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튜브가 생각보다 어려운 거였군요.. orz
전에 올린 트파의 기케에서 이 플러그 쪽 부분이 영 불안해서 손 보기로 했는데
뭘로 하는 게 괜찮을지 감이 안 와서 다이소에서 단선방지용 스프링과 수축튜브를 사 왔습니다.
먼저 스프링부터 시도해 봤는데 케이블이 스프링 내경보다 얇아서 그냥 움직여 버리더군요.. orz
그래서 빠르게 포기하고 수축튜브로 처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냥 얘 말고 볼펜 하나 뜯어서 그 스프링으로 할까 싶기도 했지만 모양새가 영 그러니..)
그런데 가장 두꺼운 6mm 짜리로 해도 저 ㄱ자 플러그 통과가 통으로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첫 시도로 끄트머리만 조금 잘라내서 슬쩍 늘여서 당겨넣는 식으로 시도를 했습니다.
일단 들어가긴 잘 들어갔고, 그대로 드라이어로 수축을 시켜 봤는데,
끄트머리가 늘어진 상태에서 수축 한계가 걸리니 케이블에서 뜨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플러그 쪽 고정이 의미가 없이 그냥 빠져 나왔습니다.. orz
그래서 2차 시도로 6mm 수축튜브를 반으로 갈라서 집어넣고 최대한 빡빡하게 말아봤습니다.
(4mm도 시도는 해 봤는데 플러그 쪽이 말리지 않아서 수축이 안 되겠더군요..)
말고 나서 그냥은 고정이 안 되서 접착제를 사용했는데 붓 타입이 아니어서 양 조절을 실패했습니다.. orz
그래도 어찌어찌 해서 접착제로 고정시키고 드라이어로 수축시키니 고정이 되긴 했습니다.
다만 접착제가 좀 지저분하게 되어서 사진처럼 깔끔한 상태는 아닙니다..;;
첫 수축튜브 작업이었는데 손재주 없는 게 참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됐습니다.. OTL
생각보다 쉽지 않은 거였군요