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써 보는 수월우 츄 며칠 사용소감
수월우의 저가형 이어폰 츄 입니다.
이번 정발판은 아니구요 첫 글로벌 발매 당시 아마존 기웃거리다 있길래 냅다 질렀는데,
꽤 오래 걸려서 지난주에 받았습니다.
예정으로는 어제, 6/9 도착한다고 했으니 나름 일찍 받은거겠죠?
가격도 정발 가격보다는 좀 싸게 업어온 것 같습니다.
일단 보면...
1. 유닛
잘 만들었네요. 단차 없고 걸리적거리는 사출자국 없고...
요즘 차이파이 QC 가 많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수월우가 잘 만들기도 하구요.
근데 유닛 모양은 좀 그렇습니다. 차별화인가...싶긴 하지만
오른쪽 왼쪽 구별도 잘 안되고(L, R 표시는 큼지막하게 있습니다)
그냥 잡았을 때 어느쪽이 오른쪽이지? 싶습니다.
오버이어 착용이긴 한데 이게 그냥 보면 어떻게 귀 뒤로 넘기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착용감은 괜찮습니다.
2. 케이블
좀 신기합니다. 검은색을 기본으로 RED 계열 색의 다른 심선을 꼬아놓고 말랑말랑한 피복으로 덮었는데
뻣뻣하고 팅팅 거리지 않고 적당합니다. 이 정도는 해줘야지요.
그냥 링거 줄로 덮어놓기만 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죠.
3. 이어팁
수월우 자체 개발 스프링 팁이라고 하는데 자체로 보면 품질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아즈라 맥스 보다 더 말캉거려서 그런지 귀에서 꺼낼 때 쉽게 뒤집어 집니다.
크기도 살짝 작은것 같습니다. L 사이즈는 되어야 아즈라 M 정도 사이즈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아즈라 라이트 숏 M 을 사용합니다.
4. 이어가드? 이어후크?
이것도 말캉한 재질로 좀 두툼한데요. 어째 케이블이 안에 쏙 들어가서 자리를 안 잡네요.
정착용에 도움이 되는건 맞지만 귀에서 꺼내보면 케이블이 살짝 삐져나와 있군요.
그냥 뭐... SO, SO
5. 소리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
수월우 답게 단정하고 좋습니다. 바이올린 소리 잘 나오고, 기타 현 튕길때의 울림도 잘 유지해 줍니다.
치찰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저역대 강조도 없는걸 보니 밸런스 형 인 것 같습니다.
근데 처음에 이 제품을 저가형이라고 했거든요. 엔트리 급도 아니구요.
그게, 복잡하거나 대편성이거나...여튼, 그런 곡에서는 소리가 깨지네요
특히 일렉기타가 오버드라이브 걸고 미쳐 날뛰기 시작하면 여지없네요.
하....그냥 클래식 기타 독주였을 때 까지는 깔끔하게 좋았는데...ㅠㅠ
이래서 소편성의 곡이거나 잔잔한 곡 들을 때 좋다는 표현이 나오는군요.
근데 전 뭐 받은거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으니 그냥 말해도 되겠네요.
저가형 입니다.
K-POP 정도...까지는 어떻게 되는데, 그 K-POP도 좀 복잡한 곡은 힘듭니다.
소리가 지저분해지고 깨지네요.
특히 제가 팬인 (여자)아이들 노래는 좀 더 그렇네요.
작곡가이자 PD인 소연이가 노래를 좀 복잡하고 과감하게 만드는 편이라 더 그런거 같습니다.
너무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 의외로 나쁘진 않다...싶겠지만
수월우의 실력을 믿고 기대를 한다면 기대 이하입니다.
하지만 저가형 중에는 꽤 만듦새 좋고, 구성품 불필요 한거 없이 잘 만든 제품이고 소리도 깔끔하고 좋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_ _)
댓글 25
댓글 쓰기일렉기타 미쳐날뛰는거나 (여자)아이들 빵빵 지르는거에 재미들렸는데
이 제품은 그냥 조용한 곡이나 듣다가 어느 순간 어딘가에 쳐박히게 될 거 같습니다.
