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오디오를 쓰고 있다면...
저는 오디오의 사운드 측면에서 하이스피드를 가장 중시하는 편입니다.
K501처럼 과도특성이 좋은 경우도 있으나, 얘는 팍 때릴 때만 빨라요.
그러기 전까지는 좀 맹한 경향도 있습니다.
제가 가진 헤드폰들 중에서는 그나마 W100이 가장 빠릅니다.
전 대역에 걸쳐 좀 일관되게 빠르고, 저는 그 점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장음을 생생하게 전달하는데에 있어서 제겐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져서예요.
스피드 자체가 느려도 난감하지만, 각 대역별로 제각각이어서도 난감합니다.
어떤 대역은 빠르게 반응하는데 어떤 대역은 느리다면
그건 그 시점부터 이미 어떤 장비를 통한 소리라 느껴지기 쉽고,
이 경우 소스에 극한으로 가깝게 다가가려는 측면에서는
꽤나 실패하게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어...
그래서.
이런 저런 것들을 듣다가, 하나 소개해드려보아요. 예전에 한 번 올렸지 싶은데.
K501로도 썩 만족스럽지 않아 W100으로 다시 들어봤는데, 꽤 만족스럽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바위와도 같은 밀도감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농담이나 과장이 아니라, W100에서 들리던 리듬이 다른 폰에서는 안 들리곤 하네요.
댓글 6
댓글 쓰기토널밸런스 위주로 보면 몰라도, 전체적으로 보자면... ㅎㅎㅎ
W100의 장점은, 소리가 치고 나올 때, 껍데기만 '팡' 하고 치고 나오는게 아니라 속이 꽉 찬 채로 '펑' 하고 나옵니다. K501에 비하면 하이 스피드, 과도특성이 에너지 표현까지 꽉꽉 실린 채로 구현되어서 전혀 느낌이 다르죠. 그게 가능한 스피커들은 많지만 헤드폰은 저는 아직 W100 밖에 못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