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을 받아왔는데...
굿 투 씨유 어겐, 잡스 없는 아이폰.
카메라 쪽은 진짜 인덕션 닮았는데, 이렇게 예쁜 인덕션이 있었던가...?;;
이 정도면 디자인 잘 한 것 같습니다.
카메라 섬 쪽은 적절히 무광 투명 재질로 해놔서 세련된 느낌이예요.
으...
안드로이드를 오래 쓰다가 거의 10여년만에 아이폰으로 돌아오니 적응이 안 됩니다. ㅎ
전면 물리 키가 없어진게 트렌드가 된 지는 이미 오래 되었지만,
화면 하단에 홈과 멀태티스킹, 빽이 없네요?;;
맥을 처음 다루면서 버튼 한 개짜리 마우스에 당황할 때의 딱 그 기분 데자뷰입니다.
마지막이 5였는지 5s였는지도 이젠 가물가물한데, 이젠 홈 버튼조차 없으니... ㅋㅋㅋ
화면 아래를 막 헛짚고, 멀티태스킹 창 띄운다고 스와이핑 할 때도 명백히 할배 오버액션...
애플 아이디도 이메일도 다 잊어버려서 새로 허겁지겁 만들고...
...아아... ㅠ.ㅠ
연락처 옮길 줄도 몰라서 버벅버벅...
네이버 주소록에서 VCF로 저장해서 아이클라우드에 놓으니 좀 있다가 쭉 뜨는데,
실컷 옮겨놓은 연락처들이 증발하더니 텅 비어버리네요? ㅋ?
그래서 아직도 연락처가 하나도 없어요.
아니;; 옛날엔 곧잘 했었는데?;;
박스 열어보니...
충전기랑 이어폰 없는 건 뭐 이미 알고 있었지만.
충전 케이블의 라이트닝 반대쪽이 USB 대짜가 아니라 C 타입...(...)
C타입 S20 충전기가 있었지만, 언젠가 갑자기 연기가 나길래 없애버렸죠.
사무실 갤럭시(ㅋ) 무선충전기에 올려두니 맥세이프 아니라선지 세월아 네월아~
갑자기 문명 사회에서 뒤처진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첫 스마트폰은 분명 아이폰 3Gs였고, 또래 중에선 비교적 빠른 편이었는데.
나이 탓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노오력이 부족해서인 듯 해요. ㅡ.ㅡ;;
완전 기계치셨던 제 아버지께서 저보다 먼저 갤럭시S를 출시 초기에 개통하셔서
용던에 PC 부품 사러 갔을 적에 그걸로 휘리릭 순식간에 계좌이체를 하셨었는데.
점원 분께서 눈이 또옹그래져서 쳐다보셨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
지금껏 써왔던 폰들 중 가장 특이한 점은, 통화 음색인데요...
V50으로 통화할 때까지만 해도 화면을 안 보고 전화를 받은 뒤 목소리만 듣고도
상대방이 누군지 쉽게 인지할 수 있었는데,
아이폰13으로는 누군지 한 번에 알기가 좀 어렵네요.
좋게 말하자면 확 트인 음색에 풍부한 음량으로 통화 내용이 또렷하게 들리는 반면,
그간 쓰던 폰들과는 음색이 확 달라져서 누군지 잘 모르겠더군요.
적응되면 괜찮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좀 갑갑한 자유도는 어쩔 수 없지만, OS와 GUI의 전체적인 완성도나 디자인은
역시나 아이폰이다 싶어요. 보기에 너무 예쁘고 직관적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카메라 성능이나 결과물 퀄리티도 꽤나 차별화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오길 잘 한 것 같습니다.
홈 버튼 없다고 헤매고 있어서 그렇지... ㄱ-;;
댓글 15
댓글 쓰기PC랑 스마트폰은 따로따로라 여겨지다 보니 거기에 대한 위화감은 없네요.
