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900 도착했습니다. 근데... ㅋ + 내용 추가 + 또 추가. 사용방법 찾음.
...왔습니다.(퉁명... 오늘 일이 너무 힘들어서 맘고생을... ㅠ.ㅠ)
이미 살 거라는 얘기는 가족들에게 꽤 오래 전부터 해왔었고
칠렐레 팔렐레 이것저것 사모으고 사흘들이 바꾸는 취향이 아닌 건 알기에.
택배는 당당히 집으로 받았고 어머니께서 꺼내어 제 방 책상 위에 놓아주셨습니다.
오디오를 좋아하고 즐기지만, 가족들이 싫어하도록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만, 당당하게 하지 못하고 눈총받고 눈치보는 건 엄청 싫어요.
인터넷에서 질리도록 봤던 재생지로 추정되는 박스...
똥휴지도 재활용 되어서 들어갔으려나요? (ㅋ;;;)
박스를 여니...
제 기준엔 고가품인데, 내부 포장과 구성품 하고는...(먼 산)
기업의 상품이라기보다는 개러지 메이커의 물건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뭔가 그라도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꽤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리 치자면 박스 크기가 너무 큰 감이 있네요.
...뭐지, 이건 뭐 건어물도 아니고... ㅠ.ㅠ
스트레치 필름으로 꾹 눌러두면 노브 스위치가 꾹 눌린 상태잖혀...
문제는 없겠지만 기분상 좀... ㅠ.ㅠ
포장은 하여간 폐급이지만, 제품의 빌드퀄리티는 단연 S급입니다.
정말 잘 만들어졌고, 상판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상판때기(ㅋ...) 정말 두껍습니다!!
AT-HA20의 자리에 올라앉았습니다.
나드 C316BEE 위에 올라앉았는데, 이를 쳐내고 본좌의 자리에 앉을 수 있을 것인가!!
리플랫인지 뭔지가 들었는데, 직접 수기 서명한게 아니라 그냥 인쇄한 것 같네요.
오히려 인쇄된 서명들 때문에 QC가 정말 꼼꼼히 되긴 한 건지 의심됨. 가라 성적서 보는 느낌...
사실, 이 가격대의 제품에 그 정도 정성까지 바란다면 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번들 케이블은 맘에 들어서 바꿀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스마트폰 마이크로5핀 케이블보다 훨씬 굵고 페라이트 코어가 달린데다 하나는 길이도 정말 넉넉합니다!!
단자는 금도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누런 색깔이 마음에 듭니다.
똑같이, 신품 구매했었던 HD650으로 개시.
하이파워 모드로 첫 구동...
가즈아, HD650 하늘을 날아라~!!!
...어라...?
기존 ESI Juli@ + 나드 C316BEE 헤드폰 단자 조합 대비 제법 차이가 나서 플라시보 범위는 넘는데...
제 막귀 청감상 순위를 매기자면 이러합니다.
1. Juli@ + 오디오퀘스트 에버그린 RCA + C316BEE 헤드폰 출력
2. m900 + 실텍 ST-18iQ RCA + C316BEE 헤드폰 출력 (해상력 및 마이크로다이나믹 감소)
3. m900 헤드폰 출력 (해상력 및 마이크로다이나믹 감소 + 헤드폰 드라이빙 퍼포먼스 저하 느낌)
m900도 전기를 좀 먹여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설마 불량...? ㅠ.ㅠ? (좌측 소리가 좀 허하긴 한데...)
큰 맘 먹고 새걸로 산 건데. ㅡ,.ㅡa 설마.
제 귀가 이상한 것일 거라고 생각해보고 있는데, 뭔가 철렁 하는 느낌은 뭔지... ㅋㅋㅋ;;
+ 내용 추가
번인이라는 것도 기기 쪽은 철저히 배제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신품이라는 걸 감안(하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하여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돌려보고 있습니다.
설혹 소리가 마음에 덜 들더라도, 신품을 구매한데다 기능은 Juli@보다 많은 만큼(특히 DSD!!)
사용은 이대로 계속 할 생각입니다.
