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C, 디락, 디렘, 츄, 문리버 간단 평과 디락의 반란
연월마호 님이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전부 들어보았습니다.
수월우 츄(이후 시계방향)
-정작 입문자가 아닌 분이 구매하는 입문기
(이미 훌륭한 라인업을 지니고 있다는게 아이러니)
-파이널도 아니고 팁 때문에 구매한다기엔 스프링 팁의 품질이..
-수퍼럭스 HD631B처럼 타겟에만 맞췄습니다
-드라이버 문제도 있겠지만 하우징과 댐퍼가 지나치게 드라이버를 짓누른다는 인상입니다
-차라리 이럴 바에는 쿽스가 나아요
JVC HA-FXT90
-나오는 구멍은 결국 하나인데 합치다가 탈이 났습니다
-도관이 꺾여서 그런지 고음이 쏩니다
-착용감은 FXZ200, QX-over보다 편해서 더 아쉽습니다
Sonicast 디락
-MVP입니다
-유닛이 작아 착용감이 편합니다
-깊숙히 정착용이 가능하여 이도공진 억제의 이점이 있습니다
-해당 구조로 인한 이압때문에 드라이버 편차도 나고 습기에다 내구도 문제까지 있었긴 합니다
-2.5~3k 피크를 두툼하지만 단단한 저역이 제대로 받쳐줍니다
-e3c는 20Hz를 강조하려다보니 해당 대역을 제외한 부분의 에너지가 부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캐 제품 중에서도 가장 소캐다운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명작의 프롤로그를 보는 느낌이라 해야할까요
디렘 프로 DL
-전반적인 완성도는 매우 좋아졌습니다만 뭔가 애매합니다
-ER4라기엔 저음이 많고 하만이라기엔 고음이 적은..
-오버이어 디자인이다보니 총알형 디자인보다 귀에 안 맞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JVC HA-FXZ200 LIVE BEAT
-처음에 이 제품으로 들어서 FXT90에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FXZ 시리즈 중에 가장 좋습니다
-다만 저음역의 에너지에 비해 중음, 고음역대의 에너지가 다소 부족했습니다
-토널이라는 양감보다는 질감의 차이가 있어요
-무엇보다 DD가 3개 들어간 만큼 정착용이 어렵습니다
JVC HA-FXH30
-JVC의 에티모틱과 같은 이어폰입니다
-초소형 드라이버를 이어팁과 같은 위치에 두면 어떨까 해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에티모틱과 달리 고정이 어려워 가이드가 있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역시 3단팁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소리는.. 에티모틱이 대단하다는 소리가 입에서 나옵니다
-드라이버가 작은데 저음을 충분하게 내려다보니 어려워하네요
-또한 전반적인 토널 밸런스가 고급스럽지 못 합니다
-이어팁도 독자 규격인데 유닛, 쉘, 이어팁, 드라이버 4박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진지하게 쉘까지 같게한 디락 1세대 복각.. 건의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문리버 2.. 꼬다리 중에서는 좋았지만 거치형 가격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네요.
거치형보다 좋지는 않습니다.
댓글 41
댓글 쓰기수월우 이어폰만
시로유키
무명
뉴아리아
스타필드
kxxs
블레싱1
블레싱2 2개
a8
s8
요렇게있네요 정곡을 찌르시는 통찰력 ㅋㅋㅋㅋ
대신 고역대는 e3c보단 츄가 타겟에 잘 맞췄다는 인상입니다.
일러는 블레싱보다 좋긴 해요.
밸런스만 맞추면 뭐하나요 질감이 엉망인데..
차라리 EQ넣은 TWS가 편리하니 괜찮죠
디렘e3c가 그점에서는 상당히 튜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역대 양이 많은데 엣지가 제대로 표현되더군요. 한가지 아쉬운건2.5khz피크가 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만타겟에 맞는 lg usb c 이어폰이나 n5005쪽의 중고역대 튜닝이 마음에 들긴합니다.
