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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특정한 악기의 울림

ilvin ilvin
2677 1 27

음향기기를 평가할 때 특별히 기준점으로 삼는 소리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어느 가수의 목소리가 될 수도 있겠고, 혹은 어떤 곡 전체인 경우도 있겠지만

선택의 절대 기준이 되는 개별악기의 특정소리를 고집하는 분도 있으실까요.

 

다른 소리 다 좋아도 이 소리가 이상한것 만큼은 절대 양보안되는 그런 악기.

전 그런게 하나 있었는데요, 드럼의 탐탐입니다. 이게 참 양보가 안되더군요.

제가 ‘헤드폰 수집’이라는 수렁 아닌 수렁에 빠지게된 계기도 그 때문입니다.

 

피치못할 사정 때문에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어야만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헤드폰이라는 게 원래 그런거지. 하는 생각에 다른 부분은 다 포기가 되는데,

탐탐 만큼은 영 거슬리더군요. 집에서 익숙히 듣는 그 울림를 듣고 싶었어요.

 

어처구니 없게도, 단지 그 소리 하나 때문에 각종 헤드폰들을 찾아 들었는데

다른건 나름 다 괜찮아도 내가 찾는 그 울림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겁니다.

네,  오직 그 이유로 이렇게 사들인 겁니다. 찾았을까요? 결국 포기했습니다.

 

물론 이후엔 그렇게 무모한 도전은 엄두도 안냅니다. 헤드폰은 헤드폰인거죠.

지금은 기왕 모아놓은거 각각 개성있는 소리들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만

다른분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집착하는 특정악기 소리가 있으신가요? 
  
 

ilvin ilvin
9 Lv. 1902/2000EXP

현재 소장목록

헤드폰(유선) : AKG K702, K872, Audeze LCD-X, Audio-Technica ATH-W1000, ATH-WP900, Beyerdynamic DT1770pro, DT1990pro, T1 1st, T5p 2nd, T51i, Dan Clark Audio ÆON 2 Noire, Stealth, Denon AH-D7000, AH-D9200, Focal Stellia, Utopia, Fostex TH900mk2, Grado GS3000e, PS1000e, RS1x, RS2e, SR80e, HiFiMAN Arya stealth, HE6se, MEZE Empyrean, Sennheiser HD600, HD660s, HD800, HD820, Shure SRH1540, Sony MDR-1AM2, MDR- Z1R, Thinksound On2, Ultrasone Edition 8 Carbon, Edition 8 EX, Edition M Plus

헤드폰(무선) : AKG K371bt, K845bt, Apple AirPods Max, Audeze Mobius 3D, Audio-Technica ATH-M50xbt2, Bose QC35, QC45, B&O H95, B&W P7 Wireless, PX8, Focal Bathys, Sennheiser Momentum 3, Shure Aonic 50, Sony WH-1000XM4, WH-1000XM5

이어폰(유선) : AKG N5005, B&O A8, Beyerdynamic Xelento Remote, Xelento 2nd gen, Campfire Audio Andromeda 2020, Solaris 2020, Dunu SA6 mk2, Zen Pro, Etymotic Research ER4s, ER4XR, Final A5000, E4000, E5000, Kiwi Ears Quintet, MEZE Rai Penta, Sennheiser IE600, IE800s, IE900, Sony IER-M9, IER-Z1R, Shure SE846, Thieaudio Monarch mk2, Westone W80 v3, Mach 60, 7Hz Timeless

이어폰(무선) : Apple AirPods Pro, Bose QC Earbuds 2, B&O E8 3.0, B&W PI7, Sennheiser Momentum 3.0, Sony WF-1000XM5

DAC/AMP(거치형) : MARANTZ PM-5005Mcintosh MAC-7200, RME ADI-2 DAC FSTopping A90, D90se, Xduoo TA-26, Yamaha RX-V685

DAC/AMP(포터블) : ifi iDSD Diablo, xDSD Gryphone, Fiio BTR7, Qudelix T71Questyle M15Shanling H7, UP5, Xduoo XD05 bal

Speaker : JBL 4312G, L100, L50, N38, Wharfedale WH-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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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SunRise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27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저도 그 드럼소리에서 깡통 소리나면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근데 가지고 계신 것중에 B&O 제품들이 좀 위험하지 않나요? 가끔 깡통소리 나던데..

13:39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Imfinzi
제가 현재 갖고 있는 B&O는 H95 하나뿐인데, 깡통소리까지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는 헛된 미련을 버려서, 깡통소리가 나면 또 그대로 즐깁니다.
13:51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라자코두리
역시 드럼이 중요하군요.
14:43
22.04.20.
profile image 3등
재현은 포기했고 각 대역이 다른 대역을 침범하지 않으면 충분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타건 후 잔향이 부자연스럽습니다
16:19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SunRise
네, 항상 잔향이 문제더군요.
16:29
22.04.20.
profile image
전 피아노가 그렇습니다. 그나마 배워본게 피아노라서 피아노가 자연스러운가가 관건이었죠. 근데 어느새 잊어버리고 그리 집착하진 않네요
16:23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알린
피아노 소리가 어쩌면 가장 힘들 것 같아요.
16:30
22.04.20.
웬만하면 다 그러려니 하고 듣는데, 하이햇 뭉개지고 깨지는 건 무시가 안되더라구요..
17:25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hankey
아, 그정도면 성향의 문제를 떠나 하자가 아닐까요.
10:40
22.04.21.
profile image

글이 자동줄바꿈된줄 알았습니다 ㄷㄷ 
 
막귀라 아무거나 만족하면서 편이긴 하지만 싫어하는 소리는 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보컬이 먹먹하게 나오면 그 이어폰은 거르는 편인 것 같습니다. 악기쪽에 집착은 없는 것 같은데 
 굳이 따지자면 저역이 강조되면서 고역 마스킹을 안 하는 헤드폰을 좋아합니다. 저역이 나와야 클럽같더라고요. 
 신스 베이스류를 좋아합니다.

