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MAN HE6SE 잠깐 사용기
요즘 제가 미쳐서 이것저것 지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로 HIFIMAN HE6SE를 들여왔습니다.
뭐, 더 지를 수 없으니 이 쯤에서 종료 해야하겠는데요....
여튼, Planar Magnetic 중 괜챃은 선수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는 중에
적당한 매물이 보여 냅다 영입한 선수가 HIFIMAN HE6SE V2 Adorama 입니다.
그니까... Adorama 에서 Drop 에서 하는 것 처럼 HE6SE를 저렴하게 내놓은 것입니다.
사실, 지르고 나서도 좀 불안했습니다. 착용감 최악이다, 빌드 퀄리티가 이게 뭐냐...
소리는 괜찮은데 외관에서 너프가 마음에 안든다는 리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제 경우에만 한정한다면, 매우 만족입니다.
일단, 착용감은 매우 좋습니다.
Hi-X65를 눈물을 머금고 방출한 것이 다른 분들은 너무 편안한 헤드밴드라고 하는데
저 한테는 이상하게 두통까지 동반한 정수리 압박이 너무 심했었거든요.
근데 이 선수는, 남들은 정수리 압박이 심하다고 하는데 저 한테는 편하게 딱 들어오네요.
와~~ 만족입니다. 제 머리통 생긴게 이상한지...어쨌든요.
생긴거는...뭐, 당연히 못생겼죠. 잘생긴 선수 영입하려면 포칼 가야죠.
무게요? 당연히 묵직하죠. 바랄걸 바래야죠ㅋㅋㅋ
근데요, 소리는 마음에 듭니다.
DT900 Pro X 와 DT 1990 Pro 사이의 어디 쯤인데 DT 1990 Pro 에 더 가까운 소리입니다.
HD800S 와 비교하면 중역대 디테일은 감.히.! 비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어이구 죄송합니다~~수준이지만
공간감은 절대 비교 불가이니 아예 비교대상에서 빼겠습니다.
과하지 않은 저음이면서 디테일에 적당히 날이 서 있습니다.
고역대는 살짝 거슬리지만 인정 할 수있는 정도입니다.
SE846이나 Pro X50 처럼 디테일을 다 보여주면서도 편한 고역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역대는...이정도 급이면 중역대가 어떻다 뭐다 할 수준은 넘었으니 말을 삼가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들 걱정하시는게 운용이 어렵지 않은가...? 악명이 높습니다.
헤드폰 스피커 엠프에 연결해야 한다는데 감당 가능할까....? 일 텐데요
네, 운용 가능합니다. 안 되면 이상한거 아니었을까요?
$250 짜리 Monolith by Monoprice THX AAA 887 앰프에서
Hi Gain, 볼륨 10시 가 넘어가면 귀가 따갑습니다.
Gain 이리 저리 돌려가면서 볼륨 조절하면서 음색 변하는거 들어보면 재미있습니다.
애초에 임피던스 50Ω에 감도 83.5dB 니까 운용이 어려....운가요?
어, 포터블에서는 좀 힘들겠나요?...;;;;
결론을 내자면...
미쳐가지고 이런저런 리시버를 들어보고 있는데
Planar Magnetic 을 많이 들어보진 못했지만 마음에 드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오픈형이라 적당한 공간감도 있고, 과하지 않은 저역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고
고역은 제 기준으로 거슬리기 직전에 마무리 되었다 생각합니다.
거치형 앰프가 있는 분들은 운용에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구요.
기회가 된다면 구매~~~하시진 말구요 청음 정도는 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자금주머니는 소중한 것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검색해보니 굉장히 헤드폰스러운 모습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