옥시즌은 df타겟에 맞추어놓아서 중고역대가 매끈하긴한데 특히 er4s처럼 피아노소리가 정말 좋게 들립니다. 유메도 중고역대 고역대는 df쪽이고 말이죠.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df쪽은 타겟에 맞출경우 질감이 좀 크리스피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JVC 제품을 듣다보면 이어폰에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THD는 왠만하면 정상범위 또는 허용범위 내이고,
드라이버 크기, 음도관, 이어팁, 노즐직경과 두께, 착용감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디락 시절 이어폰 다른 사람들 많이 나눠줬는데 그 두 개는 아직도 갖고있거든요 ㅋㅋ
디락 이후 아쉬운 점이라면 타겟 맞춘다고 2.5k 피크를 무시한 체 저역대 다림질을 시도했다는 것..
디렘 프로까지 조련했는데 이런 경향이라면 드라이버가 V자형 특화 같아요.
물론 박사님이 디렘프로 2 때부터 부밍 스튜디오 더미헤드 측정에 기반한 V자를 밀고가시는 것 같긴 합니다.
결국 V자..?
디락 mk2, 디락 플러스 쪽이 디렘 E3나 디렘 카사 쪽과 비슷하구요.
그런가요? 그건 몰랐습니다. 그래프를 전부 합쳐본 적은 없어서요.
2.5~5k 구간에 넓게 피크가 솟아있는 형태가 일관적으로 나오는데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은 디락 mk2? 시절부터 꾸준히 나왔던 얘기이긴 했어요.
지적을 꽤 오랫동안 봐와서 저는 2.5k가 눌린 제품이 없었던 걸로 기억했어요
하만타겟을 염두하고 설계부터 그렇게한건가 싶기도하구요
JVC 이어폰들 오랜만이네요
FXZ100, 200이 참 유닛이 특이하게 생겨가지고 기억에 잘 남는거 같아요
디락 좋았죠..
완전 실사용 하다보니 하우징 앞쪽이 뜯어져 나가서 운명하셨네요.
그런 이유로 디락플러스 마크2만 남아있습니다ㅋㅋㅋ
비싼 꼬다리 쪽은 꼬다리(어댑터)로 의미를 두면 가격대상 거치형에 밀리니 좀 애매한데
휴대폰을 DAP까지 포함한 종합 디바이스로 쓰겠다고 보면 존재 의미가 없지만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음악 듣겠다고 디바이스 2개 들고 다니기 귀찮다 보니..;;)
그 면에서 문리버2는 아주 비싼 것도 아니고 해서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Shanling UA3도 평가가 괜찮던데 E30과 칩셋 계보가 같아서
비교 차원에서라도 나중에 구매해 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번개 때에도 얘기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디락 1세대의 저음역이 살짝 부담되는 편이라
디락+ 쪽을 약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디락 쉘 복각은 다른 건 다 좋은데 그 이압 문제가 골치아파서 그 부분만이라도 해결은 해야 된다고 봅니다.
(소캐 계보 전체에서는 방계이긴 해도 어쿠스티션이 역시 제일 마음에 듭니다.)
FXZ200은 괴랄한 물건이긴 해도 지금까지 비슷한 녀석이 없어서 종종 듣고 있습니다.
다만 우퍼 담당 유닛이 버티컬인 게 원체 압박이 커서 착용 난이도는 정말 높긴 합니다.. orz
요즘 JVC는 우드 TWS 말고는 소식이 통 없어서 이런 괴랄한 물건이 언제 또 나올까 싶더군요.
JVC는 이상한 짓을 할때가 차라리 나아서 요즘은 아쉽긴 해요
우퍼가 버티컬인데 그걸 다시 음도관(스트림 덕트)를 통해서 앞쪽으로 끄집어내는 기행(?)을 펼쳤습니다..;;
츄 뽐을 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