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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으헤헤헤헤... ヘ( ̄∇ ̄ヘ) 츄배룹~ (つ ̄∇ ̄)つ 츄배룹~

alpine-snow alpine-snow
1147 7 22

오늘은 W100을 m900과 연결해보았습니다. 
음... W1000 이어패드 매칭 상태이니 W1100인가??? ㅋㅋㅋ... 
20년 묵은 오리지널 패드는 분해되어서 버렸어유. 
뭐 W1000 패드래도 낡으니 들을만해졌습니다. 좀 캐쥬얼해졌어요. 
하여간... 
 
m900을 USB 전원이든 외부 전원이든 연결한 상태에서 m900은 괜찮은데, 
다른 음향 출력(Juli@ 및 그래픽카드 HDMI)에서는 노이즈가 생깁니다. 
m900을 뽑으면 또 멀쩡해져요. 정작 m900은 풀볼륨에서도 조용합니다.
m900으로만 들을 거면 적어도 소리는 아무 문제 없으니까 괜찮긴 한데,
단지 PC의 다른 부품에도 노이즈 등 악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는 됩니다. 
그리고, 전원 인가시간이 길어질 수록 처음의 텁텁한 소리가 좀 트이네요.
갓 꼽고 들었을 땐 불량품인줄 알았습니다. 시커먼 연막이 쳐진 듯한 소리였었어요. 
먹먹해서 해상력도 영 아니라고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훨씬 낫습니다. 
기기 적응에 따른 플라시보라기엔 갓 꼽았을 때의 소리는 정말 영 아니었습니다. 
 
초기에 느낀 우측으로 치우친 채널밸런스 문제는 적응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유독 허전하고 약하게 느껴졌던 좌측 채널의 소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지금은 아주 멀쩡해졌다고 느껴집니다.
 
중요한 건, m900 자체로서는 굉장히 우수한 기기라고 느끼고 있는 점입니다. 
Juli@은 좀 날 것의 느낌이 있고, m900은 꽤 정갈하게 다듬어진 소리라고 느낍니다. 
하이엔드적인 면으로 보자면 Juli@과 m900 모두 만만치 않지만, 
취향 측면에서 접근해도 될 정도로 느꼈습니다. 물론 둘 다 맹물 느낌에 가깝습니다.
낮은 레벨의 음을 유연하게 재생하는 부분은 m900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부분을 연주할 때는 Juli@의 녹슬지 않은 출력이 돋보이나, 
하이엔드로 갈 수록 중요한 부분은 약음의 섬세함을 잘 살려내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W100으로 비교해본 느낌은 이러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W100을 좀 편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파워케이블 - 소스 - 소스기기 - 인터케이블 - 앰프까지의 모니터라 여기고 있고요.
그만큼 소스부터 앰프까지의 퀄리티와 성향에 꽤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막귀인 제가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되니까요.
제가 쓰는 기기라도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후드려 까는 성격이고 
W100의 이런 측면은 범용성에서 형편없다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어합니다. 

 
1. ESI Juli@ + NAD C316BEE 인티앰프 헤드폰 출력 
m900 대비 오히려 옛날에 들어보았던 model 901을 더 닮은 소리. 입자는 더 곱게 느껴짐.
model 901처럼 번쩍거리는 광채가 느껴질 정도는 아니나, 음원에 따라 어느 정도는 느껴짐.
리얼한 색채감까지 느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콘트라스트만큼은 비교적 뚜렷하게 느껴짐. 
매크로다이나믹에서 강점이 보이고 특히 배경 정보량이 풍부하여 음원마다의 특징이 잘 살아남. 
악기 사이사이의 빈틈이 없고 잔향과 여음이 꽉 들어찬 느낌.
다만, 어느 이상 힘이 들어가야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듯 유연함이 부족한 듯한 느낌이 있음.


2. Grace Design m900 + NAD C316BEE 인티앰프 헤드폰 출력
1번 조합 대비 배경 정보량이 다소 줄어들어 무대 뒤쪽의 이미징이 다소 흐려짐.
매크로다이나믹은 다소 떨어짐. 다만 저역의 뭉침이 상대적으로 덜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음.
3번 조합에서의 드라이빙이 부족한 느낌은 잘 보완된 느낌.
저패니메이션 코드기어스 OST를 들어보면 이러한 느낌이 극명하게 느껴짐. 
한편으로는 인티앰프 헤드폰단 따위의 신분을 뛰어넘은 반역이라고도 느껴짐.(...)
인티앰프 헤드폰 출력측 임피던스 때문인지 저역이 좀 올라오는 감이 있는데, 
청감상 아주 거슬릴 정도는 아님.

