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출근을 하다 문득...

 
 안녕하세요. G입니다. 
  
 오늘 아침에 사무실 들고 나갈  
 이어폰 픽을 하다가, 문득... 
 무서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종종 월화수목금금금 
 휴일이 없는 삶이라는 문구를 작성중이고, 
 뭐, 실제로도 그런데요. 
  
 감기에 걸려서 아픈 상태에서도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고 있자니 
 실제로 제 개인 시간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진짜 딱 학창시절 이런 타입 있죠? 
 학교<->집 무한 루프. 
 제가 지금 딱 그러고 있네요. 
  
 그러다보니 취미생활도 모두 
 방구석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한정되고, 
 밖에 나가는 것도 사적인 이유보다는 
 업무적 이유로만 나가게 되네요.
  
 물론 제가 원래 성격상 워커홀릭 기질도 있고, 
 업계 특성상 일한 시간만큼 벌어들이기도 하고, 
 나름 업무중에 놀 수도 있기도 해서... 
 큰 불만 사항은 아닙니다만,
 
 뭐랄까 어린시절처럼 뭔가를 오래 진득히 깊이 
 파고들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잠깐 찍어봤는데,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좌측에 뾱뾱이 하나가 보통 5개정도의 
 이어폰을 같이 정리해두는 케이스(?) 같은 역할인데 
 이게 수북하게 있습니다.ㅎㅎㅎ
만원도 안하는 것들도 포함되니까요. 
 근데 이게 영디비 활동 시작후 사모은 것들이고... 
새삼 엄청 사긴 했단 생각이 드네요.
  
 근데 제가 이중에 뭘 하나라도  
 진득하게 들은 것이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출근길 내내 들더군요. 
 
 근 12년 넘게 한번도 여행이나 연차를 낸적이 없었는데, 
 연차도 다 돈으로 달라고 했네요.
 올해는 좀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할까? 
 하고 진지한 고민이 드는 아침이였습니다.
이건 점점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라는 생각도 들구요.
  
 유선은 영디비 가입 1주년차에 콜렉팅 사진이라도 올려볼까? 
 하는 반대되는 생각도 들고 있네요.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