Juli@으로는 DSD 음원을 들을 수가 없었는데, m900은 되네요!! 와우!!
이 경우 확실히 Juli@보다 소리가 앞과 아래로 쭉 뻗어나가는 느낌이예요.
위로는... 안 뻗네요. ㅡ,.ㅡa;; HD650의 특성인가...?;;
기기 번인이라는게 만약 있다면, 15년 쓴 물건과 신품이 비교가 되겠슴미꺼... ㅡ,.ㅡ;;
쓰다 보면 나아지겄쥬...!!
+ 볼륨노브 길게 누른 뒤 USB 2로 놓고 PC에서 XMOS 드라이버 깔고 쓰니 차이 꽤 나네요.
중역대 파워가 좀 더 부각되고 정보량이 많게 느껴지는 것도 좋지만, 청감상 스피드가 확 빨라진 듯?
USB 1에서 소리의 흐름이 한숨한숨 쉬어가는 듯한 느낌이라면 USB 2에서는 물 흐르듯 흘러가는 듯?
꽤 아날로그적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USB 1에서 마치 정보가 사라진 듯 적막하던 배경음이 확 살아나되 단정하게 자리잡는게 인상적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음조가 조금 어두운 느낌이라 쨍한 느낌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어색할 듯 합니다.
저는 이 쪽이 오히려 뉴트럴한 것 같아 이 점은 마음에 들어요.
+ 가만히 들어보니 Juli@의 소리가 신품 가격 대비 워낙 말도 안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간 온갖 하이엔드 오디오 소스기기 펌프에 넘어가지 않았던 소리였다는 걸 생각해보니...
역으로, 그래서 PC부품에 가까운 물건 답게 중고가가 바닥을 친 지금 가성비는 꽤 좋은 듯.
스펙은 딸립니다. DSD 안 돼요. ㅡ,.ㅡ;;
PCM에 한해서는 정말 좋아요. 소리가 좀 쨍한 듯 밝은 느낌은 있습니다만...
사운드블라스터 이런 거랑은 비교가 안 돼요.
댓글 20
댓글 쓰기다만 별도 전원을 꼽으면 게인이 아닌 파워가 하이파워 모드로 작동하네요.
볼륨 커브가 좀 특이한데...
낮은 볼륨에서는 정말 더디게 오르다가 일정 시점부터 팍팍 오르는데,
이게 그냥 로우/하이 게인 대응인가 싶기도 합니다.
PC에 AME hyper-C 연결해 듣는게 제일 듣기 좋더라구요. 스팩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일이지만..
근데 어느날은 또 V40이 좋게 들릴때도 있는거같고..
암튼 적응하시면 만족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헤드폰 구동에 있어서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약간의 왜곡이 더 얹어지더라도, 차라리 헤드폰이 힘있게 울리는게 낫다고 느꼈습니다.
...전혀 생각도 안 했는데, 처음 막 켰을 때 옹알옹알 하고 대역이 좁게 느껴지던 소리가
지금은 극저역대 해상력이 좀 살아나네요. 처음엔 부부부 이랬어요.
본품 디자인이 올드한 듯 모던한
모순과 마성적인 느낌이 섞였네요. ㅎ
볼륨 노브 저도 참 마음에 듭니다. :)
블랙은 인간적으로 노브랑 헤드폰 단자가 골드크롬이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블랙에는 골드크롬!!!
노브가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 참 맘에 들어요.
오래 맘고생하셨는데
즐겁게 오래~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 :)
종종 사용기두 남겨주세요. (씨잌)
이제 자야하니 아직 매칭 안 해봤지만, 느낌상으로는 HD650보다는 W100 쪽이
매칭이 훨씬 좋을 듯 합니다.
C316BEE의 헤드폰 출력 연결시 오버드라이빙 느낌과 너무 밝은 느낌이 강했거든요.
내일 m900에 꼽고 들어봐야겠어요.
한편으로는 새 DAC 앰프 샀다고 흥분해서 과찬하지 않게 되어
오히려 다행인 듯 합니다.
m900은...이제 좀 오래된 기기라고 봐야겠죠 ㅎㅎ
그래도 지름은 추천!!