저가형 치고는 만듦새가 괜찮아 마음엔 드는데 말이죠...
W40 은 확실이 괜찮은거 보면....
돈 내라는거겠죠ㅜㅜ
일렉기타 + 보컬 + 드럼에 각종 이펙트가 어우러진 심포니나 테크노를 들을때 쿼드비트4나 버즈라이브, SE215 이런애들은 그냥 소음제조기입니다..
W40 + IE300 샀더니 그냥 IE600이나 W60 한번에 갈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해상력에 중점을 두신다면 W60으로 한번에 가는게 정답같아요.. 흑..
수업료만 비싸게 냄..
그리고 또 뭔가 질러보는 재미도 있....ㅋㅋㅋㅋㅋ
좀 궁금하긴 하더군요. 궁금하면 수업료 내야되는 것이...
이쪽 판인 것 같습니다.ㅎㅎㅎ
어울리는 장르가 좀 한정되있어서
IE300은 제 기준 저음 과잉에 공간감 낸다고 중역을 확 잡아내렸는데 K-POP이나 테크노에는 별로더라구요
IE600은 또 무색무취라 하니 관심이 가긴하는데 무색무취를 느끼기위해 100만원을 지불할 맘은 없고
아마도 IEM을 완전 정리한다면 W60 정도에서 멈출거 같네요
물론 그놈의 Mach가 변수이긴 하지만.. Mach80 이 FR이 제일 좋아보이던데 실제로도 좋으면 또 털리는거죠
저는 그냥 다 안고 갈려구요. 곡에 따라서, 기분에 따라서, 날씨에 따라서 이것저것 바꿔 들어보는 맛도 좋더라구요^^
두분 리뷰 기다리면 되겠군요.ㅎ
확실히 고음역이 약간 깨진다고 해야하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근데 4극 호환 문제일수도 있어보입니다. 가끔 꼬다리랑 궁합이 안맞는지 연결이 끊기는 문제가 있더라구요
그냥 괜찮은 저가형...^^
후기 잘 봤습니다. :)
떼창은 안들어봤는데,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뭐 가격 생각하면 밸런스가 좋은 맛에 듣는 그런 제품이다.
라고 생각하면 될 제품 같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지 머....라고 생각해도
사람 욕심이 그게 아니라 아쉽죠
저는 로우파이는 로우파이대로 즐기는 맛이 있어서
저렴이, 엔트리급들을 끊기가 어렵더라구요. ㅎㅎㅎ
특히나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 1DD 로 나온거 보면 오~@_@ 이러거든요ㅋㅋㅋ
전 다행히 알리 눈팅이나 구매는 안하고,
수입사에서 들여왔다고 하면 읽어보고 지르는 편이긴 해요.
츄 직구 구입이 좀 예외 케이스였습니다. :)
카토가 드라이버 개선해서 나왔다고 해서, 이부분도 개선이 된건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수월우 중저가 제품이 가성비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듣는게 대부분 밴드나 메탈, ost같이 편성이 복잡한 곡들이라 그런지..
메탈 기타의 속이 뻥 뚫리는 시원스런 소리를 들으려면
최소 중급기 이상은 가야 할 것 같네요
그 느낌이 그립지 않은건 아닌데, 상급기는 좀 많이 들어봐야 확신이 올것 같습니다..
수월우 1dd들이 좀 여성보컬용 튜닝들이도하고 1dd가 편성복잡한 곡을 잘 소화하는 경우가 드물긴하더라구요
따뜻하고 넓게 펼쳐져있는 공간이 참 좋있던것 같아요.
다만 말씀처럼 지향성이 너무 치중되어있더라구요..
좋은 후기 잘봤습니다. 많은 참고가되었어요 (여자)아이들 곡들이 곡의 복잡도가 상당한 편이라 감당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