3. m900 단독 
1번 조합 대비 가동 초기에는 해상력과 투명감 부족이 두드러져, 솔직히 'X됐다...' 싶었음. 
디지털 기기인데 설마 초도불량으로 이렇거나 번인이 필요할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음. 
긴 번인이 필요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으나, 초기 전원 인가 시간이 필요하구나 싶기는 함. 
디지털 파트만 있는 물건은 아니니까. 
초기의, 마치 정보량이 부족한 듯 배경이 삭제된 느낌은 조금씩 완화되고 있음. 
1시간 이상 전원을 인가한 지금은 오히려 1번 조합의 배경이 상대적으로 자글자글하다고 느껴짐. 
다른 측면에서는 자글자글이 오밀조밀함인 것 같기도 하여, 어느 쪽의 우위라고 하기도 힘들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배경이 오밀조밀한 쪽이 좋음.
약음 구간에서의 유연함은 1번 조합 대비 장점으로 느껴짐. 
기기 자체가 사라지는 컨셉에는 1번보다 더 가까울지도 모르며, 뉴트럴함은 이 쪽이 더 나은 듯.
모니터링 용도로나 감상 용도로나 뉴트럴함과 섬세함 측면에서 매우 훌륭하다는 생각이 듬.
다만 2번 조합 대비 매크로다이나믹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짐. 
빵빵 터지는 음원에서 파워 부족이 느껴짐.
 
 
1 → 2 → 3 순으로 비교할 수록 다른 측면보다는 힘이 부족한 듯한 느낌이 먼저 들었고,
3 → 2 → 1 순으로 비교할 수록 장막이 걷혀진 듯한 느낌이 먼저 드는 점은 항상 일관적이었습니다.

 
▶청취 음원
Celine Dion - A New Day Has Come 앨범
1번 조합의 단점을 부각해보기 위한 임정희 앨범
잠 재우기 방송부터 고래고래 고함 질러대며 사회 부조리를 욕하기까지의 다양한 유튜브 영상
요란한 양카들과 드리프트로 유명한 츠지야 케이이치 할배가 나오는 난폭운전 영상 (Hot Vision) 
각종 저패니메이션 OST류 (특히 건담 시리즈 및 코드기어스 등) 


m900은 일단 범용성이 매우 우수하고 엔트리급으로 쓰기에 충분히 좋은 성능이라 이대로 가되,
Juli@이 메인스트림의 자리를 더 확고히 하게 된 것은 예측치 못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데스크탑에서만 쓸 수 있는 신세에 알박기가 더욱 공고해진 느낌입니다. 
여자 이름인 물건인데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게 이런 걸까요.
무서워서(좋아서?) Juli@은 폐기하지 않고 하드웨어적으로 노후된 부분을 보강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노인 학대로 그치지 않고 영혼 학대까지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업그레이드 하려면 100 단위를 넘어가면 해결이 될런지, 이것저것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좀 우려되는 측면은, 과거 비교 청취했던 대상들이 좀 많이 비쌌었습니다. 
그 정도 돈이 들어갈 것 같다면 그냥 현재 조합에서 만족하려 합니다. 
좋은 오디오의 가치는 매우 잘 알지만, 억만장자가 아닌 한 극한까지는 안 가려 해요. 
극한의 사운드는 라이브 공연장의 좋은 자리에서라면 그 어떤 오디오보다도 훨씬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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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22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줄리아는 이제 정말 영혼의 파트너가 되겠군요 ㅋㅋㅋㅋ

02:12
22.04.07.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COCT
보통 줄리'앳(@ = at)'이라고들 부르시더군요. 저는 걍 쥴리라고 부릅니다만...(어?)
향후 데스크탑을 계속 운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Juli@ 때문에라도...
사실 Juli@은 m900에 비하면 소리가 좀 거칠고 와일드한 면도 있습니다.
카랑카랑한 편인데, 대신 소리 맑고 또렷한 오디오의 스테레오 타입이기도 합니다.
m900처럼 연수기 물 같은 느낌이 아니라 절간 약수터의 뻑뻑한 물 같은 느낌이랄지요.
22:39
22.04.07.
profile image 2등
막귀셨어요?? 어제 X65 관련글 검색하다가... X65 약점이 힘없는거라 하셔서..

