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 발생.
.. 원래 이 가격까지 올릴 계획이 아니었는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orz
얼마 전 일본 옥션과 메루카리에서 E931 매물 나온 게 있나 싶어서 검색해서 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매물이 메루카리에 있긴 한데 다른 이어폰 묶음에 해외 배송 미지원 품목이라 안 되더군요.. orz)
그러다 문득 트파 매물은 없을까 싶어서 검색했는데, 그게 이번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하필 이 미개봉품 트파가 떡하니 올라왔더군요..;;
일단 사진도 멀쩡해 보이고 출품자 평가도 괜찮은 것 같아서 눈여겨 보고 있었고,
시작가 1000엔에 경매 종료 30분 전까지도 11,500엔 정도여서 적당히 1000엔 정도 올려봤습니다.
그런데 종료되기 얼마 남기지 않고 다음 입찰이 들어오더니 그대로 종료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게 옥션 자동연장 시스템 때문이더군요..)
<이하 입찰 내역인데 내림차순이라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기록입니다>
.. 그렇게 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녹색이 제가 입찰한 내역입니다. 자동입찰 시스템도 있고 대행으로 해서 그런지 실제와 좀 다르긴 합니다.)
원래 계획은 2만엔 안으로 끊는 것이었는데 경쟁이 붙다 보니 2.7만엔까지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가격이나 좀 더 올려보자 해서 27,500엔으로 입찰했습니다.
상대가 2.7만엔까지 넣었으면 더 넣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이게 왠 걸, 갑자기 입찰을 더 이상 하지 않고 그대로 멈춰 버렸습니다..;;
그렇게 22시 1분 27,500엔 마지막 입찰로 결국 22시 10분에 낙찰되었습니다.. orz
경매 대행으로 하니 결제도 일사천리에 진행되어서 바로 끝내버리더군요..;;
일단 자금난이 되는 건 다른 방법으로 막긴 했는데, 다음 달은 절약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 달에 꽤나 많이 지른 덕에 다음 달은 돈 나갈 곳은 줄었다는 것 정도일 듯합니다.
(어차피 개인적인 기대작이 거의 없는 편이고 위시리스트는 돈 왕창 모아야 하니..)
현지배송 끝나고 배송비 지불하고 관세까지 들어가면 가격 참 무섭게 올라갈 것 같은데,
그래도 제대로만 온다면 꽤나 귀한 걸 구한 셈이 되니 그걸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도착하면 실제 제품 확인과 더불어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댓글 8
댓글 쓰기트파를 지름하시다니... 신기하군욬ㅋㅋㅋㅋㅋㅋ 잘구하신듯 하네요!
승부에서는 이기고
전투에서는 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잘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 반응을 보니
엄청 레어한 것을 구입하신 것 같은데
축하를 드리는 것이 맞겠죠?
구매(?) 승리(?) 축하드립니다. :)
사진 기대되네요.
지름은 추천!
ㄷㄷ 트파 지름글을 2022 년에 보게 될줄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