17:28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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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vin 작성자
트리거왕
보컬이 먹먹한게 어떤 건지 아직 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10:41
22.04.21.
profile image
저는 특별히 악기나 톤밸런스보다는 중음밸런스를 봅니다
보통 중역이 뭉치면 복잡한 믹스 틀면 해상도가 와르르 무너져버리죠
17:45
22.04.20.
profile image
윤석빈

완전 공감해요.. 근데 TWS들이 중음 실종이 넘 많아요.. ㅋ  두개밖에 모르는 리시버가 넘 많음  
  
 고음 찌르고 저음 떄리고.. 너무 폭력적이에요 

18:02
22.04.20.
profile image
Imfinzi

으엇... 그 두개밖에 모르는게 취향이긴한데..ㅎㅎㅎㅎㅎ
근데 그렇다고 중음 실종된건 또 많이 별로긴 하죠.

V자 좋아하는 성향이 아마 스트레스를 폭력으로 해소할 수가 없으니, 
자신의 귀에 폭력을 행사해야되서 그런게 아닐까?
라는 의문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18:07
22.04.20.
profile image
Gprofile
로빈 시크 - 백투게더 틀어보면 고급기와 저렴이의 실력차가 그냥 여실히 드러납니다ㅋㅋ
18:34
22.04.20.
profile image
윤석빈
IE900 오면 한번 테스트해보겠습니다. :)
18:40
22.04.20.
profile image
Gprofile
https://music.apple.com/kr/album/back-together-feat-nicki-minaj/1444618394?i=1444618401
18:41
22.04.20.
profile image
윤석빈
앗, 링크까지 ㅎ 감사합니다. :)
18:43
22.04.20.
profile image
Imfinzi
네ㅋㅋ이헤폰이고 스피커고 중고역 분리도와 소리의 밀도가 가장 중요하죠ㅋㅋ
18:24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윤석빈
일반적으로 그렇죠.
10:41
22.04.21.
profile image

어차피 헤드폰 소리인지라, 얼마나 현실음을 잘 흉내내느냐를 보는 편입니다. 
특정 악기나 소리를 기준으로 삼지는 않고요. 다 잘 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현실음 구현이 어렵다면 재밌는 소리를 찾는 편입니다. HD800이나 K812도 참 재밌죠.
 
FR은 안 들어본 물건을 안 들어보고 사야 할 때 비로소 보는 편입니다. 
아주 엉터리가 아닌 한, 라이브 음악을 듣는 룸 특성이라 봐도 된다고 생각해서... 
저는 DF 플랫 기반에 하만 타겟 저역을 살짝 보탠 느낌을 좋아합니다. 
중역대가 살짝 봉긋한 웜틸트?!
 
유감스럽게도, 현실음을 제대로 구현한다고 느낀 헤드폰은 아직 못 들어봤습니다. 
DF 플랫으로 유명한 ER-4S도 갖고 있고, 이게 플랫이라 생각하고 들으니 즐겁지만 
정작 현실음과 똑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저 소스 신호의 재현에 충실하다,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을 즐길 뿐이지요. ㅋㅎ 
 
억대 하이엔드 오디오들을 들으러 다니다가, 이거 한 방에 무너졌었습니다. 
동네 회관 강당에서 들은 바이올린 독주 라이브. 
소름이 쫙 돋더군요. 
 
자석 옆 에나멜 코팅된 전선 뭉치에 들러붙은 종이, 필름, 판때기 벌벌 떠는 소리인데 
너무 큰 의미를 두는 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저는 지금 오디오 자체의 소리도 매우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23:12
22.04.20.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alpine-snow
현실음의 재현을 바라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겠죠.
소스 자체가 이미 현실음을 가공한 소리일테니까.
다만 집에서 수도없이 스피커로 들으면서 느꼈던
익숙한 울림을 기대했는데 그것도 무리였던 거죠.
10:55
22.04.21.
profile image
스피커(와 방음과 이웃들의 인심을) 테스트하기 좋은 실황녹음 앨범이라면 엘렌 그리모의 크레도 앨범에서 베토벤 합창판타지부터 아르보페르트 크레도까지 달려보길 추천합니다. 이헤폰으론 고음이 갈라져서 부적절하지만 스피커로 공간을 울려주면 실황녹음 앨범의 제맛을 느낄수 있답니다.
https://music.apple.com/kr/album/fantasia-for-piano-chorus-and-orchestra-in-c-minor-op/1477046960?i=1477047214&ls
그 다음 단독주택으로 ㅠ
10:26
22.04.21.
개미핥기
곡 추천 감사합니다!
11:06
22.04.21.

 저는 악기는 아니고, 대강 20~40Hz 언저리의 극저음이 잘 분리되어 재생되는지 여부를 요즘 까다롭게 보고있습니다. 고음에 집착했다가 중역에 집착했다가 이번에는 잘 다듬어진 극저음에 집착을 하네요. 사람이다보니 계속 변합니다ㅎㅎ 
 악기 중에서는 보컬과 드럼소리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클래식보다는 팝/락/발라드 장르를 많이 들어서요.

11:06
22.04.21.
profile image
ilvin 작성자
nalsse
목소리와 더불어 드럼소리가 은근 사람 마음을 흔드는게 있는 것 같아요.
11:13
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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