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막귀입니다.)
(이번에는 최대한 짧게 적어보려고 형식을 바꿔봤습니다.)
[청음 환경: E30+atom amp]
+ 만원짜리인데 어디 튀는 곳 없이 매끈합니다.
+ 보컬이나 피아노의 피치가 꽤 정확한 편입니다.
+ 저음역이 살짝 강조되어 있고 고음역이 적은 편이라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드럼의 울림이 적은 편이고 타격이 경쾌한 편입니다.
+ 현악기 쪽이 뚜렷하게 들립니다 (기타/베이스 등)
+ 무게도 가볍고 장력도 적당해서 장시간 쓰기에 유리한 편입니다.
- 만원짜리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론 가격 이상으로 소리를 잘 내 주긴 합니다.)
- 두상에 따라서는 헤드밴드 쪽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제 얘기입니다.. orz)
- 출력을 좀 먹는 편입니다. 평소 볼륨의 atom amp에서 high gain을 켜야 원래 듣던 음압이 나옵니다.
(SNR 100dB/mW, 임피던스 24Ω)
- 저음역이 강조되어 있는데 현이 뚜렷하다 보니 베이스가 드럼보다 앞에 나올 때가 있습니다.
(ART OF LIFE 초반부라든지)
- 위와 연결되는데, 베이스의 울림은 꽤 나오는 편이라 다른 악기와 겹칠 경우 살짝 묻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금관악기 표현에서 약점이 좀 있습니다.
낮은 음역대의 경우에는 울림이 좀 적긴 해도 표현이 괜찮은 편인데.
높은 음역대(특히 트럼펫)의 경우 울림이 거의 없다 보니 꽤나 어색하게 들립니다.
- 온이어+원래 극저역이 빠지는 영향으로 깊게 떨어지는 저음의 느낌은 없는 편입니다.
(피아노 서스테인이 깊게 울리지 않는 편입니다.)
∴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게 만원이면 하나 사 둬서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댓글 22
댓글 쓰기(귓바퀴에 굴곡이 많은 편이라 무조건 뜹니다..)
그래도 귀 사이즈와 잘 맞는 편이라 그런지 위치는 잡기 편하더군요.
얘도 그라도패드같은거 사용가능하려나요
그리고 L패드의 경우 장착 부분에 케이블이 꽤 많이 꺾이더군요.
고교 시절, 엄마(!)한테 교통비 받으면 그걸로 지하철 회수권 안 사고 자전거 타거나 걸어다니며 모았다가 하나 질렀을 때의 행복감이란!!
스무 몇 해 지난 지금은 제가 '울엄마가 제 어릴 적 도톰한 포대기로 정성껏 감싸 업고 다니셨던 것'처럼, 중고차이지만 나름 '그랜저'에 모시고 드라이브 다니곤 합니다.
그 시절엔 만 원이면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했던게, 지금은 한 번 움직이려면 10만원은 필요한데, 그래도 행복한 건 역시 가족과 함께라서인가 봅니다. ㅋ
생각해보니, 그 시절부터 얼굴에 철판 깔고 다닐 배짱이 있었더라면 싶어요.
만 원짜리 헤드폰 하나에 옛 추억 하나 슬며시 얹어봅니다. ㅎㅎㅎ
즐거운 불금 되셔요!!
좋은 분석글 잘 봤습니다. :)
블루를 딱 결제 눌렀는데 품절되버려서요.
ㅡㅜa
막귀에 변수가 많은 귀이다 보니 일반적인 감상과는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제품이던 개인차이는 있을 것이고
잘 정돈된 내용에서 제가 들을 때 차이가 있더라도
충분히 납득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새벽에 도착할 예정인데 기대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