최초 출시가 5년쯤 되었으려나요? 디지털 기기로는 좀 되긴 됐네요.
그래도 브랜드 신뢰성 하나 보고 고르게 되었어요.
작은 사이즈에 다양한 기능(동축, 광 입력, 프리앰프 외 기타 등등)을 가진
편리한 복합기 정도로 보고 접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SNR은 Juli@도 112dB 수준은 나오고 밸런스 출력이 되는데다
언밸런스 출력도 꽤 잘 나오는 편인데 해상력도 수준급이다 보니
이뭥미??? 이런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DAC 칩이 AKM이 아니라 ESS 엔트리급이 들어간 줄 알았습니다. ㄷㄷㄷ
가격 대비 아주 마음에 든다 정도는 아니지만,
Juli@이 PCI 방식의 내장형이라 사용처가 극히 한정된다는 것과
그레이스라는 신뢰성 높은 브랜드의 견고한 제품이라는데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15년 된 Juli@이 이렇게까지 선전할줄은,
혹은 10년 뒤의 물건인 m900이 의외로 못 이겨먹을 줄은 몰랐지만,
m900의 기본 품질이 우수하다는데는 이견의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 별도 전원 꽂아서 하이파워 모드로 쓰는게 맞습니다. usb전원으로 구동하면 꼬다리나 다름없죠.
2. 볼륨 커브는 이게 리니어한게 맞습니다. 우리가 그 동안 알프스 볼륨에 익숙해져 있던거지요. 낮은 볼륨에서 더디게 오르는거 같지만, 외장앰프 연결한 볼륨 60이 직결한 볼륨 30이랑 똑같은 음량으로 들리게 감쇄시킨 후에 비교하면 60에서 80올라가는거랑 30에서 50올라가는게 똑같습니다. dB 개념을 몸으로 이해하게 해 주지요.
3. 볼륨 96 넘어가면 똑딱 소리나면서 하이게인 작동할겁니다. 게인설정은 입력신호에 대한 민감도에만 관여할 뿐 앰프의 파워는 똑같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4. 디지털 필터 설정을 실험해보세요. 저는 나이퀴스트 주파수 이상을 싹둑 잘라버리는 리니어페이즈 필터를 선호합니다.
2. 볼륨은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IEM 물릴 때 매우 유용할거라 생각되고
굳이 Low/High Gain 스위치가 필요없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인 듯 합니다.
3. HD650 기준 70 정도만 되어도 충분한 음량이 나와서, 능률이 더 낮은 이헤폰이나
High Gain으로 쓰게 될 듯 합니다. 1차적으로 90에서 90.로 넘어갈 때
헤드폰에서 똑 소리가 한 번 나더군요.
4. !!! 필터도 건드려봐야겠네요. 그거 따라서 소리 차이가 크던데!!! ㅋ
15년 된 건 Juli@ 카드 쪽이고, 나드 인티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거치형이지만 저가 엔트리급이고 중고가도 폭망입니다만, 나드 답게 기본기가 잘 되어있어서인지 의외로 m900을 상대로도 선전을 하네요... 헤드폰 앰프도 아닌, 중급도 아닌 엔트리급 인티앰프의 헤드폰 출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소리가 영 거칠었으나 전원코드 갈아가며 쓰는 동안 많이 매끄러워졌고, 투명감은 처음부터도 나쁘지는 않았거든요. 쓰면 쓸 수록 가격대비 매우 만족하는 중입니다.
크로스피드 기능도 나름 유의미한 변화가 느껴졌었던걸로 기억합니다.
m900이 재미있는소리는 아니라고들 하던데 만족하시니 다행이네요 ㅎㅎ
비슷한 녀석들끼리 맞붙은 판이죠. ㅋ
근데 15년 전의 데스크탑용 내장형인 Juli@이 지금까지 이렇게 선전할 줄은 몰랐습니다.
근데 M900은 high gain 이랑 low gain 따로 고를 필요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