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를 무시하고 쓰는 짧은 Clear MG 후기

한국가서 목디스크 치료를 받아야 하는 Focal Clear MG 유저입니다.  
  
헤드폰만 쓰면 목이 저릿저릿 저려오고 조금 지나면 아예 목이 완전 뻣뻣해져서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지만, 후기는 쓰고 싶으니 한번 1시간 동안 기억을 되살릴겸 들어봤습니다(현재 목 상태 뻣뻣 그 자체). 그럼 바로 짧은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일단은 제가 현재 앰프가 없는 관계로, 저의 만능 DAP SP2000으로 한번 재생해봤습니다.  
  
그럼 바로 짧게 쓰자면, 오픈형 답게 공간이 뚫려있는 느낌과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저음, 그리고 잘 퍼트려 주면서 음원을 재생해 주는 능력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오픈형의 특성 같지만, 아무래도 이런 것이 Clear MG의 장점이죠.  
  
물론 이 제품의 경우 앰프 매칭이 잘되면 또 다른 음질을 보여줍니다. 제일 추천하는 조합으로는 Naim 오디오의 올인원 앰프를 추천하지만, 그게 안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나마 모든 것에서 적당한(?) SP2000에서 굴려본 소감으로는 흠잡을 곳이 없고 무난한 그런 오픈형 헤드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무난해서 추천이 누구에게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무난함이 독이 될때가 있죠. 저음 많은 걸 좋아하신다면 맞는 헤드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게가 무거워서 단점이 되었지만 그래도 솔직히 이만한거 없습니다. 

결론. 요즘 중고가도 90 아래로도 많이 보이는 것 같더군요. 이왕에 헤드폰 쓰는거 포칼 오픈형 어떨까요? 제가 들어보기에는 정말 좋고, 누구도 "싫어하지는 않는" 그런 무난한 제품인 만큼, 이런 헤드폰 하나 있으면 굴리기도 좋고 그럽니다! 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