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CX TW를 오해하고 있었나 봅니다.
젠하이저 CX TW는 제일 처음 구매한 코드리스여서 애착이 갔죠.
그래서 소리가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음이 너무 둥둥거려요. 에휴....
근데 요새 이것저것 지른것들이 많고 거기에 누라트루 같은 것도 있어서
코드리스 들은 들고 나가서 대중교통에서 사용해보고 했는데요
아...CX TW는 밖에 가지고 나가지 않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년식도 좀 됐고, 노캔도 없는거 중고로 팔아봤자 택배비가 더 나올거고...
그래서 출퇴근용으로나 들고다녀야 겠다 싶어서 며칠 들고 다녔는데요
이거, 아웃도어용으로 괜찮은데요?
둥둥거려서 너무 과하다 싶은 저음들이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소란스러운 환경에서는 싹 빠져버리고
꽤 적절한 크기를 유지하네요.
저음에 묻혀서 존재감이 별로였던 고음이 찰랑거리면서 나오기 시작했구요.
물론 절대적인 음질이 좋다는건 아니구요. 밸런스 측면에서요.
여튼, 이게 이렇게 쓰라고 나온거였나요?
조용한 방 안에서 음감용으로 쓰라고 나온게 아니었나봅니다.
연결성도 제 환경에서는 아주 좋네요.
사람 꽉꽉 들어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도 살짝 끊어졌다가 다시 붙은거 한 번 뿐이었구요.
그동안 괜히 구박하고 있었네요.
댓글 19
댓글 쓰기그래도 정식 발매할 때 까지는 좀 기다려 보려구요
정발 되고 사용기 좀 올라올 때 까지는 기다려 보려구요
그렇게 기획 된 제품들을 실내에서 쓰면서 저음둥둥이라고 툴툴대고 있었으니
원 참...;;;
그러고보니 아웃도어에서는 진득히 안들어봤네요
네, 하만타켓 저음 둥둥이라고 싫어한 디렘W1 도 대중교통에서는 괜찮게 들렸었는데
왜 그 생각을 못 했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MTW3 도 좀 기다려 보려구요
TWS는 당연히 아웃도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실내에서 많이들 사용하시는군요..;;
확실히 밖에서 들을 때에는 안에서 들을 때와 저역 차이가 꽤 큰 편이라
밖에서 굴리는 물건인데 저역이 적으면 좀 피곤하게 들리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노캔이 된다거나 커스텀 급으로 밀폐가 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확실히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서 저역이 없으면 앵앵거리는 소리만 나서
듣기 싫어지긴 했습니다.
노캔이 그런점에서 장점은 있다고 봅니다. 아웃도어든 인도어든 언제나 동일한 듣는 환경을 만들어 준달까요.
어느샌가 앱 기능도 업데이트 되더니, 활용성이 크게 올라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