안드로이드든 iOS든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는 느낌인데,
스마트폰으로서의 완성도나 퀄리티로 보면 저는 아이폰이 호감이 가긴 해요.
딱 윈도우 쓰다가 맥 ui 쓰는 그 기분이 들죠. ㅎ
업무상 컴퓨터도 모바일도 양쪽 다 사용하기는하는데
역시 전 윈도우와 안드파입니다. ㅎ
(아니면 아예 리눅스...ㅎ)
다만 스마트폰 카테고리의 경우 아이폰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조화도 좋고
음악이나 카메라를 중요시한다면 장점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측면에서 갤럭시도 정말 만족하며 잘 써왔는데, 그놈의 GOS가 뭔지!!! ㅠ.ㅜ
제멋대로 샘플링도 맘에 안 들었지만서도...
일단 아이폰을 쓰는 동안은 이것 나름의 장점을 즐겨보려 해요. ㅋ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플레이어나 좋아하는 이어폰은 대부분
애플이기도 했고, 영상 작업도 맥으로 많이 했구요. :)
애플폰으로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
저도 애플폰은 레드만 사긴 하는데
흰색도 영롱하니 예쁩니다. @ㅅ@
한참만의 아이폰 복귀인데, 고작 연락처 옮기느라 밤 꼴딱 샜습니다. ㅡ,.ㅡ;;
그냥 직접 찾은 방법이 훨씬 간단하고 빠르며 정확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찾아본 방법들이 주로 move to iOS나 네이버 주소록 등
앱이나 서브파티 툴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연락처만 옮기려는데도 아예 안 옮겨지거나 다수 누락되더군요.
이보다 훨씬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이 있었습니다.
폰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V50 기준 주소록에서 연락처 파일 공유로 들어가서
iCloud 계정 이메일로 보내버리니 간단하더군요.
아이폰 초기화 후 그냥 메일함을 열어 첨부파일을 누르니 한 방에 끝났습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두 앱을 설치할 필요도 브라우저 쓸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번 터득하셨으니 앞으론 쉽게 하실 수 있겠습니다. :)
삼성, 애플 보다가 다른 브랜드꺼 보면 더 이상하고요ㅋㅋ
나이 탓도 아니고 트랜드 탓도 아니고 그저 익숙하지 않은 탓이겠지요.
저는 3GS 이래 쭉 아이폰만 써 왔는데 가끔 안드로이드 만져보면 통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두 진영을 왔다갔다 하면서 쉽게 적응하시는 분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아이폰만 쓰다가 처음 안드로이드 쓸 때는 엄청난 자유도에 놀랐지만,
좀 두서없는 느낌에 혼란스럽기도 했었던 기억이네요.
간만에 아이폰을 쓰니 뭔가 답답하긴 한데 또 직관적인 점은 맘에 듭니다.
특히 터치만큼은 정말 아이폰이 독보적이라고 느낍니다.
3GS부터 늘 한결같은게, 저는 손가락이 굵은데다 엄지손가락은
과장 좀 보태서 남들의 엄지발가락에 가까울 정도로 굵다 보니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내내 쿼티 자판 오타를 많이 냈었거든요.
아이폰은 적응 과정도 필요없이 오타가 확 줄었습니다.
터치가 한 번에 쫙쫙 달라붙는 느낌이예요.
저는 갤럭시에서도 홈 메뉴 백버튼 없애고 스와이프 모드로 바꿔서 쓰고 있습니다.
언젠가 애플로 돌아갈지도 몰라 이런생각하면서 모드를 바꿔서 썼는데...요새는 적응이 잘되어서 가끔 와이프 아이폰을 만져도 능숙하게 사용이 되더라구요 ㅎㅎ
안드폰을 쓰지만 아이폰처럼 사용중입니다 ㅎㅎㅎ
근데 한국 한정인지는 모르겠으나 통화나 인터넷 수신감도는 꽤 떨어지네요.
저는 카메라쪽은 주사위같아서 귀엽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