군요.
저는 직류전원장치 120만원짜리 씀 ㄷㄷㄷ ㅋㅋㅋ
참 https://www.youtube.com/watch?v=12T7JFLGlf0&t=2001s
에 보면 PS Audio 에서 만든 비싼 AC generator 리뷰랑
이 아저씨가 사용하고 있는 좀 싼(??) 제품 비교도 나옵니다.
크... 구성이 멋지네요.
전 이제야 피시파이 앰프를 하나 들여야 하나 보고 있는데,
이렇게 세팅하신걸 보니 ifi쪽도 뽐뿌가 오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