앗 나도 그렇게 느꼈는데??! 하면서 공감했는데요 ㅜㅜ ㅋㅋㅋ

DT900 pro 들이고나니 X65가 우리집에서 제일 비싼 넘인데 우째 소리의 양감이 너무 부족해서 잘 안듣게 되어 슬퍼하는 중이네요
06:26
22.04.07.
profile image
Imfinzi
이 사이트에서 막귀라고 자평하시는 분들 대부분 골귀입니다.
속으시면 안됩니다. (막귀입니다. 라고 해놓고 하우투 리슨 레벨 괴물인 분도 있죠.ㅋ)
11:11
22.04.07.
profile image
Gprofile

ex) 하우투리슨 14레벨 막귀인 저 
  
 * 12인가 14인가 정확하진 않은데 그 언저리입니다

11:13
22.04.07.
profile image
트리거왕
아니 이렇게 바로 나타나시면 어쩝니까 ㅋ
일부러 닉 언급 안했는데.ㅎㅎㅎ
11:15
22.04.07.
profile image
Gprofile

어우 버즈2 메인기기로 대만족중이면 막귀죠~

11:16
22.04.07.
profile image
트리거왕
버즈2를 사용하기 위해서,
소스에 엄청난 세팅을 하셨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도주)
11:17
22.04.07.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mfinzi
완전 막귀입니다. 제가 하는 말은 반신반의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그럼에도 요렇게 나불나불 하는 건, 엄빠 목소리 정도는 구분할 줄 아니깐... ㅋㅋㅋ;;;

X65는 어찌보면 진짜로 THX AAA 계열 앰프나 m900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퍼펙트에 가까운 대역밸런스와 토널밸런스는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수준인 반면,
응축된 에너지가 확 하고 터지는 느낌을 원한다면 다른 대안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소리의 양감을 원하신다면 X65보다는 역시 베이어나 젠하이저 계열이...?! ㅋ;;
저는 개인적으로 그 계열을 제외하면 제대로 양감을 살려주는 헤드폰은
좀처럼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작은 헤드폰에서 제대로 된 양감을 느끼기란 불가능에 가깝기도 하지만요.
00:28
22.04.08.
profile image 3등

w100, w1000.......
귀한녀석들 갖고 계시는군요.. 
혹시 여분패드 있으시면...

10:34
22.04.07.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백운
W100만 있습니다. ㅋ
W100 패드가 다 삭아 자연분해 되는 바람에
십수년 전에 구매한 W1000 패드를 매칭한 상태이고요.
당시 시*에서 한창 극*녀로 지칭되던 분의 친절한 도움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불친절하다며 말이 많았었는데, 저는 공감이 전혀 안 되었지요.
00:31
22.04.08.
profile image

아, M900이 엔트리급이였군요...!

그나저나 줄라이는 진짜 X칠 할때까지 같이 하실 요량이신 것 같은데, 
그동안 읽어온 alpine-snow님의 성향에 딱인 것 같아서 
뭐랄까... 흐뭇(?) 합니다. 백년해로 하시길!!

11:09
22.04.07.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Gprofile
엔트리급의 범주 이내라는 느낌은 명확하네요.
다만 크성비가 꽤 되는 엔트리급이라는 느낌이예요.
그게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맘에는 썩 들어요. 적어도 음악을 제멋대로 꾸미지는 않아서.
여기서 업글한다면 이래저래 찾아본 결과 벤치마크 HPA-4가 딱일 듯 합니다.
00:34
22.04.08.
profile image
alpine-snow
저도 언젠가는 벤치마크로.. 현재는 HPA-4 짭(?)인 A90 사용중입니다
00:35
22.04.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SunRise

m900의 싱글 BA 버전 혹은 JBL 컴프레션 혼 느낌이예요.
어찌보면 차가운 느낌도, 때로는 뜨거운 느낌도 있습니다.
맺고 끊음이 명확합니다.
유연함에서는 m900이 단연 우위예요. 
솔직히 그 보다는 C316BEE 헤드폰 출력이 더 웃겨요... ㅋㅋㅋ

00:39
22.04.08.
profile image
alpine-snow
NAD는 뭐... 워낙 출중하니까요 ㅎㅎ
00:43
22.04.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SunRise
좀 긴가민가 합니다;; 아직도 미스테리해요.
제가 워낙 막귀인지라, 저도 종종 잘 모르겠어요.
마음이 동하신다면 저희 집으로도 한 번...? ㅋ
01:01
22.04.08.
profile image
alpine-snow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측정마이크 들고 찾아뵙죠 ㅎㅎ
저는 스피커 시스템을 장터에 내놨습니다. 미리 이사 준비를..
01:06
22.04.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SunRise
마이크는 의미 없을 거예요. 스피커는 셋팅 없이 대충 막 쓰는 중이라... ㅋㅋㅋ
그보다는 제 시스템의 요상하게 꾸진 느낌이 ㅡ,.ㅡ;;
01:09
22.04.08.
profile image
alpine-snow
한국 방에서는 부밍이 6dB정도 생기는 것 같아서 다들 하만 타겟을 하나씩 갖고 계시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ㅋㅋ
01:10
22.04.08.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SunRise
저는 그런거 없슴돠. 귀찮아서 걍 대충 박아놓고 듣거든요. ㅋㅋㅋ;;;
01:19
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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