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차량에 블루투스 리시버(ES100) 장착 하기

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세인 요즘에도 그 음색과 착용시의 답답함에 적응 못하고, 오픈형 유선 이어폰을 놓지 못해 블루투스 리시버를 이용해서 이어폰 단자가 없는 핸드폰이 대세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진의 이어폰은 Aurvana air란 물건으로 나온지 오래 됐음에도 지금도 판매되고 있죠. 음색은 대체로 중립적이면서 맑고, 오픈형임에도 단단한 저역 표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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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리시버는 다들 아시는 radsone이란 한국 회사의 earstudio ES100이란 포터블 DAC/AMP 제품으로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죠. 현재 mk2 버전이 10만원대 초반으로 나와 있지만 제가 쓰고 있는 mk1도 펌웨어 업데이트로 가장 음질이 좋다는 LDAC 블루투스 코덱을 지원해주고 있고 음질도 mk2와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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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핸드폰(S20)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폰의 ES100에 대한 블루투스 설정으로 들어가면 LDAC 기능을 켜는 옵션이 있습니다. 당연히 ON. 그러면 EARSTUDIO 앱의 메인 화면에 현재 코덱 표시부에 LDAC 라고 표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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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100을 한대 더 샀습니다. RADSONE에서 리퍼제품을 39000원 무배로 팔고 있는 걸 발견, 어제 받았습니다. 지금 사용 중인 것이 오래 쓰다보니 배터리 성능이 떨어졌기에 차에 장착해 볼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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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 중고라는데 제가 쓰던 것 보다 새 것 같은 느낌. 배터리 성능도 더 나아서 기존 것을 차에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은 비엠 X3로 11년식이다 보니 블루투스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유튜브 같은 걸 보면 영상과 음성 싱크에 딜레이가 있고, 음색이 답답해 불만이었죠. 우연히 유튜브에서 블투 기능이 없는 구형차에 블투 리시버를 장착해 쓰는 걸 보고 내 차의 블투 성능과 음질을 개선해보기로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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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는 콘솔 박스 안에 USB와 AUX 단자가 있습니다. 거기에 동봉되어 있던 USB 선과 가지고 있던 3.5 AUX 선(MM)을 이용해 연결하면 설치는 끝입니다. 

이제 설정이 필요합니다. 핸드폰의 EARSTUDIO 앱을 열고 메인 화면에서 SOURCE VOLUME 은 최대치(제조사 권장사항)로 ANALOG VOLUME은 4.5/6 단계 정도(이것은 볼륨을 오르내리면서 잡음 없는 최대치를 임의로 정한 것)로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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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중요한데 메인 화면의 상단 중앙에 보이는 CHARGING 정도를 표시해주는 캡슐 모양을 터치해 주면 다음 상세설정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POWER OPTION이란 큰 제목 아래 설정 항목들 중 젤 위의 BATTERY CARE는 켜줍니다. 완충이 아닌 8, 90퍼센트 정도까지만 충전시켜주는 기능으로 과충전을 막아주는 기능 입니다. 켜놓으면 제 기기상으로는 70~75% 정도까지만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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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CHARGER MODE는 

세번째 AUTO POWER OFF WHEN CHARGER DISCONNECTED를 선택. 이러면 시동을 켜면 리시버도 전원이 들어오고, 시동을 끄면 리시버도 전원이 꺼집니다.

다음 POWER MODE는 NORMAL로 선택.

이러면 ES100의 설정은 끝.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더군요. ES100의 마이크를 통해 전화 통화가 가능은 한데 콘솔박스에 숨겨놓을 것이므로 소리 전달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통화품질도 초반에 끊김이 있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차량의 블루투스 통화 기능을 그대로 쓰기로 하고 핸드폰의 블루투스 설정으로 들어가 ES100은 오디오만 연결하고 통화 연결은 하지 않도로 선택하니 차량과도 동시에 블루투스 연결이 되어 차랑은 오디오는 연결하지 않고 통화 연결만 하도록 해서 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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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만족. 

39000원으로 X3의 오디오 음질이 청명하고 단단해져서 한동안 차에서 안 듣던 음악을 다시 듣고 싶어질 만큼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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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블루투스 기능이 없거나 구버전이고, 핸드폰이 안드로이드에 LDAC 코덱을 지원한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LDAC를 지원하지 않아서 음질 향상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좀 단단해지지는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