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음질과 음색을 구별하시나요?
출처
https://blog.daum.net/sorisai/7341650
음질과 음색을 구별할줄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음색을 음질로 착각하여 그것이 음질인줄 알고 오디오 생활을 하시는데
이런 구별법을 모르시면 내 오디오 전체의 성향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엉뚱한 곳에 지갑을 계속 열게되어 필요없는 지출만 늘어갑니다.
리비도 홈피에도 올렸던 내용인데 음질이 기본 베이스고 그 위에 음색이 존재합니다.
즉, 취향이 다르더라도 그 취향을 찾아주는 것이 음색 입니다.
그런데 음질이 떨어지는데도 음색을 더 중요한 사항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하이파이고, 하이엔드고, 앰프, 스피커 등 오디오의 기본이 되는 음질을 중요시 여겨
생산되는 오디오는 거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돈 값 못하는 오디오가 수두룩 하다는 것입니다.
비싸고 디자인 이쁘고 기능이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세상이 되다 보니
생산 업체에서도 오디오의 가장 기본적인 음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음질을 생각하면 원가가 상당히 비싸지고 설계도 어려워 지지만
음색은 아주 저렴하게 장난칠 수 있는 부분이고 특히 소비자가 잘 속아주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이런 돈 값 못하는 오디오가 계속 만들어지고 팔리는 이유가 됩니다.
오디오의 전문적 마니아층이 너무 얇아진 것도 한 몫 합니다.
음질과 음색을 구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KBS 오케스트라 정규공연은 KBS홀과 예술의 전당에서 같은 레퍼토리로 공연하는 경우
연주자는 같은데 홀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이사를 하면 같은 오디오인데 소리가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서 소리가 달라졌다는 느낌은 음질이 아니라 음색이 달라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음색이 달라지면 오디오 배치나 음향판 등의 실내 튜닝으로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지만
기본 베이스가 되는 음질은 바꾸지 못합니다. 음질은 연주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이 음질과 음색의 차이인데 라이브 연주장을 자주 찾는 것 만으로도
귀의 성능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음질을 모르시는 분들이
"이 소리가 제 취향입니다."
라고 말씀 하시는 것을 너무 많이 봐서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의 오디오에 대한 진정한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생산자도 장난감 같은 오디오는 만들지 못할 것 입니다.
그럼.....
+
리비도 주인장 댓글이 쌉살하네요.
댓글 58
댓글 쓰기일단 소리만 그럴 듯하게 들리면 값싼 걸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다보니
엉터리 오디오들이 범람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오디오들은 아무리 값이 싸도 오히려 낭비라고 느껴지더군요.
그보다 더 싼 값에 더 좋은 음질을 내는 오디오들이 분명히 있었으니까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소리 때문에 구형 오디오에 얽매여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소스는 확실히 최신 기기가 압도적으로 좋은데, 앰프부터는 좀 애매하네요.
사실 가성비를 떠나 절대적 성능을 추구하려면 돈이 많거나 과거의 명기를 일일히 들어보면서 평가하는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 (제가 바쁜 것이 가장 컸지만)실은 이번의 파나소닉 ht010, 030 시리즈를 적극적으로 밀지 않았던 이유가
0. 어차피 금액적으로 저렴해서 궁금하신 분은 한번씩은 구매할 것이고
1. 이미 영디비에 상주하는 분들은 해당 제품보다 좋은 제품을 소유했을 듯 하고
2. 입문자에게 추천하기에는 재고 상황과 커넥터 접점 문제가 제법 흔하게 나타난데다
3. 몇몇 분들의 후기를 보니 보관 상태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입문자에게 있어 해상도라는 것은
"뭔가 아쉬운데.." 하고 어렴풋이만 느낄 뿐
백 마디의 설명으로도 이해하고 구분하기가 쉽지 않죠ㅋㅋㅋ
직접 상위 제품을 들어보고 역체감을 겪어봐야만
"내가 이런 라디오 같은 소리를 듣고 있었냐"라며 이제 명확한 차이를 알겠다 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