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에 대한 제 개인적인 개똥철학. (feat 서브우퍼)
많이들 언급되는 플랫하다고 언급되어지는 이어폰 헤드폰은 실제론 저음이 부족한 기기들이라고 봅니다.
플랫의 기준이 스피커인것은 일반적으로 널리 퍼져있긴한데...
과연 수많은 유저중에 20hz까지 저음대역폭이 충실한 청음을 해본사람이 몇프로나 될까 싶습니다.
제가 서브우퍼를 설치한지가 벌써 2년정도 됐더라구요 ㅎㅎ
첨에 들어보고 굉장히 놀랬습니다. 아 이것이 진짜 극저음이구나.
일반적으로 극저음은 극장 말고는 체험할수 있는곳이 정말 없습니다만...
극장에서는 엄청난 음압으로 체감됩니다. 부드럽게 공간을 감싸는 극저음을 들어볼 기회가 정말 없어요.
볼륨을 작게해도 극저음은 엄청납니다.
흔히들 말해지는 '우퍼는 일반 가정에서는 사용하지못한다'는 거짓말이에요.
쉽게 접하는 우퍼들은 사운드바에서 붙어나오는 것들이죠.
좀 비싼 사운드바 시스템들은 안그렇긴한데...저렴이들은 저음대역폭이 얼마안됩니다.
그래서 모자란 극저음대역을 어떻게든 있는것처럼 하기위해서 저음 부스팅을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측정없이 그냥 귀로 들어서 어찌어찌 우퍼 볼륨을 스피커랑 매칭시킵니다.
이 모든게 더해지고나면, 실상은 40~100hz가 엄청나게 부스팅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층간소음이 어마어마하죠... 우퍼를 끄게됩니다. ㅎㅎ
제대로 세팅하고난 후, 우퍼만 틀어놓고 음악을 들어보면,
우퍼는 정말 공간적인 울림만 있습니다.
귀로만 들으면 '이거 너무 볼륨이 작은거 아닌가?' 싶을정도입니다.
근데 이게 스피커랑 결합이되면???
영화/게임같이 극저음이 충실히 있는경우, 2.1채널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서라운드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공간이 울려대고, 이걸 몸의 떨림으로 체감하거든요.
이헤폰으로 오면 극저음 표현이야 잘 할수있는데...
문제는 서브우퍼의 몸떨림을 재현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v자형으로 조금 저음부를 부스팅해줘야 아 극저음이 있구나. 라고하는거죠.
제 개인적으로...흔히들 말하는 '플랫하네' 라는 기기들과
집에 맞춰놓은 스피커랑 비교하면 굉장히 저음의 체감되는 부분이 부족합니다.
이런관점에서 봤을때 전, 에어팟맥스와 오디지 lcd가 좋은 사운드라고 생각해요.
x65도 좋지만...조금은 스피커쪽보다는 이어폰쪽으로 가 있는 헤드폰이라고 봅니다.
(역시 좋은 사운드는 무게가...필요한가|?!!?!??!)
뭐 그냥 그렇다구요. 잡설이었습니다 ㅎㅎ
댓글 14
댓글 쓰기우퍼 자체보다 중요한건 dsp 입니다.
최소 minidsp 2x4hd, 권장 flex 입니다... ㅎㅎ 그게 제법 비싸요.
거기에 측정 마이크까지 더해야되니 ㅠ
오디지도 좀 더 분발(?)해서 300g 대의 기기도 나왔음하는데.... 가능한 수치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ㅋ
이어폰 헤드폰에서 극저음은 냄새만 맡을 정도만 존재하도록 튜닝하는게 윗대역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편인 것 같아요.
기준점이 좀...이상한거 같지않나여 ㅋㅋㅋㅋ
스피커 유저
이어폰 유저
헤드폰 유저
죄다 플랫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생기는 해프닝? 의견차이 정도로 보고있습니다. 사실 자료해석만 상호간에 제대로 한다면 문제는 없을텐데....
소리가 나를 감싸고 돌아 흐르는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20대 초반에 처음 방에 오디오를 설치하고, 좁은 제 방안을 채우는 소리의 느낌에 취해서 새벽에도 음악을 듣다가 잠에서 깨신 부모님께 혼나던... ㅎㅎ 제 음감의 시작은 스피커였습니다. 그래서 예전 타겟에 맞는 이어폰, 헤드폰들은 소리가 너무 얌전하고 심심했어요. 다행히 요즘 나오는 기기들은 그나마 좀 낫네요. 귀로라도 바닥의 울림을 느낄 수 있으니..
지금도 서브 우퍼를 들이고 싶지만 최소 1, 2년 참아야 하는... 층간 소음도 문제지만, 결혼하면 '아이 공부하는데..'라는 넘사벽의 장애물을 넘어야 하죠.
그래도 그...몸으로 느껴지는 진동덕분에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중이네요.
음압이 낮다보니 스피커의 업글은 할 생각이 없어지는게....장점이자 단점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